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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회담 장소 트럼프 판문점 언급 새로운 판문점 회담 나올까?

by 조각창 2018.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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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의지를 연일 내보이고 있는 트럼프 미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에서 '판문점'을 언급했다고 한다. 가장 상징적인 장소인 판문점이 북미정상회담의 유력한 장소가 될 것이라는 기대치가 높아지는 이유다. 싱가포르와 울란바토르 중 한 곳이 될 것이라는 주장들이 많았다. 


세계사적으로 유례가 없었던 이번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유치하기 위한 노력들이 각국에서 일었다. 북한의 대미 창구 역할을 했던 스웨덴을 시작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유년 시절을 보냈던 스위스가 언급이 되었었다. 이후 싱가포르가 유력하게 언급되었고, 몽골 역시 적극적으로 나서며 장소에 대한 관심 역시 뜨거웠다.


"분단을 녹여내고 새로운 평화의 이정표를 세우는 장소로는 판문점이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청와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판문점을 거론한 것에 대해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는 너무 당연하다. 남북 분단의 상징적 장소에서 북미정상들이 만나 평화를 위한 회담을 가진다는 것은 그 무엇과 바꿀 수 없는 상징성이 부여된다. 


직접 당사자들이 평양이나 워싱턴이 아닌 제 3의 장소를 택한다면 판문점만큼 상징적인 장소는 존재할 수가 없다. 싱가포르가 과거 중국과 대만 정상 회담 장소라고 하지만,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상징성은 전무하다. 이는 몽골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극적인 상황들을 즐기는 트럼프 미 대통령으로서는 싱가포르나 몽골은 그리 마음에 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평양에 들어가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퍼포먼스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원칙적으로 양국은 배제한다고 알려져 있다면 차선으로 가장 좋은 곳은 판문점이다. 이를 능가할 장소는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아쉬움이 있다면 이미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었다는 점이다. 최초라는 수식어를 가져간 상황에서 과연 트럼프가 다시 판문점을 찾을까? 라는 의구심도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미정상회담 후 트럼프가 판문점에 가기를 소망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가능성은 여전히 높기만 하다. 


"대통령의 제안이라기보다, 두 정상 간 전화 통화에서 장소 문제를 놓고 어디가 좋겠냐 하며 자연스럽게 나온 얘기다"


문 대통령과 전화 통화 과정에서 판문점이 언급되었다.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이 제안을 한 것이 아니라 장소 이야기를 하다 자연스럽게 상징적인 판문점 이야기가 나온 것이라 한다. 당연하다. 세계사적인 중요한 회담 장소로 판문점을 능가하는 곳은 그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트위터에는 'representative'(대표적인), 'important'(중요한), 'lasting'(지속가능한) 이라는 단어를 썼는데 통화 때는 'symbolic'(상징적인) 이라는 단어를 썼다"는 사실이 중요하게 다가온다. 대표적이며 중요하고 지속 가능한 장소에 대한 언급 외에 상징적인 곳에 대한 언급이 추가되었다는 것은 변화를 감지하게 해주니 말이다.


시점을 성급하게 알려버린 트럼프 미 대통령으로서는 장소에 대해 최대한 숨겨야 할 필요성이 있다. 하지만 외교적인 수사가 부족하고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숨기지 못하는 그의 성격을 생각해보면 이 상황들은 흥미롭게 다가온다. 결론적으로 장소가 공개되기 전까지 알 수는 없지만 판문점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는 분위기다. 


만약 북미정상회담마저 판문점에서 개최된다면, 남북미 정상회담 역시 판문점에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분단의 상징이었던 판문점이 희망의 상징이 되고, 평화로 기억되는 장소가 된다는 점에서 더 값진 의미 부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어떤 선택을 할지 알 수는 없지만 한반도 영구 평화 시계는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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