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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제천 화재 참사 농락한 홍준표,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들

by 조각창 2017.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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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전인수도 이 정도면 악랄할 정도다. 정치판이 이러니 국민들의 불신이 끝이 없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 세월호 참사를 여전히 농락하고 비하하는 여당 대표의 막말은 이제는 제천 참사 희생자들까지 욕 먹이고 있다. 제 1야당 대표라면 참사 희생자를 먼저 생각하고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도록 방법을 찾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보수의 몰락은 이미 갈 때까지 갔다. 물론 보수도 아닌 극우를 제창하며 스스로 극우로서 자화자찬하는 그들의 운명 역시 그리 오래갈 수도 없는 상황이다. 대한민국에서 보수라고 불리는 자들이 몰락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지난 광장의 촛불이 모두 이야기했다. 그럼에도 그들은 여전히 자신들이 무슨 문제인지 알지를 못한다.


"무슨 약점이 많아 언론은 친정부 관제 언론이 되고 포털과 방송은 정권의 나팔수로 전락했는가. 여론조사기관은 국정여론조사 수주 미끼에 관제 여론조작기관으로 변질한 지 오래됐다. SNS조차도 '문빠'들의 댓글 조작으로 한국 사회는 이제 괴벨스가 통제하는 빅 브러더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참으로 통탄할 일이다"


트럼프에 대한 무한 애정을 내보이며 트럼프처럼 하고 싶어 안달인 홍대표의 SNS 정치는 막말의 연장선이라는 점에서 이미 관심도는 낮다. 그만큼 파급력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할 것이다. 관심도 가져주지 않는 홍 대표의 글을 애써 쓰는 이유는 세월호와 제천 참사를 다시 비꼬는 한심한 작태 때문이다. 


극우들의 흥미로운 공통점은 그들이 비판하는 대상이 자신이라는 것이다. 박근혜가 자주 사용하던 화법은 단순히 박근헤 만의 방식이 아니라 이들 전체의 사고 회로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대목이다. 괴벨스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그들을 보면 정말 이들은 정치를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기본적으로 감각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자들이 어떻게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한다는 말일까? 스스로 괴벨스가 되어 국민들을 도탄으로 몰아넣은 9년의 세월은 이미 망각했나 보다. 숱하게 비난을 받았던 내용을 마치 자신의 것으로 생각하며 다른 이들에게 비난을 쏟아내는 모습을 보면 경악스러울 정도다. 


"세계가 열린 무한 자유 경쟁시대로 가고 있는데 유독 한국만 좌파독재 국가로 가고 있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답답하고 답답하다. 이를 제대로 알릴 수단조차 마땅하지 않으니 더더욱 답답하다. 내가 SNS를 직접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그래도 우리는 간다. 국민이 알아 줄 때까지 외치고 외칠 것이다"


"세월호 참사를 이용해 정권을 잡은 세력들이 세월호보다 더 잘못 대응해 사상자를 키운 제천 참사를 어떻게 책임지고 수습하는지 지켜보겠다"


엉망이 되어가는 상황에서도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 갈피도 잡지 못하는 자들이 극우 세력화가 곧 세계화라는 말도 안 되는 막말을 쏟아내는 것을 보면 기가 막힌다. 모두가 전쟁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으로 달려가 아베 앞에 머리를 조아리고 극우 아베 정권과 자신은 동일하다고 외치는 모습은 경악스럽다. 


아베 정권은 북한의 도발을 바라는 전쟁 준비 국가다. 그런 아베에게 그런 발언을 하는 자가 제 1야당 대표라는 사실은 우리 국민에게는 서글픈 일이 아닐 수 없다. 더 가관은 제천 참사 희생자에 대한 애도는 못할 망정 세월호 참사를 이용해 정권을 잡았다는 막말을 쏟아내는 자가 있는 정당에 미래는 없다. 


"박근혜 정권이 최악으로 못했던 것이 세월호 참사에 대한 대처다. 무능과 무책임, 무지로 인해 수백 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건이다. 그것도 모자라 진상규명과 구조를 소홀히 했고 세월호 국조특위 활동을 방해하고 세월호 유가족을 괴롭히고 갈등과 분열의 소재로 활용한 것이 박근혜 정권이다"


"지금 한국당은 실패한 정권으로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다는 점 또한 명심해야 한다. 민주당은 나라다운 나라, 안전한 대한민국, 억울한 희생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하는데 그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


더불어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홍준표 대표의 막말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세월호 참사를 함부로 입에 올리는 그들의 작태는 민주당 대변인만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기겁할 일이다. 세월호 참사를 농락하고 비하하고 조롱했던 자들이 감히 입에 올릴 말이 아니니 말이다. 


자신들이 왜 몰락할 수밖에 없었는지 여전히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미래는 당연히 존재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홍 대표의 이런 막말은 오히려 반갑게 다가온다. 결과적으로 자멸의 길을 스스로 개척하는 그들이지만 최소한 함부로 해야만 하는 말이 있고 해서는 안 되는 말이 있음을 구분해야 할 것이다. 최소한 국민의 녹을 먹는 자들이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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