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이국종 교수 김성태 제안 고사, 자한당은 여전히 변할 생각이 없다

by 조각창 2018. 7. 7.
728x90
반응형

아주대 이국종 교수가 자한당 비대위원장 요구를 거절했다. 처음부터 불가능한 제안이었다. 기본적으로 제안보다는 자신들 마음대로 유명 인사 목록을 언론에 공개한 행위 자체가 황당한 일이다. 자한당 비대위원장이 되려는 이들이 이렇게 많다고 주장하고 싶었지만 한심한 행동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중증외상환자를 치료하는 것에도 시간이 부족한 이에게 할일 없이 정치판에서 뭘 하라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존재 가치가 없는 정당에 심폐소생술을 해달라는 요구인데 이를 들어줘야 할 이유가 뭐가 있을까? 기본적으로 자한당의 운명은 이제 끝인데 뒤치닥거리를 하라는 강요를 누가 들어야 하나.


"그러나 저는 그 정도 역량이 되지 않고 내공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김 대행과 같이 월등히 뛰어난 분들이 그냥 맡아서 하시는 것이 훨씬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자한당 김성태 대표권한대행의 요구에 대해 거절했다고 밝혔다. 김 대행이 여의도 모처에서 이 교수를 만나 자한당 혁신작업을 이끌 비대위원장직을 맡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환자 치료에 정신이 없는 의사를 불러 자신들 뒤처닥거리를 부탁하는 포부는 참 대단하다.


"당 내부가 매너리즘에 빠져있고 관성대로 가려 한다. 이 교수가 신선한 시각과 과감함을 갖고 당이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


김 대행은 당 내부 매너리즘과 관성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한다. 그렇게 제로베이스에서 모든 것을 바꾸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한다. 문제는 제로베이스가 될 수 있는 여건이 안되는데 무슨 개혁을 한다는 말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 


어찌되었든 노력을 하는 것 자체를 비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여전히 친박과 비박 싸움에 여념이 없는 이들에게 미래는 없다. 지금도 서로 싸우기에 여념이 없는 그들이 과연 정상적인 개혁을 할 수 있다는 말인지 그게 의아하다. 내부적으로 개혁 의지가 없는데 비대위를 구성한다고 변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보수라고 자처하는 자들과 자한당 출신들조차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내부적으로 친박과 비박 싸움에 여념이 없고, 당권을 쥐기 위해 벌써부터 여념이 없는 그들에게는 변화란 기본적인 개념이 없다. 지방선거에서 완패를 한 상황에서도 변할 가능성이 없다.


국회를 빨리 정상화 해야 하지만 그들은 당권 경쟁에 자리 싸움을 하느랴 정상적인 논의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 속에서 과연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알 수가 없다. 총선이 2년이나 남았다는 것이 지독할 정도다. 보수라고 할 수도 없는 극우 집단으로 변한 그들에게 미래는 보이지 않는다.


최소한 무릎 끓고 쇼를 하기 보다 스스로 개혁 의지를 실천해야 한다. 하지만 그런 실천 노력은 없이 모든 잘못은 문재인 정부 탓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일상이 된 그들에게 무슨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다는 말인가. 최소한 변화를 위해서는 자신들의 잘못이 무엇인지부터 찾아내고 변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변화가 아닌 당권 경쟁을 앞세워 서로 싸우기에 여념이 없으면서, 40명이 넘는 인사들이 비대위원장 후보라고 외치는 기괴한 정당. 정작 그들이 지목한 인사들은 한사코 연결시키지 말라고 화를 내고 있는 상황을 그들은 지금도 깨닫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감각으로 무슨 정치를 한다고 하는지 알 수가 없다. 반성은 하지 않고 그동안 누렸던 권리를 지속시키는 방법 찾기에만 골몰하는 그들에게 미래는 존재할 수 없다. 그런 자들이 여전히 권력을 쥘 수 있는 환경이 비정상일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자한당 몰락이 곧 보수의 미래라는 말들이 점점 힘을 얻어가고 있다.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 눌러주세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