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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브라톱 입고 인도 여행하며 춤추는 아프리카 VJ 별풍선이면 뭐든 한다

by 조각창 2022.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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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행을 가는 것도 때론 위험에 손쉽게 노출될 수 있는 여건이 됩니다. 여전히 집단 성폭행이 버스에서도 벌어지는 곳이 인도이기 때문이죠. 이런 상황에 한국 여성 둘이 별풍선을 벌기 위해 인도로 가서 브라톱을 입고 춤추며 돌아다니는 모습은 경악스럽기만 합니다.

 

우리 삶에서 돈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는 없습니다. 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세상이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우리 스스로 돈의 노예가 되어버려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스스로 돈의 노예로 사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TV는 분명 새로운 뉴미디어 시대를 연 것은 사실입니다. 긍정적인 모습이 있다면 부정적인 장면들도 등장하기 마련입니다. 가장 큰 부정적인 모습은 별풍선으로 대변되는 돈이었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 방송을 하다 보니, 오직 돈을 벌기 위한 행동에만 집착하게 됩니다.

 

수많은 논란은 모두 아프리카TV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문제가 크죠. 논란이 커지자 자체적으로 규제를 하게 되자, 이런 돈벌이에 집착하던 자들은 더 자극적이고 규제가 약한 신생 플랫폼으로 자리를 옮겨 활동하고 있는 중입니다.

 

온갖 극단적 상황들이 방송이 되고, 이는 곧 돈벌이로 전환되는 시대에 한심하고 추한 상황이 다시 벌어졌습니다. 인도 여행을 가서 그곳을 담아 시청자들과 나누는 행위가 잘못일 수는 없습니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보이는 행동입니다. 

 

아프리카TV 여성 BJ 두 명이 인도 여행 생방송 중 노출 있는 의상을 입고 섹시 댄스를 췄다가 논란의 도마에 올랐습니다. 앞서 이야기를 드렸지만, 인도는 여전히 성범죄가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물론 인도 전역이 그렇다고 할 수는 없지만 지금과 같은 세상에 말도 안 되는 성범죄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문제죠.


지난 28일 아프리카TV BJ 박수박과 여울은 '인도 지옥의 기차 타러'라는 제목으로 인도 여행 장면을 생중계했다고 합니다. 당시 이들은 가슴골이 드러난 브라탑 차림으로 현지를 돌아다녔는데요. 이는 인도인들을 자극하는 행위라는 점에서 문제로 다가옵니다.

 

이런 모습을 보고 지나가던 인도 남성들은 이들을 힐끗 쳐다보거나 뒤를 졸졸 따라다녔습니다. 이것도 모자라 두 사람은 한 길거리에서 음악을 틀어놓고 춤을 추기도 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촬영 중인 카메라를 향해 가슴과 엉덩이 등 신체 부위를 들이미는 행동도 했습니다. 이는 철저하게 자극을 주기 위한 행동이죠.

인도 남성들은 이들 주변을 둘러싸고 춤을 구경하거나 휴대전화로 촬영하기도 했고, 두 사람이 가는 곳마다 남성들이 몰렸습니다. 이들이 특별하게 유명한 존재라 남성들이 따라다닌 것이 아니라 범죄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신호였습니다.

 

또 이들은 길바닥에 주저앉아 시청자들과 소통하거나 기차를 기다리면서 인도 남성들과 화폐를 교환하기도 합니다. 인도 남성들이 두 사람을 에워쌌을 때 시청자들의 우려가 터져 나왔다고 하는데, 이들은 개의치 않는 듯한 모습이었다고 전해집니다.

"별풍선 받으려고 인도 여행 온 거 아니다. 새로운 그림 보여주고 싶고, 재밌는 방송 하고 싶어서 용기 내서 온 것이다. 이렇게 입는 것에 대해 현지 사람들한테 다 물어봤는데 'No problem'(문제없어)이라고 했다. 빈민촌만 안 가면 된다더라. 가이드(안내자)한테도 다 물어보고 역무원한테도 허락받았다"

"중요한 건 사람들이 많이 몰리면 위험하지만, 중간중간 그 사람들을 알아서 쳐내 주는 사람들도 있다. 선 넘지 않는 선에서 방송할 것이다. 보통 간절함으로 여기 못 온다. 나도 XX 무섭다. 인구가 많으니까 범죄율이 당연히 높은 거지. 카메라가 우리 지켜주고 있다. 팬 가입해주는 거 보니까 눈물 나고 고맙다" 

 

기차에 올라탄 이들은 자신들은 별풍선 받으려고 인도 여행 온 거 아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목표가 별풍선 5만 개라고 크게 잡아놓고 이런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모습을 보면 황당하기만 합니다. 차라리 별풍선에 목말라 인도 와서 이렇게 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솔직하니 말이죠.

 

자신들 의상에 대해서 빈민촌만 가지 않으면 상관없다며 다 물어보고 하는 행동이라고 합리화하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그저 새로운 그림과 재밌는 방송하고 싶어 용기 냈다고 하지만, 단 하나의 목적은 별풍선을 얼마나 많이, 빨리 받을 수 있느냐에 모든 것을 걸었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무슨 의상을 입고 다니든 그건 자유입니다. 그리고 그게 범죄의 이유가 되어서도 안 됩니다. 그런 점에서 이들의 주장이 틀리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장소에 따라 이 모든 것이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의상으로 밖에 다닌다고 누가 뭐라 하는 이는 없죠.

 

문제는 인도라는 지역이 워낙 넓고, 인구도 많다는 점에서 이들이 말한대로 범죄가 자주 벌어지고는 합니다. 빈민가만이 아니라, 버스에서도 성폭행이 벌어지는 세상이라는 점에서 낯선 이방인들이 이들을 자극하는 행위를 하는 모습이 그들에게 어떻게 보일지 우려될 수밖에 없습니다.

 

손쉽게 돈벌기 위해 성범죄가 여전히 자주 벌어지는 인도에 가서 현지인들을 자극하는 옷을 입고 춤을 추고 돌아다니는 행위가 과연 정상일까요? 의도적으로 이런 행위를 하는 것이 문제라는 겁니다. 돈벌이를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이는 도를 넘어선 행동입니다.

 

이들의 행동이 결국 그저 여행을 목적으로 인도를 찾은 다른 여성들을 위험에 내모는 이유로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한국 여성들은 다 그렇다는 말도 안 되는 인식을 심어줄 수도 있기 때문이죠. 과한 우려라고 볼 수도 있지만, 여전히 인도 여행을 가서 사망하거나 범죄를 당하는 경우들이 너무 많은 세상이 이들의 돈벌이 행동은 분노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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