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 3'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서민재(현 서은우)가 지난 5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임신 사실을 알렸습니다. 초음파 사진을 올리며, 남자친구로 보이는 이와 함께 찍은 사진들도 올라와 있습니다. 언뜻 보기에 새로운 사람을 만나 곧 결혼할 것처럼 보였습니다.
임신 사실을 공개적으로 알리는 것은 곧 결혼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알려지지도 않았던 남자친구를 공개한 것도 그런 맥락으로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때 많은 이들에게 관심을 받았지만, 연예인과 사귀며 마약에 빠져 인생을 망친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바닥까지 추락한 그는 악착같이 노력했고, 새로운 시작을 하는 듯했습니다. 그런 과정이 있었기에 그가 공개적으로 임신 사실을 알린 것을 결혼이라 보는 것 역시 당연했습니다. 그 사람의 인생을 남들이 함부로 평가할 수 없기 때문에 과거 사건으로 현재의 그를 평가하는 것도 무리가 있습니다.
지난 2일 서민재 아니 현재는 서은우인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빠 된 거 축하해"라는 문구와 함께 초음파 사진, 그리고 연인으로 보이는 남성과의 커플 셀카 여러 장을 게재했습니다. 이는 모두에게 자신이 임신했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음을 공개적으로 알리는 행위로 받아들여졌습니다.
"나이 추측이 난무한데 20살이 아니라 XX대 20학번이고, 97년생"이라며 상대 남성에 대한 정보도 아무렇지 않게 공개했습니다. 이 정도면 상대에 대해 모든 것을 알리고, 자신의 임신 상태를 축하받고 결혼까지 이어지고 싶다는 열망처럼 다가왔습니다.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욱 축하해주는 이들에게 감사까지 했습니다.
해당 게시물에는 남자친구의 인스타그램 계정 태그도 포함돼 있었지만, 해당 계정은 삭제된 상태입니다. 이는 뭘 의미하는 것일까요? 의아할 수밖에 없죠. 럽스타그램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상대가 계정이 삭제된 것은 결과적으로 일방적이라는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극단적으로 나뉜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축하한다는 말이 다수였고, 건강하게 아이 낳고 새 출발 응원한다는 식의 축하와 응원의 댓글들이었습니다. 이와 달리 너무 많은 신상을 공개한 것은 축하 목적이 아닌, 폭로 아니냐는 의문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연락 좀 해줘. 계속 피하기만 하면 어떡해. 이렇게 무책임하게 임신했는데 버리면 어떡해"
"누나, 나도 너무 갑작스러운 상황에 답장을 빨리 못했어. 내가 머리가 너무 아파서 내일 누나한테 연락줄게. 나랑 누나랑 같이 얘기하자"
"연락 좀 줘"
"언제까지 피하기만 할 거야"
"나 좀 살려줘"
"너 계속 피할 거지"
"집으로 갈게. 잠깐 나와 봐"
"2시에 도착할 것 같아. 잠깐만 내려와줘"
"제발 연락 좀 받아"
우려가 현실이었습니다. 3일 서민재는 남자친구와 나눈 대화를 캡처해 공개했기 때문입니다. 내용을 보면 어떤 상황인지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동의 없이 임신했고, 이 사실을 안 남자친구가 연락을 끊고 잠수해 버렸다는 의미입니다. 임신 사실을 알리자, 남자가 당황해 연락을 받지 않고 있는 중입니다.
그가 공개적으로 임신 사실을 밝히고, 남자친구의 정체까지 드러낸 것은 도망간 자에 대한 분노로 보입니다. 과정이야 어떻게 되었든, 이런 식으로 연락을 끊고 도망가는 것은 절대 정답이 될 수 없습니다. 어린 나이도 아니고, 충분히 함께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나이입니다.
임신을 했고, 결혼을 할 것인지 아이를 낳을지 아니면 포기할지에 대한 상의도 서로가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저 도망간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서민재의 폭로는 이해가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 생각했을 테니 말입니다.
자동차 엔지니어 출신인 서민재는 2020년 방송된 채널A '하트시그널3'으로 처음 얼굴을 알렸습니다. 서민재는 2023년 8월 남태현과 자택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당시 마약에 취해 공개적으로 상황을 폭로해서 사건이 공론화되었습니다.
과거 상황을 생각해 보면 이번 상황도 유사합니다. 과거에는 마약 투약 이후 정신이 없는 사이에 모든 것을 인스타그램에 털어놓았습니다. 이번 사례는 다르지만, 임신한 상황에서 남자친구가 연락 두절되자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론화했다는 점에서 동일합니다. 그에게는 인스타그램이 그런 용도로 보입니다.
과거 사건으로 큰 논란을 빚은 후 서은우로 개명한 서민재는 최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회복지원가양성과정에 합격하고,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석·박사 통합 과정에 합격하며 달라진 근황을 공개해오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많은 노력을 해왔다는 의미입니다.
서은우로 이름까지 바꾸며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노력했는데, 이번에는 임신하자 도망간 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논란의 경우 명확하게 도망간 남자의 잘못입니다. 다른 것도 아닌, 임신 문제라는 점에서 당사자들이 이야기를 하고 결정해야 할 문제이지 회피할 일은 아닙니다.
'Entertainment > 스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태현, 마약 집행유예 기간에 또 음주운전 답이 없다 (0) | 2025.05.08 |
---|---|
고개 숙인 백종원, 뒤늦은 대국민 사과 대중들은 시큰둥하다 (1) | 2025.05.06 |
이승기 처가와 손절 선언에도 대중들이 시큰둥한 이유 (0) | 2025.04.29 |
백종원에 인제군 축제 홍보 5억 지출, 대중들이 비난하는 진짜 이유 (0) | 2025.04.24 |
위기의 백종원 재기불능으로 이끈 갑질 논란, 사실이면 최악이다 (0) | 2025.04.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