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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의붓아들 사건 재조사와 실화 탐사대 시청률 급등 이유

by 조각창 2019.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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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탐사대'에서 고유정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당연히 시청률이 급등하는 효과를 봤다. 엽기적인 살인사건의 주인공인 고유정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고유정 남동생과 인터뷰도 진행했다. 자상하고 배려심 많았다는 남동생의 기억은 그래서 더욱 끔찍하다.

 

고유정은 왜 전 남편을 잔인하게 살해해야만 했는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다만 추론을 해보면 자신의 지배 아래 있던 자가 반항을 해서 분노했다는 이유가 나왔다. 6년 가까운 연애 그리고 3년의 결혼 생활까지 이들 사이에서 지배권을 가진 이는 고유정이었다는 의미다. 

피해자 동생은 형이 이혼하게 된 이유를 고유정의 폭언과 폭행이라고 이야기했다. 실제 이혼 사유로 적시되었다는 점에서 결혼 생활 과정에서 고유정의 폭력적인 행태가 반복적으로 이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대응하지 못한 것은 여자를 때릴 수 없다는 이유라고 했다.

 

사망한 피해자의 인성을 엿볼 수 있게 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혼 후에도 매달 양육비를 고유정에게 보냈다고 한다. 하지만 고유정은 아이를 친가에 맡기고 다른 남자와 살고 있었다. 2년 동안 전 남편이 아이를 보여달라는 요구도 묵살한 채 고유정은 남편이 보낸 양육비를 자신이 사용해 왔다.

 

고분고분하던 전 남편이 법적으로 아들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잡지 그게 불만이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사실 그날 만남은 놀이공원에서 보는 것이 전부였다. 처음이라 아이 혼자 있을 수 없어, 셋이 함께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문제는 놀이공원에서 끝나야 할 만남이 펜션까지 이어졌다는 것이다.

 

고유정이 예약한 펜션으로 향한 전 남편은 그렇게 살해 당하고 말았다. 고유정은 오랜 시간 전 남편을 살해하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는 것이 명확하다. 마트 앞에 남편 차를 주차시키고 자신의 차량으로 이동한 것 역시 고유정이 무슨 짓을 하려 했는지 드러나는 장면이다.

 

살인 방법을 열심히 연구하고, 사체 훼손 후 유기하는 방법까지 모든 준비를 마친 고유정은 아들이 함께 있는 펜션에서 전 남편을 잔인하게 살해했다. 아들은 다른 방에서 게임에 몰두해서 모른다고 주장하지만 과연 그게 맞을지도 의문이다. 수면제를 먹인 후 잔인하게 살해한 고유정.

 

초동수사가 엉망으로 진행되고, 페리선의 짐 수색도 엉망인 상황에서 고유정은 사체를 싣고 청주 집으로 가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배 위에서 일부 사체를 유기하고, 아버지 명의 아파트에서 사전에 준비한 도구를 사용해 추가로 사체를 훼손했다. 그 과정에서 그녀의 악마적인 본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뒤늦게 사체 일부를 찾기는 했지만 뼛조각에서 DNA를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화학과 출신인 고유정이 다양한 약품을 이용해 DNA 자체를 검색할 수 없도록 했다는 것이다. 경악할 일이다. 철저하게 준비해 벌인 완전범죄였다는 의미다. 이 사건이 불거진 후 현재 남편의 아들 사망 사고도 도마 위에 올려졌다.

 

함께 살기 위해 제주 본가에서 데려왔다는 4살 아이는 이틀 만에 사망했다. 남편과 함께 자던 아이가 질식사했다는 것이다. 사망 이유가 아버지의 다리에 눌려 숨을 쉬지 못했다는 것이 경찰의 조사 결과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모두 말도 안 된다는 주장이다.

 

4살 정도 아이가 아버지 다리에 깔려 숨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그 정도 나이면 살기 위해 움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사망 이유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당연히 고유정이 4살 아이 사망 사건에도 연루되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현 남편 역시 이 범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누구보다 진실을 알고 있을 인물이 고유정의 현 남편이기 때문이다.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사유를 아무런 의심 없이 받아들인 경찰에 대한 비난 여론은 다시 불거지고 있다. 어쩌면 제주 펜션 사건을 막을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실화 탐사대'에 대한 높은 인기는 고유정 사건이 얼마나 잔혹한지 잘 보여준다. 그만큼 분노가 차올랐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도대체 어떤 사람이기에 그런 잔혹하고 악랄한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만든 결과다. 의붓아들 사망 사건은 보다 면밀하고 철저하게 재수사되어야 할 것이다. 최소한 이해할 수 있는 결과가 나와야 할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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