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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일요일 전화 통화 예정 한반도 평화 흔들림 없다

by 조각창 2018.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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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오는 일요일 전화 통화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신의 직통 전화 번호를 김 위원장에 알려줬다는 말도 함께 했다. 대단한 진화가 아닐 수 없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서로를 극단적으로 묘사하며 전쟁 불사를 외쳤던 이들이기 때문이다. 


남북 정상 핫라인은 개설되었다. 아직 첫 통화를 하지는 않았지만, 남과 북은 원하면 판문점에서 언제든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의미를 갖는다. 북미정상회담 개최 전 남북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난 것은 전화 통화보다 직접 만나 이야기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제 그에게 전화를 걸 수 있다. 나는 그에게 직접 연결되는 전화번호를 줬다. 그는 어떤 어려움이든 생기면 나에게 전화를 걸 수 있다. 나도 그에게 전화할 수 있다. 우리는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됐다. 매우 좋은 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과 전화 통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내용이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두 정상 간 언제든 서로 전화를 할 수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직접 전화번호를 줬다는 말까지 했다.


의사소통을 언제든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은 매우 좋은 일이라고 했다. 너무 당연한 말이다.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많은 대화를 하는 것이 답이다. 대화가 단절되면 오해가 생기고 그렇게 극단적 상황까지 벌어질 수 있음을 우린 너무 잘 알고 있다.


개인들 관계에서도 그런 일들이 자주 벌어지는데 국가 간의 단절 역시 다를 바가 없다. 이명박근혜 시절 철저하게 북한과 관계 단절을 하며 불필요한 오해와 갈등만 만들었다는 사실은 명확하니 말이다. 보다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이를 통해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만드는 과정이 중요하니 말이다. 


'핫라인'을 가동한다는 것은 극단적 상황을 막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최소한 논란이 생기고 오해가 만들어질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진다고 해도, 정상간 통화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아직 적대 국가인 북미 정상이 '핫라인'을 설치한다는 사실은 너무 고무적인 일이다.


지금까지 '톱 다운' 방식으로 북미 관계 개선에 나선 두 정상. 이제는 세부적인 내용들을 합의하고 이행하기 위해서는 실무진들의 협의가 중요하다. 그 과정에서 막히는 부분이 있거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 다시 두 정상이 소통하며 큰 틀 속에서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중요하다. 


남북정상회담 후 잠시 경색된 상황들이 있었다. 하지만 두 정상이 다시 판문점에서 만난 후 문제들은 모두 풀렸다. 문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 방식은 어쩔 수 없이 정상들의 대화다. 이를 통해 문제의 핵심이 무엇인지 공유하고 풀어낼 수 있는 방법들을 강구하는 과정은 실무진들이 아무리 열심히 해도 할 수 없는 일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비밀스럽게 개인 전화를 한다고 생각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백악관 비서실과 북한의 서기관을 연결하는 '핫라인'이 생겼다는 것으로 보는 것이 옳을 듯하다. 남북 정상 '핫라인'과 유사한 형태니 말이다. 더 친해진다면 개인적인 친분으로 확대될 수도 있겠지만, 그건 먼 훗날의 일이 될 것이다. 


미국 언론들이 연일 트럼프 대통령을 공격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 칭찬에 여념이 없다. 장사 수완이 좋은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현재 어떤 포지션을 취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너무 잘 안다. 김 위원장에 대한 후한 평가들은 결국 북미간 대화와 갈등 해소에 큰 효과를 가져올 것임을 트럼프 대통령은 잘 알고 있다.


한반도 평화를 원하는 국민들은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실어 주었다.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것은 한반도 평화를 통한 새로운 발전 모델을 꿈꾸는 문 정부를 지지했기 때문이다. 더는 수구 냉전 시대에 머물지 않고, 이제는 한반도 평화 구축을 통해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고 싶은 국민들이 절대적이라는 사실은 지방선거 결과가 잘 보여주었다. 


남북미 세 정상간 다자 통화도 가능한 상황이 되었다. 언제든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필요하다면 이들 세 정상이 함께 통화를 하고, 그것도 부족하다면 직접 만나 대화를 할 수도 있는 틀이 만들어졌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같은 목표를 향해 걸어가는 세 정상이 모든 이들이 바라는 완전한 한반도 평화로 나아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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