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Entertainment/스타

왕이 된 남자 이세영 여진구 첫 키스, 사극의 패러다임을 바꾼다

by 조각창 2019. 1. 22.
728x90
반응형

여진구와 이세영 주연의 사극 '왕이 된 남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는 재미있기 때문이다. 영화 '광해'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라는 점에서 한계는 명확했다. 이미 과정과 결과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화와 전혀 다른 흐름을 가져가며 새로운 재미를 주고 있다.


1인 2역을 하는 여진구의 활약은 시작 전부터 화제였다. 그리고 첫 방송부터 여진구의 연기력은 호평을 받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당연하게도 연기를 잘하기 때문이다. 전혀 다른 왕과 광대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는 여진구만 봐도 이 드라마는 재미있다. 


여진구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세영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아역 출신으로 이제 성인 연기자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그녀가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했다. 아역에서도 똑부러진 모습을 보이던 그녀는 이번 '왕이 된 남자'에서도 중전 역할을 완벽하게 해주고 있다.


'왕이 된 남자'는 재미있게도 여진구와 이세영이라는 아역 출신 배우들이 주연을 맡고 있다. 아역으로 시작해 성인이 된 두 사람이 어떤 연기를 해주느냐는 중요했다. 두 배우는 믿고 봐도 좋은 인물이다. 탄탄한 연기력으로 어떤 성인 배우 못지 않은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광대가 중전을 사랑하게 되는 과정은 시청자들 입장에서도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왕과 닮았다는 이유로 갑자기 왕이 되어버린 광대가 궁궐에서 중전을 보는 순간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였다. 일단 아름다움에 취할 수밖에 없었다. 궁궐 밖에서 광대로 있던 하선은 중전을 빗대어 희롱하는 극을 연기하기도 했다.


궁궐에서 직접 경험한 중전은 전혀 달랐다. 현명하고 뛰어난 지적 능력과 감수성까지 지닌 중전은 뭐하나 부족한 것이 없었다. 아랫사람들에게도 하대하지 않은 중전은 거의 완벽한 인물이었다. 그런 그가 왜 악녀로 궁 밖에서는 알려졌는지 이상할 정도였다.


기존 사극과 이번 사극은 다르다. 조선 시대이기는 하지만 정확한 인물이 등장하지 않는다. 그저 시대를 빌려왔을 뿐 역사적 인물을 그리지는 않는다. 물론 시대적 상황들을 많이 차용하기는 한다. 그리고 아역 출신 배우들의 농익은 연기는 사극의 표현 자체를 바꾸고 있다.


여성 피디가 연출한다는 점도 '왕이 된 남자'를 색다르게 바라보도록 하고 있다. 보다 섬세한 연출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단순히 남자들의 이야기가 아닌 여성들도 함께 한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새로운 변화로 다가오니 말이다. 5회까지 진행된 내용은 섬세한 연출의 힘이다.


5회 들어 왕이 된 광대 하선과 중전의 로맨스가 급격하게 이어지는 과정을 그렸다. 이미 중전을 보는 순간 사랑에 빠진 하선과 변하기 시작한 왕에게 사랑을 느끼게 된 중전의 모습은 참 보기 좋았다. 어린 연인들이 조금씩 가까워지며 사랑의 감정을 느끼기 시작하는 과정이었으니 말이다.


재미도 빠지지 않았다. 재미 포인트를 잡는 것은 조내관의 몫이다. 왕을 보필하는 조내관은 이규와 함께 현재 왕이 광대 하선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유이한 인물이다. 철저하게 숨겨야 하는 상황에서 평소대로 하선을 왕으로 대한다. 이 과정에서 틈틈이 드러내는 재미 요소는 잔잔하지만 흥미롭고 재미있다.


하선이 궁전을 사랑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조내관은 알고 있다. 광대가 중전을 사랑하고 깊어져 그 이상의 뭔가를 얻게 된다면 이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마니 말이다. 이런 상황에서 두 사람의 사랑을 방해하는 밉지 않은 조내관의 활약은 재미있다.


조내관과 달리, 악의적인 목적으로 중전을 위협하는 자들 사이에서 궁궐은 여전히 사악하다. 서고에서 우연하게 부딪치고 심장의 떨림을 느낀 중전은 다시 찾은 서고에서 잠들어 있는 왕에게 사랑 고백과 함께 키스를 하는 중전의 모습은 아름다운 충격이었다.


남녀의 역할이 명확한 시대. 물론 로맨스만 앞세워 남과 여의 상황을 현대화시켜 자극적으로 다루는 사극이 존재하기는 한다. 하지만 일반적 사극에서 볼 수 없었던 중전의 도발적인 키스는 '왕이 된 남자'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고 있다. 두 사람이 사랑하면 할수록 비극이 찾아온다는 것 자체도 시청자들을 흥분시키고 있으니 말이다.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을 눌러주세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