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성폭행 논란이 더 충격적인 이유

눈물 많은 순둥이 아빠 엄태웅이 성폭행을 했다니 충격적이다. 물론 아직 수사가 끝난 것도 아니고 본인의 의견도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사실 관계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이야기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런 추문이 기사화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충격적이다.

 

육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다정한 가족과 행복하게 사는 모습은 무척이나 부럽게 다가왔다. 여기에 장인이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 중 하나라는 점에서도 엄태웅 가족에 대한 관심은 크기만 했다. 워낙 유명한 스타 가족이라는 점에서 이들이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큰 기대를 모았던 만큼 이번 사건의 충격은 더 크게 다가올 뿐이다.

 

이번 사건은 경기 분당경찰서는 엄씨에 대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의 고소장을 접수, 수사하고 있다고 한다. 고소장에 따르면 엄씨는 올해 1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 마사지업소에서 여종업원 A(30대·여)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해진다.

 

엄태웅은 올 해 1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 마사지업소에서 30대 여성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달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이에 분당경찰서에서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는 것이 현재까지 드러난 사건의 진실 전부다. 정말 성폭행을 당했는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밝혀진 것이 없는 상황이다.

해당 여성이 사기 사건으로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엄태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한다. 사기 사건 조사 과정에서 왜 8개월이나 지난 이야기가 사건이 되어 이렇게 대대적으로 공개되었는지 알 수가 없다. 보다 신중하게 수사를 해야 할 사안이지만 누군가에 의해 수사를 하기도 전에 사건이 세상에 알려졌다는 사실은 이상하게 다가온다.

 

악의적으로 엄태웅을 죽이기 위함이거나, 이를 악용하기 위한 의도적인 사건으로 해석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오늘 박 대통령의 친동생인 박근령이 사기 혐의로 이 특별감찰관에 의해 고발당했다고 한다. 우병우 사태로 인해 시끄러운 상황에 대통령의 최측근인 가족이 사기 혐의로 고발당했다는 사실은 엄청난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이 사건 보도와 함께 엄태웅의 성폭행 논란은 기묘할 정도로 이상하다. 의도적으로 막기 위해 가장 순해 보였던 연예인을 들고 나온 것이 아니냐는 의견들이 많다. 엄태웅이 성폭행을 했지만 성매매를 했는지. 아니면 그 모든 것이 사실 무근인지 알 수는 없다.

 

정치적인 음모론을 떠나 엄태웅 논란은 충격적이다. 엄태웅 남매와 부인의 가족들이 모두 유명한 스타라는 점에서 이 사건의 파장은 더욱 커질 수밖에는 없다. 그런 점에서 엄태웅 사건은 올 해 갑작스럽게 부각되고 있는 남자 스타들의 성추문과는 차원이 다르다.

 

그동안 논란이 되고 있는 남자 연예인들 사건의 경우 모두 솔로였다. 그런 점에서 그들의 행동이 비난을 받을 수는 있지만 어느 정도 이해할 수도 있는 측면도 있었다. 하지만 엄태웅의 경우는 전혀 다르다. 가족이 있는 상황에서 그가 왜 그런 일을 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육아 예능에 출연하지만 않았다면 그마나 배신감이 덜했을지도 모른다. 방송에서 보여준 순둥이 아빠의 육아 일기는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과 사랑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이번 사건은 더욱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엄태웅의 소속사인 키이스트는 본인 확인을 한다는 이야기만 할 뿐 아직 공식입장을 내놓고 있지 못한다.

 

엄태웅 사건이 어떻게 종결될지 알 수는 없지만 그 충격은 상당히 크고 오래 갈 수밖에 없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알고 있는 가족이라는 점에서 그 비난의 강도는 더욱 강하면서도 오래갈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사건이 잘 수습된다고 한들 이 사건은 영원히 반복해서 언급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씁쓸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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