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신연희 CCTV 증거인멸 논란 경찰 수사 제대로 하고 있나?

by 조각창 2017. 8. 28.
728x90
반응형

신연희 강남구청장의 행동이 연일 논란이다. 이 정도면 비난을 받아 마땅한 존재라는 점에서 비난이 아닌 경찰의 수사가 더욱 명확하게 이어져야만 할 일이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막말을 쏟아내고 가짜 뉴스를 만들어 비난을 일삼던 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은 당연하다. 


구청장이라는 직책이 크지는 않다. 하지만 강남구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질 수는 있다. 강남구라는 특수한 지역을 생각하면 나름의 가치를 가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직책에 있는 자가 직접 가짜뉴스를 만들고 퍼나르는 행위를 노골적으로 했다는 점에서 이는 결코 간과 되어서는 안 된다.


"A 과장과 전산실을 간 것은 맞지만 A 과장이 불필요한 자료를 지우겠다고 보고하자 이참에 서버와 하드웨어를 직접 한 번 보고자 전산실을 찾은 것 뿐이다"


"증거인멸 지시를 하려 했다면 구청장실에서 하면 되지, 뭐 하러 CCTV가 있는 전산실을 같이 갔겠느냐"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자신의 횡령 배임 혐의와 관련된 증거를 삭제하는 현장에 함께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증거 조작에 나선 A 과장과 함께 신 구청장이 전산실로 들어가는 장면이 CCTV에 적나라하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A 과장이 불필요한 자료를 지우겠다고 하자 신 구청장은 이참에 서버와 하드웨어를 직접 한 번 보고자 전산실을 찾은 것 뿐이라는 주장이다. 황당하다. 현재 논란이 되는 가짜 뉴스 사건과 막말로 수사를 받고 있는 자가 한가롭게 전산실 구경을 하기 위해 자료를 지운 A 과장과 함께 갔다는 말이 정상인가?


증거인멸 지시를 했다면 그냥 지시만 하면 되지 왜 CCTV가 있는 전산실에 갔겠냐고 반문하고 있지만, 이를 미처 몰랐거나 그만큼 간절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만 지운다면 증거 상당 부분들이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신연희 구청장 측의 주장은 말도 안 되는 일이다. 


문제의 A 과장이 삭제한 자료는 강남구청 직원 1500명이 그동안 컴퓨터로 프린트한 문서 내용이 그대로 담긴 압축파일들이라고 한다. '출력물보안시스템' 서버에 저장돼 있던 자료들이다. A 과장이 신 구청장과 전산정보과 서버실을 찾은 시간은 업무시간 이후 다수의 참모진을 대동하고 들어갔다. 


서버실에 들어선 후 신 구청장은 A 과장이 서버에 접근해 전산자료를 삭제하는 동안 뒤에서 지켜보고 있었다고 한다. 신 구청장이 A 과장과 함께 있는 모습은 일부 전산정보과 직원들도 목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정도면 명확한 증거라고 할 수 있다.


"신 구청장이 증거인멸을 직접 하거나 지시한 것이 확인되지 않았다. 단순히 범행현장에 있었다는 이유로 입건할 수 없으며 A씨도 신 구청장의 증거인멸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하지 않았다"


"신 구청장의 횡령·배임 의혹에 대해 큰 틀에서 수사를 진행 중인 만큼 추후 지시한 것이 입증된다면 증거인멸 혐의를 적용할 수도 있다"


경찰 측은 신 구청장의 부적절한 행위와 관련해 수사할 수 없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증거인멸을 직접 하거나 지시한 것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단순히 범행 현장에 있었다는 이유로 입건할 수 없다고 하지만, 함께 있었다면 조사를 하는 게 당연하다. 


신 구청장이 부하 직원인 A 과장이 증거를 인멸하는 현장에 함께 있었다면 범행을 지시하거나 압박했을 것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경찰이 적극적인 수사를 하지 않는 것은 눈치 보기 혹은 방임으로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신 구청장의 이번 논란은 심각하게 바라보며 수사를 해야 할 것이다. 


여선웅 강남구의원은 신 구청장이 문제의 A 씨와 구청 전산센터 서버실에서 전산 자료를 삭제하는 모습이 CCTV에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신 구청장이 증거인멸을 하는 장면이 CCTV에 잡힌 상황에서도 경찰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채 A 씨의 단독 범행으로 발표하고, A씨만 불구속 입건했다며 비판했다. 


역겨운 막말과 가짜 뉴스를 만들고 배포한 자가 현직 구청장이다. 그런 자가 자신의 죄를 숨기기 위해 직접 전산실까지 찾아가 직접 논란이 될 수 있는 증거들을 삭제하도록 지시하고 감시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끔찍할 정도다. 이 모든 것이 드러난 상황에서도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이는 경찰도 비난을 피해갈 수 없는 일이 될 것이다.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 눌러주세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