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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문재인 세계시민상 수상 소감이 감동인 이유

by 조각창 2017.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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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세계시민상 수상자로 시상식에 참석했다. 뉴욕에서 개최되는 유엔 총회 참석 차 방문한 그곳에서 많은 이야기들이 전해지고 있다. 지독할 정도로 정체를 보이는 도로 사정으로 맨하튼 거리를 걷던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은 화제가 되기도 했다. 


3블럭 정도를 걸어서 이동하던 문 대통령의 모습에서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탈권위적 모습이 그대로 전달되었다. 국내 일부 언론과 야당은 노골적으로 비난을 하고 공격을 하지만 그런 행동들에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하던 그들의 행동 양식이 다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이 상을 지난 겨울 내내 추운 광장에서 촛불을 들었던 대한민국 국민들께 바치고 싶다"


"우리 국민들은 세계 민주주의역사에 희망을 보였다. 가장 아름다운 방법으로 민주주의를 구하고 새로운 정부를 출범시켰다. 나는 촛불혁명으로 태어난 대통령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대한민국도 시련의 연속이었고 식민지에서 가난과 독재로 이어지는 고단한 역사를 이겨냈다. 마침내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에 성공한 나라가 됐다. 나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국민의 성취가 우리 국민을 대표해 세계시민상을 받게 된 이유라고 생각한다"


'세계시민상' 수상자가 된 문재인 대통령은 수상 소감을 했다. 문 대통령의 소감이 감동인 이유는 그 말 속에 진심이 존재했고, 가치에 대한 제대로된 평가가 전해졌기 때문일 것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상에 대해 지난 겨울 내내 추운 광장에서 촛불을 들었던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바치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그렇게 말한 이유는 자신이 광장의 촛불 정신을 승계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비폭력 시위를 통해 부당한 권력을 무너트린 국민의 힘은 위대할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그나마 희망적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지난 겨울 촛불이 증명했다. 


촛불 혁명으로 탄생한 대통령의 임무는 그래서 더욱 힘들 수밖에 없다. 지난 권력들이 망쳐 놓은 대한민국을 정상으로 되돌려 놓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몽니만 부리는 이 한심한 야당들의 행태는 그래서 더 비판 받을 수밖에 없다.


고단하고 지독한 역사 속에서 대한민국은 현재를 살아가고 있다. 일본 식민지 시대를 거쳐 한국 전쟁과 독재의 시절은 국민들의 희생을 강요 당해왔다.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구한 것은 정치인들이 아니다. 역사적으로 가장 중요한 순간 그 자리에는 언제나 국민들이 있었다. 


국민은 지난 겨울 광장에서 적폐 청산을 요구했다. 그리고 문 정부는 당선 직후부터 적폐 청산 작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국회를 악용하는 야당들의 행패로 인해 적폐 청산은 쉽지가 않다. 역겨울 정도로 적폐를 옹호하는 집단들의 야합은 그래서 더욱 경악스럽기만 하다. 


"나는 한국전쟁이 휴전되던 해에 태어났고 그 시절에 대해 외국 칼럼니스트는 한국에서 민주주의가 일어난다는 것은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이 태어난 것과 같다고 말했다"


"세계가 한국 국민의 역량을 확인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1960년 4.19 혁명으로 민주화 깃발을 올린 국민들은 그 후 장기간 이어진 독재에도 굴복하지 않았다. 민주주의를 위해 자신을 내던졌고, 한강 기적에 자신을 희생했다"


"1980년 5월 대한민국 남쪽 도시 광주에서 한국 민주주의 역사에 전환점인 시민 항쟁이 일어났다. 많은 희생이 일어났다. 가장 평범한 사람들이 가장 평범한 상식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었다. 그것은 인간으로서 존엄을 지키려는 숭고한 실천이었다" 


"1997년 아시아 외환 위기, 2008년 글로벌 위기를 극복한 힘도 광장의 국민들에게서 나왔다. 우리 국민은 촛불혁명을 통해 국민의 뜻을 배반한 대통령을 파면했고 가장 아름다운 방법으로 국민의 뜻을 실현한 것이다. 나는 이 사실이 말 할 수 없이 자랑스럽다"


"촛불혁명은 1700만명이 참여한 시민행동이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 건의 폭력도 단 한명의 체포자도 발생하지 않은 완벽하고 문화적인 축제집회로 자리매김했다. 나는 이렇게 평화의 힘을 전 세계에 보여주고, 세계적인 민주주의의 위기에 희망을 보여준 촛불혁명이야 말로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이 태어난 것과 같다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현실이 되었다. 그 어디에서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이곳에서는 가능했다는 것이다. 전쟁의 폐허 속에 대한민국을 재건한 것은 독재자들의 몫이 아니다. 이 모든 것은 국민들의 노력이 만든 결과일 뿐이다. 


독재자의 악랄함이 가득하던 시대 1960년 4.19 혁명은 민주화를 위한 강력한 요구였다. 민주주의를 위해 독재자에 맞서 목숨까지 던졌다. 그렇게 얻은 민주주의다. 1980년 5월 항쟁,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위기 등 나라 전체가 붕괴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국민은 위대했다. 


한심한 독재 권력의 탐욕에 맞서 국민들은 거리로 나섰다. 그렇게 쟁취한 민주주의. 그런 민주주의를 능욕한 권력자를 촛불 혁명을 통해 파면시켰다. 가장 아름다운 방법으로 부당한 권력에 맞선 시민 혁명은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했다.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촛불 혁명은 민주주의가 위태로운 전 세계에 엄청난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민주주의가 존재할 수 없다며 말도 안 되는 비유까지 했던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촛불 혁명은 위대했다. 민주주의 중추라고 자부하는 미국조차도 따라갈 수 없는 위대한 시민 혁명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수상 소감은 그래서 더욱 감동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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