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아가 '시골경찰3'에 출연한다. 제작 발표회를 하는 자리를 가졌다. MBC 에브리원 예능인 '시골경찰3' 제작발표회에서 메인인 신현준과 이정진이 아닌 이청아가 화제가 된 것은 노란 리본 때문이었다. 옷깃에 선명하게 드러나는 노란 리본은 감동이었다.
연예인들은 자신들의 감정도 솔직히 표현하지 못하는 시절이 있었다. 2014년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후 두 개의 시선으로 명확하게 갈렸다. 박근혜 정권은 철저하게 세월호 자체를 부정하고 막아 서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를 위해 수많은 이들은 억압과 핍박을 받아야 했다.
세월호 참사는 국가가 얼마나 무능한지 잘 보여준 충격적인 일이었다. 어디에서나 사고는 날 수 있다. 하지만 세월호 자체가 항해를 해서는 안 되는 배였다는 것부터, 국정원과 연루성 그리고 엄청난 철근을 실어 날랐다는 사실도 속속 드러났다. 이런 상황에서 항해를 하지 말아야 할 세월호는 단원고 학생들을 싣고 제주로 향했다.
진도 앞바다에서 세월호는 침몰했다. 여전히 왜 침몰했는지 답이 없다. 그리고 침몰하는 배를 바라보며 해경은 아무런 일도 하지 않았다. 청와대 역시 철저하게 생명을 구하는 일은 하지 않았다. 당일 대통령이었던 박근혜는 평일임에도 방에서 나오지 않았다.
뒤늦게 잠이 깬 상태에서도 제대로 된 지위를 하지 않았고, 최순실이 온 2시가 넘어서야 겨우 문고리 3인방과 함께 회의를 한 것이 전부였다. 304명의 희생자가 나온 뒤 겨우 처음 한 행동이 최순실과 문고리 3인방과 함께 회의를 한 것이 전부다. 그 뒤 머리를 손질하고 최순실 조언에 따라 중대본에 나가 왜 아이를 못 찾느냐는 황당한 질문을 한게 전부다.
황망하게 숨진 세월호 희생자들. 유가족들은 진실을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박 정권은 이런 정당한 요구를 거부했다. 말은 진실을 찾겠다는 말을 했지만, 뒤로는 유가족을 압박하고 은폐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권력의 종이 된 언론들 역시 박 정권을 위한 충성만 할 뿐이었다.
연예인들이 그런 상황에서 자신의 소신을 밝히는 것은 쉽지 않았다. 이승환이 그래서 위대하다. 충분히 호의호식하며 잘 살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춘 이승환은 부당한 권력에 맞섰다. 그렇게 가수이면서도 사회 운동가가 된 그는 가장 존경 받는 존재가 되었다.
이승환과 같은 가수는 극소수였다. 대부분의 연예인들은 세월호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는 것 자체가 두려운 시절이었다. 댓글 부대를 동원해 공격을 하고 국가 차원에서 세월호 추모 자체를 부정하고 탄압하는 상황에서 연예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더욱 블랙리스트까지 작성되어 탄압하던 시절이었으니 말이다.
촛불로 박 정권이 무너지며 맞이한 지난 해 세월호 추모식부터 많은 것이 달라졌다. 그리고 온전하게 맞이한 문 정부 시절 첫 추모식에 수많은 이들이 방방곡곡에서 함께 추모했다. 여전히 풀어야만 하는 문제들이 산적했다. 2기 특조위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자한당의 방해로 제대로 된 진실 찾기는 요원하기만 하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세월호 참사의 진실은 문 정부 하에 명명백백 드러날 수밖에 없다. 그건 국민의 요구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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