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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임대표 국민의당 바른정당과 통합으로 이어지나?

by 조각창 2017.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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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국민의당 대표로 선출되었다. 3만 명도 안 되는 당원 투표로 선출된 안철수의 국민의당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대선 후보로 나서 보여준 최악의 존재감. 이후 불거진 조작 논란에서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자를 당 대표로 선출한 국민의당의 향후 일정은 녹록하지 않다. 


안철수로 인해 국민의당은 바른정당과 통합을 할 가능성은 높아졌다. 물론 현역의원들 중 안철수를 싫어하는 이들이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반대하고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바른정당아니 자유한국당을 추종하는 안철수의 행태를 보면 이들의 통합 과정은 시간 문제로 보는 이들이 많다. 


반성을 할 줄 모르는 자가 당 대표가 되고, 그렇게 된 당의 앞날이 우려가 되는 것 역시 자연스럽다. 문재인이라면 뭘 해도 싫다는 안철수가 당 대표가 되었으니 그들이 앞으로 보일 행태는 뻔하다. 자유한국당과 함께 현 정부에 무조건 반대하는 그렇고 그런 정당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당은 더욱 협소한 길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 이제 더는 호남에서 표를 구걸할 수도 없는 상태가 되었고, 그렇다고 다른 지역에서 존재감을 확보할 수도 없는 일이다. 수도권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보는 이들도 없다. 


안철수는 당원들이 원한다면 서울시장 선거도 나가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는 당원들을 앞세워 자신이 내년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겠다는 의미와 다를 바 없다. 당 대표 선거에 나서며 당원들이 원하니 나선다고 했지만 이 역시 조작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문건에 서명한 당원들은 자신이 안철수가 당 대표로 나와 달라고 요구하는 문건에 서명하지 않았다며 반박 성명을 내기도 했었다. 하지만 조작임에도 이들은 개의치 않았다. 그만큼 조작이 일상이라는 인식이 국민들에게 자연스럽게 퍼져나갈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되었다. 


대선 전 문 대통령 아들 조작 사건의 꼬리 자르기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대다수 국민들은 안철수 등 당 수뇌부가 깊숙하게 개입되어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그렇지 않고서는 아무 것도 이해되지 않기 때문이다.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하는 자가 당 대표가 되었다. 이는 곧 앞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보여주는 사례가 될 수밖에 없다. 


지난 대선을 거치며 국민의당은 존립 자체가 의심 받는 정당으로 전락했다. 5%를 넘지 못하는 당 지지율의 거의 대부분은 안철수에 대한 논란에서 시작된 결과다. 이런 상황에서도 국민의당원들은 안철수를 지지했다. 누구를 선택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그나마 차악을 선택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국민의당의 앞날은 그만큼 힘들 수밖에 없다. 


내년 지방선거에 안철수는 대선을 위해 서울시장 선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당이 존재감이 사라진 상황에서 홀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스스로 서울시장이 되는 길 외에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차피 현재의 국민의당 의원들이 다음 선거에서 재선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말 그대로 한시적 정당이라는 판단이 명확한 현실 속에서 안철수가 하고자 하는 것은 자신의 입지다. 국회의원 배지도 없는 상황에서 안철수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은 당 대표가 되는 것이다. 현역 국회의원이 아니더라도 당 대표가 되는 이에 상응하는 힘을 가질 수 있다. 


당 대표라는 직함을 앞세워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고, 당선 가능성은 낮지만 그의 꿈처럼 당선이 된다면 다음 대선에 다시 도전할 수 있다는 계획이 세워졌다고 보인다. 후보 시절에도 문재인 후보를 깔보던 안철수가 당 대표가 되었으니 이제는 마음껏 패악질을 하겠다는 생각도 할 것이다. 


이명박 라인들이 가득한 바른정당과 손을 잡고자 하는 의지도 점점 높아질 것이다. 그들은 통하는 것이 너무 많은 이들이니 말이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과연 소속 의원들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냐 일 것이다. 최악의 경우 국민의당은 두동강이 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철수를 지지하지 않는 다수의 현역 의원들이 당대표로 그가 되었다는 것은 참혹한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안철수가 이끄는 국민의당은 지속적인 논란 속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다. 그리고 당을 앞세워 자신의 안위만 생각하는 안철수로 인해 국민의당은 더욱 혼란스럽게 변할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의 등장은 결과적으로 국민의당의 해체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문 정부를 두고 오만과 독선의 정치를 한다고 비난하고 있지만 다수의 국민들은 안철수를 오만과 독선의 정치인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를 보면 자유한국당이 다시 하나 더 만들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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