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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블랙' 조주빈 외모 콤플렉스가 박사방 만든 이유였다? 방송에서 드러날 충격적 진실들

by 조각창 2022.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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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이 박사방을 만든 이유가 외모 콤플렉스 때문이라고? 그런 짓을 해서 자신의 키를 늘리고, 그럴듯한 외모를 가지고 싶었다는 욕망 자체가 황당하기만 하네요. 타인을 극한으로 밀어내고, 자신의 욕망만 탐한 조주빈이라는 점에서 용납할 가치도 없는 범죄자일 뿐이죠.

 

13일 방송되는 채널A 범죄 다큐 스릴러 '블랙: 악마를 보았다'(이하 '블랙')에서는 여전히 잊히지 않는 범죄자가 등장합니다. 직접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수십 개의 채팅방을 통해 이를 유포해 2020년 봄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은 조주빈에 대해 다룬다고 하네요.

조주빈은 신분증, 통장 등으로 확보한 여성 피해자들의 개인 정보를 바탕으로 피해자들이 자신의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도록 협박했죠. 특히 그는 피해자들을 '노예'라고 부르며 성 착취 영상물마다 새끼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시그니처 포즈'를 취하게 하기도 했습니다.

 

세상을 경악스럽게 만든 박사방 사건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지만, 디지털 강국이라는 대한민국의 특성이 결국 이런 지독한 범죄를 만들어냈습니다. 어긋난 성문화와 돈에 대한 탐욕이 만든 종합 재앙이었습니다.

 

"(노예는) 말도 안 되게 폭력적인 단어다. 실제로 채팅방 참여자들에겐 '이 노예는 약점이 잡혔으니 절대 신고하지 못한다, 얼마든지 당신의 성적 환상을 쏟아내도 좋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가 밝힌 조주빈의 악랄함은 그래서 더욱 섬뜩하기만 합니다. 이런 자가 잡혔다는 것은 불행 중 다행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강력한 처벌을 통해 다시는 유사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강제하는 효과는 분명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유사 범죄가 사라질 것이라고 보지는 않죠.

이런 조주빈도 학창 시절에는 평범한 학생이었다고 하죠. 하지만 심한 외모 콤플렉스와 인정 욕구가 강했다고 합니다. 조주빈이 범죄를 저지르기 전 키가 164cm라고 하죠. 키를 늘리기 위해 아버지의 임플란트 비용으로 '사지 연장술'을 감행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조금씩 다리를 늘려 키가 커지도록 하는 이 수술은 부작용 위험도 크고, 통증이 심하지만 콤플렉스가 가득했던 조주빈에게는 경제적 부담과 부작용보다는 수술이 더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던 듯하네요.

 

조주빈은 10개월에 달하는 수술 회복 기간 중 보안성이 높은 텔레그램을 접했다고 합니다. 자신이 과거 보이스피싱과 마약 사범 검거에 도움을 줘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던 점을 악용했습니다.

 

컴퓨터 사용에 나름 자신이 있었다는 의미가 되니 말이죠. 입원 동안 조주빈은 SNS를 통해 총기와 마약을 판매한다는 글을 무려 997개나 올린 뒤 12명을 유인, 866만 원을 편취했다고 합니다. 불법에 가담한 자들에게 오히려 협박해 돈을 뜯어내는 일을 했던 것이죠. 그게 박사방의 시작이었습니다.

이 범죄를 저지르며 N번방을 접하게 된 조주빈은 앞선 범죄처럼 불법 영상물을 텔레그램에 올려서 돈 벌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게 그 악랄한 박사방의 시작이었습니다. 자존감도 낮아 외부 세상보다는 온라인이 더 편했던 그에게 이 범죄는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인지도 모르겠네요.

 

"인정 욕구가 동기였을 것 같다. 감사장을 받을 정도로 경찰을 도운 것은 본격 범행 전 사전 탐색으로 경찰의 수사 방식을 파악하는 게 목적이었을 수도 있다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의 설명이 정답일 수밖에 없죠. 인정 욕구가 높았던 조주빈이 경찰을 도우며, 수사 방식을 파악한 것이 주효했다고 보입니다. 그가 사이버 범죄를 도운 것은 경찰 수사 방식을 알아낼 목적이 있었다는 점이 섬뜩하죠.

 

이 사건은 한 사람의 영혼을 망가트리는 범죄죠. 간접 연쇄 살인마라는 장진 감독의 진단이 가장 적합하게 다가올 정도였습니다. 이런 극악무도한 '박사방 사건'의 내막이 13일 방송에서 모두 공개됩니다.

조주빈은 피해자에게 특정 시그니처 포즈를 요구하고 노예 인증을 시키고, '분양'이라는 표현을 쓰며 박사방 참여자들에게 돈을 쓰도록 요구했다고 합니다. 유료 회원을 늘리기 위해 주기적으로 게임을 진행해 우승자들에게 '성 착취 영상 주문권'을 주고 실제 성폭행까지 하게 했다는 사실에는 경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블랙'에서는 조주빈이 대법원에서 최종 42년형을 선고받기까지의 과정과 함께 조주빈을 도와 박사방을 운영했던 조직원들, 그리고 박사방에 참여해 성 착취 동영상을 본 15천여 명에 달하는 참여자들, 즉 보이지 않는 공범들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질문을 던진다고 하네요.

 

상상할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른 박사조주빈의 범행 전말과 검거 이후 수형생활, 박사방 사건 이후 사회적 변화까지 13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채널A 범죄다큐스릴러 블랙: 악마를 보았다에서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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