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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낸시랭 전준주 디스패치 후속 보도가 중요한 이유

by 조각창 2018.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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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패치가 낸시랭의 남편인 왕진진 본명은 전준주로 알려진 남성을 추적 보도했다. 기자회견에서도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않았던 많은 의문들은 디스패치의 후속 보도로 확인이 되었다. 그리고 그 사실은 추악하고 한심할 뿐이다. 낸시랭 지인들까지 우려하고 있는 현실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이다.

사실 대중들은 낸시랭의 판단에 대해 더는 왈가왈부하고 싶어 하지도 않는다. 그가 어떤 삶을 살든 그건 그녀의 몫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런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억울한 피해자가 양산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자들도 이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디스패치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논란의 실체를 밝히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자신들의 질문은 받지도 않아 이를 밝혀낼 수 있는 기본적인 기회도 주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전자발찌, 사실혼 관계였다는 동거녀 논란, 출생년도 등에 대한 수많은 의혹들에 대한 진실은 없었다. 


동거녀 논란과 관련해 오히려 자신이 협박을 받고 있다며 사실혼 관계가 아니라고 주장한 것이 전부다. 이후 법적인 처벌도 생각하고 있다는 말로 사실혼이 아니라는 것만 강하게 언급했다. 전자발찌와 관련된 의문은 자신의 바지만 걷어 올리면 모두 풀리는 문제다. 


전자발찌와 관련해서는 개인적인 문제라고 굳이 밝힐 이유가 없다는 식으로 넘어갔다. 이는 곧 자신이 디스패치가 밝힌 범죄자임을 자임한 것과 다름 아니다. 디스패치는 전준주가 특수강도강간으로 12년 형을 받았다고 기사화했었다. 그에 대한 정확한 반박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이게 사실이라는 의미다. 


기자회견도 제대로 마치지 않고 먼저 나간 전준주. 그리고 남아 자신의 결혼을 축하해 달라며 남편의 과거를 모두 알고 사랑하고 있다고 이야기한 낸시랭. 문제는 그 뒤 바로 이어졌다. 동거녀와 살았다는 논현동 빌라가 누군가 침입해 서류와 물건들을 훔쳐갔다는 신고가 왔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디스패치는 중요한 증거들을 확인했다. 재택감독 장치가 그 집에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집주인은 동거녀로 알려진 여성이다. 도어록을 뜯어 침입한 자가 누구인지 밝혀내는 것은 경찰의 몫이다. 그리고 재택 감독 장치가 누구를 위한 것인지 역시 조사해 보면 바로 나온다. 


전자발찌 충전기는 일반 충전기로 충전을 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디스패치 측은 침입자를 전준주로 보고 있다. 현장에서 낸시랭과 전준주가 탄 차량이 발견된 것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더 황당한 일들은 이 사건의 본질이다. 억울한 피해자가 생길 수 있는 문제를 디스패치는 추적했다. 


'위한 컬렉션'이라는 실체가 없는 회사 주소가 적힌 명함을 확보한 그들은 현장을 찾았다. 하지만 그곳은 사우나 공사 현장이었다. 건물 관리인은 '위한 컬렉션'이라는 말은 들어본 적도 없다고 했다. 주소지가 맞다면 건물 관리인이 모를 이유가 없다. 


더 중요한 것은 전준주가 뿌리고 다닌다는 전시의향서가 조작되었다는 보도다. 마카오에 있다는 원 팰리스가 주최하고 위한 컬렉션이 후원한다는 이 전시의향서를 입수한 디스패치는 전준주와 원 팰리스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단정했다. 보호관찰 기간 동안 제주도를 제외한 그 어디도 간 적이 없는 그가 마카오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팝아트'를 개최한다는 부분에서 낸시랭이 겹친다고 했다. 엄청난 금액의 기획이라는 점에서 선의의 피해자가 나올 수밖에 없음을 디스패치는 지적했다. 호불호는 존재하지만 낸시랭은 팝아트를 직업으로 삼고 있는 인물이다. 그런 낸시랭의 남편이라는 자가 전시를 한다고 의향서를 돌리고 다닌다면 여기에 투자하는 이들도 나올 수 있는 문제다. 


디스패치가 추적 보도의 핵심은 바로 그곳에 있다. 71년 생이지만 호적이 80년으로 되어 있다고 주장하는 남자. 그의 말대로라면 17살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이 남자의 무엇을 믿어야 하는가? 아직 확인하지 못한 초등학교 졸업장을 보면 그 실체도 드러날 것이다. 


낸시랭이 무슨 선택을 하고 삶을 살든 그건 개인의 몫이다. 지인들이 안타까워해도 자신의 그런 삶을 살겠다면 이를 막을 방법은 없다. 문제는 이로 인해 선의의 피해자가 양산될 수도 있다는 것이 문제다. 디스패치를 중심으로 많은 언론들이 이 문제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바로 그 선의의 피해자를 막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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