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한당 전 대표가 페이스북에 마지막 막말이라며 글을 올렸다. 그동안 올렸던 막말이 그저 상대를 폄하하기 위한 막말이었다면, 이번 막말은 오히려 고언에 가까웠다. 자한당이 붕괴되고 사라져야만 하는 이유를 솔직하게 남겼기 때문이다.
자신은 막말이라고 했지만 그건 자한당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 문제에 대한 냉철한 비토였다. 스스로 막말이 아니라고 이야기해왔던 말들은 모두 실제 막말이었다. 오직 상대를 향한 비난만 존재하고, 사실 관계도 맞지 않는 비난을 위한 비난만 해왔기 때문이다.
"지난 1년 동안 당을 이끌면서 가장 후회되는 것은 비양심적이고 계파 이익을 우선하는 당내 일부 국회의원들을 청산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내가 만든 당헌에서 '국회의원 제명은 3분의 2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조항 때문에 이를 강행하지 못하고 속 끓이는 1년 세월을 보냈다"
"마지막으로 막말 한번 하겠다. 고관대작 지내고 국회의원을 아르바이트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 추한 사생활로 더 이상 정계에 둘 수 없는 사람, 국비로 세계 일주가 꿈인 사람, 카멜레온처럼 하루에도 몇 번씩 변색하는 사람, 감정 조절이 안 되는 사이코패스 같은 사람"
홍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마지막 막말이라며 긴 글을 올렸다. 막말이라고는 하지만 이는 성토다. 그동안 자한당의 내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자세하게 세상에 알리는 글이었다. 그는 자한당의 몰락을 내부의 문제로 바라봤다. 비양심적이고 계파 이익을 우선하는 자들로 인해 자한당이 망했다고 주장했다.
고관대작 지니고 국회의원을 알바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 추한 사생활, 국비로 세계 일주 꿈꾸는 자, 카멜레온 같은 인물, 사이코패스 같은 국회의원까지 홍 전 대표가 실명을 밝히지 않았지만 폭로한 '인적 청산 대상이 돼야 할 의원들' 평가는 경악할 수준이다.
추론만 했지, 실제 그 안에서 경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자들에 대한 비난은 그래서 더 큰 공감을 이끌 수밖에 없다. 사이코패스 같은 사람도 있다는 주장은 그래서 심각함으로 다가온다.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신해 국가 운영을 하는 자다. 그런 자들이 사명감이 없다면 의미가 없다. 그런 점에서 자한당은 해체되는 것이 맞다.
"친박 행세로 국회의원 공천을 받거나 수차례 하고도 중립 행세하는 뻔뻔한 사람, 탄핵 때 줏대 없이 오락가락하고도 얼굴·경력 하나로 소신 없이 정치 생명 연명하는 사람, 이미지 좋은 초선으로 가장하지만 밤에는 친박에 붙어서 앞잡이 노릇 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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