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문재인 대통령 넥타이에 담긴 의미 감동할 수밖에 없다

by 조각창 2017. 5. 19.
728x90
반응형

문재인 대통령의 매일이 화제다. 오늘은 윤석열 검사를 서울중앙검사장에 임명하는 파격을 선보였다. 차장검사가 아닌 검사가 파격적으로 검사장이 되는 것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다. 이 임명으로 인해 검찰 개혁은 보다 명확해졌다. 여기에 헌재소장에 김이수 헌법재판소 소장을 임명했다. 


소수의견을 내왔던 가장 진보적인 인사를 헌재소장에 정식 임명한 것은 상징성이 크다. 문재인 정부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지 명확하게 드러나는 장면이기 때문이다. 강직하고 소신있는 그를 헌재소장으로 임명한 것은 법이 어때야 하는지 그 기준을 세운 것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한 지 9일 만에 5당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불러 만찬을 가졌다. 송로 버섯과 샥스핀은 없었지만 모두가 만족하고 행복해 하는 만찬이었다. 외국의 귀한 손님만 모신다는 곳을 선택한 문 대통령은 다른 대통령과 달리, 직접 앞에서 5당 원내대표를 마중하는 모습도 보였다. 


앞에서 간단하게 티타임을 가지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인 이들은 비빔밥으로 점심을 같이 했다고 한다. 그리고 김정숙 여사가 직접 만들었다는 인삼정과를 후식으로 가져갔다 한다. 10시간 이상을 준비해 만든 정성이 가득한 음식은 마음이다. 현 정부가 이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 모든 것이 잘 드러나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원내 교섭단체가 아닌 정의당도 초대되었다는 것이다. 그동안 교섭단체가 아니면 이런 모임에도 함께 할 수가 없었다. 교섭단체는 아니지만 정의당 역시 협치의 대상이고 함께 해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만든 결과였다. 대통령 취임 연설을 하기 전 문 대통령이 정의당 역사상 처음으로 찾은 인물이라는 사실도 대단했다. 


이런 광폭 행보에 사람다운 모습에 모두가 행복한 이 상황에서 더욱 감동을 만드는 디테일 하나가 화제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5당 원내대표 오찬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지명 브리핑 때 착용한 넥타이가 화제다. 문 대통령이 하는 것은 뭐든 화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주말 문 대통령이 등산하며 입었던 등산복은 이제는 생산 판매가 되지 않는 제품이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입었다는 이유로 엄청난 문의 전화가 쏟아졌고, 해당 업체는 다시 제작해 판매를 하겠다고 밝혔다. 더욱 대단한 것은 블랙야크는 이번 기회에 자신 회사의 비정규직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발표까지 했다. 이게 바로 창조경제다.


등산복에 이어 이번에는 넥타이다. 패션 센스 역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문 대통령의 오늘 넥타이는 노란색이었다. 뭐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이 넥타이에도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었다. 이 넥타이는 바로 독도를 상징하는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강치는 물개의 일종인 바다사자로 한자 표기로는 '可支'(가지)라 한다. 18세기에는 독도를 가지도라고 부를 정도로 강치의 최대 번식지였으나 일본이 한국을 점령하던 무렵 무분별한 남획으로 멸종됐다"


화제의 넥타이는 바로 2012년 '독도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제작된 제품이다. 이 넥타이 이름도 '독도강치'다. 해당 업체가 밝힌 '독도강치'에 대한 설명은 다시 한 번 가슴을 뭉클하게 해준다. 그저 말만 하는 정치가 아닌 온 몸으로 표현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그 작은 디테일에 모두 담겨 있으니 말이다. 


'독도강치' 넥타이에는 강치 문양이 가득 채우고 있다. 그리고 현재 이 상품은 온라인 쇼핑 사이트에서 5만 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명품 브랜드의 넥타이를 한다고 이를 뭐랄 사람도 없다. 일반인들도 하는 명품 넥타이를 대통령이 못할 이유가 없으니 말이다. 


중요한 날 대통령이 한 모든 것은 특별한 의미를 가질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5당 원내대표와 첫 청와대 오찬을 가지는 날 문재인 대통령이 한 넥타이에 그의 정치 철학이 모두 담겨 있는 듯했다. 안건이 있을때나 만나는 것이 아니라 5당 원내대표가 수시로 만나는 시작이라는 점에서도 문재인 정부는 충분히 믿을만 하다. 그리고 문 정부는 우리가 이제 지켜야 한다. 촛불로 만든 대통령. 그의 성공을 위해 우리가 지켜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니 말이다.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 눌러주세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