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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심석희 두 번 죽이는 2차 가해 심각하다

by 조각창 2019.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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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에 대한 잔인한 2차 가해가 이뤄지고 있다.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피해자가 존재하고 용기 있게 세상에 이를 알렸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고 다시 피해를 입어야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손석희 측에서는 2차 가해를 누가 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SNS와 온라인 채팅메신저 등을 통해 전해지고 있는 내용을 보면 조재범 가족의 주장과 일치하는 면이 많다. 그리고 지난 21일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모르쇠와 젊은빙상인연대를 비난하기에 급급했던 전명규 교수와 일치한다. 같은 입장을 가진 자의 짓이라고 보이는 이유다.


"빙상 학부모 여러분, 언론이 일방적으로 심석희 이야기만 듣고 인격 살인을 하고 있는 듯하다. 라커룸에서 어떻게 성폭행을 하느냐. 심석희가 황제 훈련을 받아온 것 아니냐. 조 전 코치가 다른 선수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심석희만 애지중지 신경을 썼다. 
학부모들이 모여서 진실 그대로 조 쌤(조 전 코치) 변호인께 진술 좀 해서 재판부 사법기관에 거짓, 과장을 밝혀지게 하자"


문제의 글을 올린 작성자는 심석희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주장하고 싶어 안달이 난 모습이다. 범죄자 조재범은 죄가 없는데 심석희의 말만 듣고 인격 살인을 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라커룸에서 어떻게 성폭행이 일어나느냐 주장하고 있지만, 범죄가 일어나는 곳은 특별한 곳이 아니다.


심석희에게 황제 훈련을 시켰다는 주장 역시 황당할 뿐이다. 어린 시절부터 심각한 수준의 폭행을 꾸준하게 해왔던 자다. 그렇게 맞으며 힘겨운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그 자리에 올라선 심석희 선수를 폄하하는 내용이 아닐 수 없다. 어떤 폭력을 사용하든 결과가 나왔으니 조재범이 잘 한 것이란 주장이나 다름 없어 보인다.


학부모들을 선동하고 싶어 안달이 난 글이다. 학부모들이 나서서 조재범이 아무런 죄가 없는 유능한 코치라는 말을 해서 풀려나게 하자는 주장이다. 이런 주장이 나오는 것 자체가 황당하다. 조재범 스스로 폭행을 인정했다. 뒤늦게 터진 성폭행에 대해서는 워낙 죄가 커서 부정하고 있지만 수사를 하게 되면 밝혀질 것이다.


조재범은 몰라도 국민들은 심석희 선수는 안다. 금메달리스트로 최고의 주가를 올린 유명한 선수다. 그런 그가 존재하지도 않은 성폭행 사실을 오직 조재범을 골탕 먹이기 위해 법정에서 폭로했다고 생각하는가? 바보가 아닌 이상 그런 말도 안 되는 짓은 할 수 없다. 법정에서 증언했기 때문에 무고죄와 법정 모독죄에 처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젊은빙상인연대'와 관련해서는 '낙오자모임'이라고 폄하하며 그들로 인해 학부모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빙상 적폐를 없애기 위해 힘들게 모인 그들을 비하하고 조롱하는 이 작성자의 의도가 무엇인지 너무 명확하다.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적폐 청산을 막는 논리와 너무 닮아 있으니 말이다.


"이 글이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심 선수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으며, 용기를 내 성폭력 피해 사실을 말한 심 선수에 2차 가해를 하고 있다.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는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


심석희 선수의 변호를 맡은 임상혁 변호사는 해당 글을 퍼트리는 자에게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을 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이 아닌 내용을 퍼트리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더욱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는 점에서 이는 심각하게 바라봐야 한다. 가해자들이 더는 추악한 짓을 할 수 없도록 법은 제대로 심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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