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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가짜 강식당 양심 없는 도둑 바로잡는 건 소비자다

by 조각창 2019.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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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방송 중인 '강식당'에 나오는 레시피를 그대로 표절한 음식이 팔리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배달앱에 등록된 음식인데 '강식당' 메뉴 그대로다. 누가 보면 강식당이 배달앱에 등록해 음식을 판다고 해도 믿을 정도다. 강식당이라고 이야기만 안 했을 뿐이다.

 

기본적으로 양심이 없다. 집에서 방송에 나온 음식을 따라 해볼 수는 있다. 이건 방송에 대한 관심도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자연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장사를 하기 위해 남들이 열심히 준비한 레시피를 도용해 판다면 전혀 다른 문제다. 이건 사기이자 도둑질이다.

지적 재산권을 여전히 우습게 생각하는 자들이 많다. 글들을 몰래 가져다 마치 자신이 작성한 것처럼 뻔뻔하게 구는 자들도 존재한다. 글만이 아니라 수많은 것들에서 이런 도용이 일상처럼 이어진다. 최소한의 양심이라는 것이 있다면 민망해서라도 남의 것을 훔쳐 당당하게 자신의 것처럼 포장하지는 못한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존재들이라는 의미다.

 

최근 한 배달앱에 등록된 모 식당은 '꽈뜨로 떡볶이','니가가락국수','김치밥이 피오났어요','니가 비벼락국수' 등 강식당 메뉴 이름을 그대로 따라 하거나 일부 변형한 메뉴로 영업 중이다. 이 정도면 사기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최소한 양심은 없는 업자다.

 

기본적으로 자신이 음식을 가지고 장사를 한다면 이런 짓은 할 수 없다. 부끄러워 누구나 아는 방송에 나온 음식을 그대로 따라 하기는 어려우니 말이다. 그럼에도 아무렇지도 않게 표절을 넘어 도용하는 도둑질을 하는 행위는 아무리 좋게 생각해도 도둑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저희 아이디어와 노력을 통해 만들어낸 것을 식당에서 허락 없이 따라 한다는 건 기분이 좋지 않다. 모두가 힘든 시기인 만큼 대응 하고 싶지는 않다. 음식에 대단한 정성이나 아름다운 맛이 있을 거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시청자들도 조금만 생각해본다면 굳이 사 먹을 필요는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황당한 상황이 알려지자 '강식당'을 연출하고 있는 나영석 피디는 입장을 밝혔다. 나 피디는 도둑질에 대해 기분이 좋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는 너무 당연하다. 많은 이들의 아이디어들과 이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드는 노력들이 일방적으로 도둑질을 당했기 때문이다.

 

최소한 양심이라는 것을 믿고 방송을 공개한 것인데, 이를 아무렇지도 않게 도둑질해 장사를 하는 업자가 나타났다는 사실에 분노하는 것은 당연하다. 해당 메뉴명들을 제작진이 특허청에 상표 등록을 하지 않아 저작권 보호대상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도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하는 것이 용인될 수도 없다.

 

'네이버 '힘내라 맑은물'이라는 도둑 블로거가 많은 블로거들의 소중한 글들을 훔쳐서 돈벌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제보로 확인해본 결과 무작위로 도둑질해 자신의 글처럼 올려 놓고 네이버 광고 수익을 얻고 있습니다. 정의를 앞세우고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 채 도둑질을 하는 모습이 경악스럽습니다. 여러분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많은 블로거들의 글들도 다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나 피디는 시청자들이 조금만 생각해보면 굳이 사 먹을 필요는 없을 것이라는 말로 불편함을 토로했다. 당연히 '강식당' 시청자들이 분노하고 있다. 법적 대응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다양한 상황들을 찾아보면 법적인 처벌 가능성도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다. 더 빠른 것은 도둑 식당에 음식을 시켜 먹지 않는 것이다. 가장 현명한 방법이기도 하다.

 

남의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가져다 사용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자들이 지금도 있다. 도둑질을 하면서도 부끄러움을 못 느끼는 자들은 인간이라 표현할 수도 없다. 인간이란 자신이 잘못하면 부끄러움을 느낀다. 하지만 도둑질을 하고도 뻔뻔한 자들은 인간이라고 부를 수도 없다. 부끄러움을 모르고 사는 자들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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