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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두리랜드 입장료 논란, 이게 논란이어야 하는가?

by 조각창 2020.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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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무가 운영하는 두리랜드가 재개장했다. 그동안 무료로 운영하던 두리랜드가 재개장하면서 요금을 받기 시작했다. 너무 당연한 일임에도 일부에서는 요금을 받는다고 비난하는 이들도 나온다. 참 황당하고 기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고 가는 것 자체에 행복을 느낀다는 임채무는 자신의 모든 것을 놀이동산에 쏟아부었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무료로 개장하면 힘겨울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많은 이들은 왜 임채무가 무료로 놀이동산을 운영하는지 의아해했다.

엄청난 빚까지 지면서까지 놀이동산에 집착하는 이유가 일반인들로서는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저 아이들이 행복하면 그만이라는 그 선한 마음이 일반적인 사고를 가진 이들은 이해하기는 쉽지 않았다.

 

임채무가 운영하는 두리랜드는 1990년 경기도 양주에 처음 문을 열었다. 하지만 두리랜드는 자금난으로 수차례 영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두리랜드가 지난달 30일 3년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그동안은 무료 개방이었지만 이번에는 성인 2만 원, 어린이 2만 5000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다.

 

단, 오후 4시 이후에는 5000원씩 할인되는 구조다. 단순하게 30년 동안 운영된 놀이공원이다. 물론 휴장하고 다시 문을 여는 행태로 이어졌지만, 그 오랜 시간 무료로 운영을 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울 따름이다. 자신의 전재산을 쏟아 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 말이다.

 

수백억에 달하는 빚을 지고서도 놀이공원을 운영해왔던 임채무가 재개장을 하면서 요금을 받는단 소식에 오히려 많은 이들은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일 정도였다. 방송 활동도 뜸한 상황에서 그동안 모은 전재산을 무료 놀이공원으로 소진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었다.


임채무는 이번 재개장을 위해 실내 테마파크동과 놀이기구 교체 등을 190억원을 재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 대출에 가지고 있던 집을 팔고, 사채도 조금 썼다고 한다. 말 그대로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 직원이 15~18명이었는데, 지금은 아르바이트생까지 70~80명이다. 입장료를 안 받으면 두 달 있다가 문 닫으라는 소리다. 1년간 시장조사를 했다. 보통 주택가에 있는 200~600평 되는 키즈 카페들이 시간제로 1만 5000원에서 2만 5000원을 받더라"

 

"두리랜드는 4000평에, 시간제한을 두지 않으니 적당하다는 생각이다. 임채무인데 지금은 왕채무가 됐다. 하지만 아이들의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 게 내 행복이다"

 

두리랜드가 요금을 받는단 소식에 일부는 "임채무가 이제는 돈을 벌려고 한다"며 입장료 책정을 두고 부정적 시각을 보이는 이들도 있다. 황당한 주장이 아닐 수 없다. 190억이라는 말도 안 되는 비용을 들여 재개장했는데 무료로 운영을 하라는 주장인가?

 

임채무가 돈을 벌면 왜 나쁜가? 그도 자신이 투자한 만큼 수익을 얻을 권리가 있다. 그런 점에서 그를 비난할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다.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행복이라고 하지만, 언제까지 무료로 운영할 수 있다는 말인가?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는 자들은 '호의가 길어지면 권리라고 주장'하는 자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임채무가 자신을 희생하며 무료로 운영을 했다는 것 자체에 경의를 보내야 할 일이다. 그리고 이제는 그런 말도 안 되는 운영이 아니라, 정상적 운영으로 보다 오랜 시간 많은 이들이 웃을 수 있는 놀이 공원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음을 반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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