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 분노 폭발, 억지 몰카는 갑질인가 노이즈 마케팅인가?

최근 몰카를 앞세운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워낙 관심이 없다 보니 그런 프로그램이 있는가 하는 의구심도 든다. 첫 방송을 마쳤지만 후기들도 적은 상황에서 김수로가 갑자기 분노를 그대로 드러낸 글이 올라왔다. 몰카를 하기 위해 일 때문에 해외로 나간 자신을 급하게 불러들였다는 것이다. 

"아무리 방송 몰카지만 상황 파악은 하고 몰카를 해야지"

"해외에서 일보는 사람을 서울로 빨리 들어오게 해서 몰카 짓 하는 건 너무나 도의에 어긋난 방송이라고 생각한다. 방송이 아무리 재미를 추구하지만 이런 경우는 너무나 화난다. 많은 걸 포기하고 들어온 것이 진짜 화난다"

김수로는 자신의 SNS에 글 하나를 올렸다. 상당히 화가 난 상태에서 올린 글로 여겨지는 내용이다. 시작부터 몰카에 대한 분노가 그대로 전해졌다. 해외에서 일을 하는 사람을 서울로 빨리 들어오게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이유가 몰카를 하기 위함이었다는 게 문제였다.

급한 일이 있다면 연락을 해서 들어오도록 하는 것이 이상할 것은 없다. 하지만 그게 그저 몰카를 하기 위함이었다면 분노했을 수도 있다. 김수로가 이야기를 하듯 아무리 방송이라고 해도 최소한의 예의는 필요하기 때문이다. 더욱 많은 것을 포기하고 돌아왔다면 더 분노할 일이다. 

김수로가 방송 촬영이 끝난 후 이런 글을 올렸다면 더욱 큰 문제다. 물론 과정을 보면 모든 촬영이 끝난 후 올린 것이 자명하다. 이런 상황이 의미하는 것은 녹화가 끝난 후에도 제작진들이 김수로에게 제대로 설명을 하지 않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최소한 자신들이 왜 그렇게 했는지 자세하게 설명하고 이해를 돕는 것은 기본이다. 하지만 그것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면 이는 큰 문제다. 방송이 벼슬은 아니다. 자신들의 방송을 위해 이런 식의 갑질을 한다면 비난을 받아 마땅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오랜 연기 생활을 한 김수로이기 때문에 이런 글이라도 올릴 수 있었을 것이다. 

이제 막 데뷔한 아이돌이나 신인들은 억울하게 당해도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을 테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김수로의 분노는 당연하고 합당하다. 일각에서는 워낙 존재감이 없는 몰카 방송을 알리기 위한 의도적인 행태가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김수로가 출연하며 노이즈 마케팅을 통해 관심을 끌어보겠다는 의도로 볼 수도 있으니 말이다.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본다. 이런 식으로 몰카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김수로 스스로도 관심을 끌어낼 수 있으니 말이다. 더욱 제작자도 겸하고 있는 김수로라면 충분히 고려해 볼 수도 있는 노이즈 마케팅이다. 방송사의 갑질이거나 노이즈 마케팅일 수 있다. 

물론 처음에는 방송사의 갑질로 분노했다. 이후 이를 노이즈 마케팅으로 활용하려 생각했을 수도 있다. 그들이 어떤 셈법을 가지고 있었는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몰카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조금 생기는 만큼 반감 역시 크게 일고 있다는 사실이다. 

무례하게 몰카를 만들고 이런 행동이 누군가에게 불쾌함을 주었다면 이 프로그램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들 수밖에는 없으니 말이다. 노이즈 마케팅을 하려 했다면 실패다. 반짝 관심을 끌어 모을 수는 있지만 부정적인 시각이 더욱 커진 상황은 독이 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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