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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박근혜 침대 청와대 개방과 함께 전시가 필요하다

by 조각창 2017.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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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는 재판을 받고 있지만 남긴 수많은 적폐들은 여전하다. 청와대 각처에서 발견되고 있는 흔적들은 자승자박이 되고 있다. 목재 캐비넷에서 시작된 지난 정권이 숨겨둔 중요한 서류들은 청와대 곳곳에서 추가로 발견되고 있다. 그 내용들이 모두 현재 재판 중인 박근혜를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승자박이 맞다. 


자신을 비호하던 검찰들로 인해 구속을 면한 우병우 역시 이번에는 피해가기 어렵다. 우병우 사단이 자신들이 몸담고 있는 검찰 조직 전체를 내던지고 우병우를 선택했다. 그렇게 우병우를 비호하던 자들은 알아서 나가거나 한직으로 쫓겨나가고 조사를 앞두고 있다. 


우병우는 자신과 상관없다는 식으로 이야기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자신이 행한 잘못들이 감춰질 것이라 자신하는지 그게 궁금할 정도다. 자신이 신이라도 되는 듯 거들먹거리는 우병우는 청와대에 남겨져 있는 수많은 증거들로 인해 조만간 재조사에 들어가면 구속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 


적폐들이 감추고 있던 진실들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분위기는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최순실의 딸인 정유라가 자신의 어머니마저 버린 채 그들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면서 이런 상황들은 충분히 예고되었다. 박근혜는 정유라는 어린 시절 외에는 본 적이 없다고 뻔뻔하게 말한 적이 있다. 


정유라를 최근에는 본적도 없고 연락도 한 적 없다는 박근혜와 달리, 정유라는 국내로 들어오면서 박근혜에게는 최근까지도 전화를 했었다고 밝혔다. 박근혜 입에서 나오는 모든 것이 거짓말이라는 사실은 참 쉽게 드러났다. 거짓을 감추려 아무리 노력을 해도 드러날 수밖에 없다. 


어제 JTBC 뉴스룸에서는 박근혜 침대 이야기가 화제였다. 고가의 침대를 처치하지 못해 고민이라는 청와대 소식이었다. 박근혜 시절 청와대는 국가 돈으로 침대 3대를 구매했다. 이를 두고 청와대가 왜 고가의 침대를 3개나 구매해야 했느냐는 질타가 쏟아졌었다. 


최순실이 청와대에 가서 자기 위해 마련한 침대 아니냐는 주장들도 나왔었다. 충분히 가능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최순실이 주기적이고 반복적으로 청와대를 오갔으니 말이다. 3개 중 하나는 대통령 휴양지로 보냈고, 690만원이 넘는 고가의 침대만 박근혜가 사용했다고 한다. 


남은 침대 하나는 박근혜의 몸종 노릇을 자처했었던 전직 헬스 트레이너 윤전추 3급 행정관이 사용한 것으로 이야기되고 있다. 헬스 트레이너가 3급 공무원이 되는 말도 안 되는 세상이 박근혜 시절이었다. 최순실이 권력 순위 1위였던 시대니 뭐 이 정도가 이상할 것은 없어 보인다. 


문제는 700만원 가까운 고가의 침대가 자신의 돈으로 구매한 것이 아닌 국가의 돈으로 샀기 때문이다. 이런 국가의 돈으로 산 침대는 박근혜가 가지고 나갈 수도 없었다. 남겨둬야 하는데 팔 수도 없고 버릴 수도 없다. 침대도 사용 연한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 시기까지는 어떤 것도 할 수 없으니 말이다. 


더욱 침대라는 특이성 때문에 중고로 팔기도 쉽지 않다. 그렇다고 700만 원 가까운 고가의 침대를 함부로 할 수도 없다. 청와대에 두고 다른 이가 사용하도록 할 수도 없는 일이다. 이미 문재인 부부는 청와대에 입성하면서 자신들 사비로 사용할 침대 등을 구입했으니 말이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침대를 구입하지 않았다고 해도 박근혜가 쓰던 침대를 쓸 일은 전무하다. 그 누구도 그 침대를 사용할 일도 없다. 물론 박근혜에 집착을 보이는 이들에게는 특별하게 다가올 수 있지만 대다수 국민들에게는 혐오 존재일 뿐이다. 


최민희 전 의원은 이를 전시하자고 제안했다. 광화문 시대를 언급한 문 대통령이 청와대를 비우는 것은 시간 문제다. 그렇게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주는 날 '반면교사' 삼을 뭔가가 필요하다. 고가의 침대는 좋은 의미의 전시물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고가의 침대와 100만원 가까운 쓰레기 통 등 국민 혈세를 마음대로 사용한 독재자에 대한 분노는 영원히 이어져야만 한다. 


다시는 박근혜 같은 자가 나오지 않도록 교육을 시키는 것도 좋은 일이다. 그런 점에서 박근혜의 악행을 전시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로서 고가의 침대를 전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보인다. 우리에게는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꾸준하게 노력해야 할 필요성이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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