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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버스 민폐녀, 무거워 짐 못 치운다는 그는 어떤 세상을 살까?

by 조각창 2023.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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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폐를 끼치는 것은 성별을 구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민폐남과 민폐녀들이 등장하며 공분을 사는 것도 반복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회 곳곳에 이런 불편함을 초래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것은 갑작스럽게 튀어난 것일까요? 아니면 시대가 만든 결과물일까요?

 

이번에는 광역버스입니다. 이전 KTX에서 벌어진 의자 젖히기 논란에 이어, 버스에서도 동일한 이유로 앞뒤 좌석 사람들끼리 싸우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공교롭게도 남녀의 위치가 바뀌며 이런 민폐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단 결말로 귀결되기도 했습니다.

광역버스 민폐녀 황당하다

28일 한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진 이 사건은 씁쓸하기만 합니다. '새로운 광역버스 민폐녀'라는 제목의 글은 정말 이런 사람이 존재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의도적으로 누군가 띄우기 위해 악의적 상황을 만든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을 할 정도였습니다. 

 

"12월 23일 오후 6시 20분쯤 잠실광역환승센터에서 경기도로 이동하는 광역버스에서 어떤 여자가 좌석에 자기 쇼핑 짐을 올려두고 있었다. 치워달라고 하니까 자기 물건 손대지 말라고 하더라"

 

"잠실 교차로에서 잠시 신호 걸려서 여성 기사님도 와서 여자 승객한테 짐을 치워달라고 말했으나 '자리가 없으면 (기사님이) 사람을 받지 말았어야죠'라고 했다"

 

글쓴이는 퇴근 시간 광역버스에서 벌어진 황당한 사건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6시 20분이면 막 퇴근하기 시작하는 시간으로 많은 이들이 광역버스에 탑승하죠. 잠실광역환승센터에서 경기도로 이동하는 광역버스에서 벌어진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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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가 자기 옆 빈 좌석에 쇼핑 짐을 올려두고 치워달라는 요구에도 거절하며, 자기 물건에 손대지 말라고 했다고 합니다. 황당한 상황에 신호가 걸린 틈을 타 기사가 와서 여자 승객에게 짐을 치워달라고 하니, 자리가 없으면 사람을 받지 말아야지라며 오히려 따졌다고 합니다.

 

일반 버스라면 그냥 서서 가면 됩니다. 그저 양심 없는 사람 정도로 인식하고 넘어가도 되는 일이지만 광역 버스는 다릅니다. 광역버스의 경우 승객이 카드를 찍을 때마다 버스 앞 전광판에 표시된 잔여 좌석 수가 카운팅됩니다.

 

말 그대로 좌석 여부가 명확하게 카운트가 된다는 점에서 좌석이 없으면 탑승 자체가 안 됩니다. 광역 버스의 경우 서서 갈 수 없도록 정책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광역 버스도 서서 가는 경우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사고 시 큰 위험이 뒤따른다는 점에서 좌석에 착석해야만 하는 것으로 바뀌었죠.

뻔뻔함이 극에 달한 광역버스 민폐녀

문제의 여성이 한명 분의 버스 이용료를 찍고 탔다면 짐을 놔둔 자신의 옆 좌석은 '잔여 좌석'으로 표시됩니다. 당연하게도 좌석이 남아 남성은 탔고, 빈자리에 짐이 있으니 치워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너무 당연합니다. 남자 승객의 경우 당연한 요구이니 말이죠.

 

A씨에 따르면 이 남자 승객은 앉을자리가 없어서 끝까지 버스 계단에 앉아서 갔다고 합니다. 그래서는 안 되지만 만약 이 상황에서 사고가 났다면 안전벨트도 할 수 없는 이 남자 승객은 최소 중상을 당했을 겁니다. 이런 경우 누가 책임질 수 있을까요?

 

기사는 흰색 모자를 눌러 쓴 여성에게 짐을 옮겨달라고 요구했다고 합니다. 승객이 서서 갈 수 없으니 짐을 내려놓거나 안고 타 달라고 요구했다고 하네요. 이런 기사의 연이은 요청에 여성은 "물건이 너무 많다며 자리가 없으면 사람을 받지 말아야죠라고 대꾸했다"라고 합니다. 

 

이 무슨 황당한 주장인지 알 수 없습니다. 광역버스를 처음 타는 것일까요? 그렇다고 해도 기사가 와서 이런 요구를 하면 짐을 치우는 것이 상식입니다. 자신이 짐을 책임질 수도 없는 수준이라면 그건 택배를 사용하던지, 이사 차량을 이용해야 합니다.

 

자신이 어디선가 가져와 좌석 하나를 차지한 그 짐이 그렇게 무겁다면 어떻게 버스에 올라탔을지 의아합니다. 이 정도면 정신 감정을 해야 할 존재로 다가옵니다. 이 광경을 보며 주변 승객들도 분노하는 것은 너무 당연했습니다. 기본이 통하지 않는 여성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승객들이 사람 자리인데 물건이 타면 어떡하냐고 따졌다고 합니다. 그러자 해당 여성은 짐이 많은 걸 어떡하냐고 반문했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다시 한번 자리가 없으면 사람을 덜 태워야 할 것 아니냐며 자신의 짐을 치울 생각이 없음을 드러냈습니다.

자기가 민폐라는 사실도 모르는 민폐녀

보다 못한 버스 기사는 짐을 치우지 않을 거면 버스에서 내려달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사의 요구에도 "자리가 없으면 사람을 받지 말아야지"라고 반복했습니다. 이런 한심한 작태에 자리에 앉지 못한 남성도 차분하게 짐을 치워달라 요구했습니다.

 

광역 버스는 입석이 금지되어 있어 앉아서 가야 한다는 말로 설득하려 했지만, 여성은 일관되게 짐을 치우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런 황당하고 한심한 상황에 기사는 버스 운행을 잠시 멈춘 뒤 여성에게 다가가 짐을 만지려 하자, 역정을 내며 자신의 물건에 손대지 말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경찰에 신고해도 되냐고 되물었다고 합니다. 참 사람들이 착했던 듯 합니다. 경찰을 불러 여성이 쫓겨나도록 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끝내 여성은 짐을 치우지 않았고, 마지막 탑승객인 남성은 계단에 앉아 갔다고 합니다.

 

무식한 자가 신념을 가지면 무섭다는 말이 있는데, 이 여성이 가진 신념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무식해서 용감했던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스스로가 민폐인지 모르고 타인들이 자신을 공격한다고 생각했다면 정신적 문제가 있을 것으로 추측할 수밖에 없습니다.

눈치가 없는 것인가 아니면 악의 적인 것인가?

한국인의 특징은 눈치가 빠르다는 겁니다. 그만큼 주변 사람들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빠르게 파악하는 능력이 있다는 의미죠. 이 여성은 한국 사람이 아니었을까요? 최소한 인간이라면 이런 상황에, 아무리 설명을 해도 알아듣지 못한다면 세상 살기 어려운 인물일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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