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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우리에겐 왜 타타가 아닌 삼성인가?

by 조각창 2008.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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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특검에 대한 많은 이들의 생각은 과연 그들이 삼성에 단죄를 내릴 수 있을까? 이다. 아마도 우리가 상상했던, 김용철 변호가가 바랬었던 그런 모습을 보는 쾌거는 없을 것 같다.

누가뭐라 해도 삼성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기업이다. 세계 1등을 지향하는 삼성의 전략은 한때 국민들에게 자부심을 느끼게도 해주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탈법과 불법으로 행해진 후계자 계승 작업들은 국민들에게 한숨만 내쉬게 만들었다.

"과연 그들은 그들이 무슨일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기나 할까? 국민들이 존경하는 기업이라고 생각하고 있을까?"


둘 다 아니다일 것이다(아니 전자에 대해서는너무 잘알고 있을 것이다). 그들은 국민들에게 존경받는 대기업도 아니며 그들의 비겁한 행위들에 대해 일말의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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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없는 듯 하다. 태안 반도를 죽음의 바다로 만들어버린 삼성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사회적 책임이라는 것을 느끼는 기업이라면 이토록 침묵을 지키지는 못할 것이다. 과연 그들은 국민들에게 어떤 기업이고자 하는 것일까?


도에는 타타라는 기업이 있다. 창립 102주년을 넘긴 인도 기업이 새롭게 세계 경제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1868년 페르시아계 상인의 후예인 잠셋지 타타가 뭄베이에 세운 섬유무역 업체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한때 300여개의 기업을 거느리기도 했던 이 기업은 90년대 최대의 위기를 겪고 지금의 라탄 타타 회장이 들어서며 현재의 거대 기업이 되었다고 한다.

'세계 3위 진입 가능여부', '국제 경쟁력', '수익성'

이라는 3가지 잣대로 오늘의 타타그룹을 만들었다고 한다. 98년 인도 최초의 국민차를 만들기도 했던 타타는 10년간의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이뤄낸 후 M&A를 통해 세계적 기업이 되었다.

타타의 행보는 인도의 경제 성장을 대변하고 있다고 한다. 세계화 전략으로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계적 기업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인도의 기업들. 올 해 타타그룹은 세계적 브랜드인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인수했다. 250만원짜리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가 최고의 자동차 회사를 인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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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그룹의 가족 지분은 3%로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절대적으로 삼성과 타타가 다른 부분은 바로 이 부분들일 것이다. 자선기금이 타타그룹의 지분 65.98%를 소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타타그룹의 수익의 60%는 자선기금(매년 1억 달러 이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과연 삼성은 어떤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가? 무노조를 위해 모든 불법과 악법을 다 동원하고 가족 세습을 위해 온갖 편법으로 일관하고 있는, 극단적인 엘리트 주의를 우리사회에 심화시키고 있는 것 외에 무엇이 있을까?

타타와 삼성은 가족 경영이라는 측면에서 비슷하다. 똑같은 가족세습을 하는 기업이면서도 이토록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 우리는 어떻게 바라봐야만 하는 것일까?

                                  가장 큰 차이점은 어쩌면 탐욕과 나눔이 아닐까?

우리나라에도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세계적 기업은 나올 수있을까? 그저 돈만 버는 기업이 아닌 사회와 함께 하는 국민 기업을 가질 수는 있는 것일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그런 기업을 바라는 것은 욕심일 듯 하다. 자신의 일들에 책임을 지는 기업. 노블레스 오블리제 Noblesse Olige를 실천하는 기업을 우리는 만날 수 있을까? 삼성이 바로서지 못하면 우리나라의 대기업은 법위에 군림하는 초법 기업이 될 것이다. 그래서 우린 삼성이 바로서기를 바라는 것일 것이다. 가족 세습을 하고 싶으면 정도를 걸으며 당당하게 취하라! 이제 우리도 당당하게 삼성을 존경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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