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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월미도 놀이기구 추락 안전진단은 정상적으로 하고 있나?

by 조각창 2018.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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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도 놀이기구가 다시 사고를 냈다. 몇일 전에도 놀이기구 사고로 부상자가 나오기도 했던 월미도에서 다시 놀이기구 사고가 났다. 이건 우연이라고 볼 수가 없다. 기본적으로 월미도에 있는 놀이기구 전체에 대한 철저한 안전진단을 하지 않으면 추가 사고 날 수밖에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놀이기구가 한 곳에서 반복적이고 연속적으로 사고가 일어나는 것은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의미다. 이는 곧 해결하지 않으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조 증상과도 같다. 지금 당장이라도 월미도 놀이공원에 운영 정지 시키고 전체에 대한 정밀 조사를 해야만 한다. 


30일 인천 중부경찰서는 전날인 29일 오후 5시 10분께 인천시 중구 월미도 내 한 소규모 놀이시설에서 '썬드롭'이 작동 중 7m 높이에서 바닥으로 추락했다고 알렸다. 이 사고로 인해 남녀 5명이 다쳤다. 중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안전하다고 믿고 단 놀이기구가 추락한 것 만으로도 엄청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썬드롭은 42m 높이까지 올라갔다가 수직으로 낙하하는 놀이기구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사고가 바닥에서 상승 중인 7m 높이에서 추락한 것이다. 최악의 상황 가장 높은 곳에서 추락했다면 그 상상 만으로도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상태다. 


놀이시설 관계자는 경찰에 "썬드롭에 설치된 자동 센서가 고장 나 에어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은 것 같다"고 진술했다. 큰 부상자가 나오지 않아 다행이지만, 간단하게 기계 고장이라고 정의하고 끝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경찰은 해당 놀이시설 운영자와 관리자 등의 업무상과실 여부를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같은 곳은 아니지만 이달 23일 오후 5시 30분께 월미도의 다른 테마파크에서 '회전그네'가 중심축이 기울며 멈추는 사고가 난 적이 있다. 당시 놀이기구에는 8명의 어린아이가 탑승하고 있었다. 별다른 외상은 입지 않았지만 그 아이들이 느꼈을 정신적 충격은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것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한 테마파크에서 발생한 놀이기구 추락사고는 '정비 불량'이 원인이라고 결론이 났다. 경찰은 과실 책임을 물어 김홍섭 인천 중구청장 부인인 테마파크 대표 등 3명을 형사 입건하기도 했다. 현직 중구청장 부인이 놀이시설을 운영했다는 것 자체가 문제다.


안전진단과 관련해 인천시에서 책임자다. 그렇다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월미도 놀이기구 사고는 인천시가 제대로 안전진단을 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볼 수밖에 없다. 이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운영을 해왔다는 것은 안전진단에서 문제가 지적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지적이 되었다면 수리를 하고 추가 진단에서 합격해야만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전진단은 문제가 없지만 운영 중 사고가 반복적으로 이뤄졌다는 것은 안전진단을 한 자들이 엉망이거나 조직적으로 은폐를 했다고 추측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인천시는 이번 기회에 대대적으로 월미도에 산재한 놀이기구 전체에 대한 안전진단을 해야만 한다. 이를 통해 최소한 시민들이 안전하게 놀이기구를 이용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새로운 인천시장이 들어온 만큼 안전하고 행복하게 놀이기구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부터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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