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동안 시청자들을 감동으로 이끌었던 '도깨비'는 지난 21일 종영되었다. 종영 후에도 하루 종일 '도깨비'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22일 일요일 오후 있었던 종방연에 대한 관심 역시 높기만 하다. 드라마를 끝내고 배우와 제작진들이 모두 모이는 자리까지 관심이 높은 것은 딱 하나다.
'도깨비'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여전히 가득한 이유이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찍힌 사진들은 큰 관심사로 이어지고 있기도 하다. 비공개로 열리고 있는 상황에서 현장 스태프나 관련자들이 올린 것으로 보이는 사진들에 대한 관심 역시 '도깨비'에 대한 사랑이 여전히 뜨겁기 때문일 것이다.
22일 서울 논현동 한 고깃집에서 가진 '도깨비 종방연'에는 주인공들인 공유, 김고은, 이동욱, 유인나를 비롯해 출연진들과 김은숙 작가를 비롯한 스태프들이 모두 모여 서로를 축하해주는 모습이다. 긴 시간 모두가 고생한 만큼 서로를 위로하고 축하해주는 것은 자연스럽다.
21일 마지막 방송을 앞둔 새벽까지 촬영이 이어졌다고 알려져 있다. 이 정도면 무척이나 힘겹게 촬영을 이어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런지 알 수는 없지만 마지막 2회 분에 대한 시청자들의 평가는 나뉠 수밖에는 없었다. 뭔가가 부족한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무척이나 고생했고, 그들로 인해 행복했던 시간들 만으로도 충분했다. 그럼에도 아쉬움을 토로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마지막 방송 2회 분을 앞두고도 촬영을 했었다는 것은 그만큼 촉박하게 촬영이 이어져 왔었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
캐나다 촬영분은 한꺼번에 했을 것이라는 점에서 이미 결론은 내려졌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다양한 엔딩을 설정하고 촬영했을 테니 어떤 결과를 낼지는 마지막에 결정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은숙 작가의 주제는 흔들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반갑기는 하다.
'도깨비'는 tvN 역사상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게 되었다. 22일 시청률조사기관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도깨비' 최종회의 시청률은 평균 20.5%, 순간 최고 22.1%로 집계되었다. 기존 최고 시청률은 '응답하라 1988'의 18.8%를 훌쩍 뛰어넘는 최고 기록이 아닐 수 없다.
지상파 방송에서도 이 정도 기록을 세우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케이블에서 이 기록은 40%의 기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대단한 기록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시청률 기록만이 아니라, 중국을 제외한 수많은 국가에 수출이 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놀랍다.
사드 논란으로 인해 중국은 '금한령'이 내려져 공식적으로 수출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미주, 캐나다, 중남미, 유럽, 오세아니아,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대만, 싱가포르, 홍콩, 필리핀 등에서는 한국 본방송 이후 24시간 이내 서비스를 하는 동시 방송이 진행되었다고 한다.
여기에 일본,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몽골, 스리랑카, 몰디브,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태국, 베트남에도 수출될 예정이라고 한다. 동시 방송만이 아니라 드라마 수출도 이어진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도깨비' 열풍은 지속될 수밖에는 없어 보인다.
국내에서도 주문형비디오 서비스로 큰 수익을 냈다고 한다. 역대 최고 가인 '응답하라 1988'의 회당 3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던 기록을 충분히 넘어설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정도면 엄청난 수익을 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인공 '도깨비'인 공유에게 300개가 넘는 광고 문의가 들어왔다니 그것 만으로도 '도깨비'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는 충분히 알 수 있을 듯하다.
'도깨비 종방연'은 상징적이다. 이로 인해 드라마 '종방연'은 끝이라는 말이니 말이다. 하지만 그들이 휴가를 떠난 후 tvN에서는 '도깨비' 스페셜 방송이 방영될 예정이다. 현장 비하인드컷부터 인터뷰 영상 등이 2월 3일~4일에 걸쳐 방송될 예정이라고 하니, 그 여운은 설 연휴를 넘긴 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도깨비'가 있어서 행복했던 시간은 그래도 조금 연장될 수 있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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