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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신작 옥자, 괴물 넘어서는 파괴력 보여줄까?

by 조각창 2017.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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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신작이 드디어 개봉된다. '설국열차'이후 4년 만에 내놓는 그의 신작은 '옥자'다. 언뜻 이 영화가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지 알 수 없게 한다. 이제는 다 알고 있겠지만 '옥자'는 비밀을 가진 거대 동물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런 '옥자'와 가족과 같은 어린 소녀 '미자'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옥자'가 더 큰 관심을 받는 이유는 바로 미국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가 투자한 작품이라는 사실이다. 무려 5000만 달러를 투자했다는 사실은 파격적이다. 한화로 565억원을 들인 작품이라는 점에서 봉준호 신작에 대한 기대치는 그만큼 높아질 수밖에는 없다.


"2010년 '설국열차'를 준비하고 있을 때 이미 '옥자'의 시나리오 역시 준비하고 있었다. '옥자'는 동물과 인간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람과 동물의 관계는 아름답기도, 혹은 그렇지 않기도 하다. '옥자'는 그 둘을 다 담고 있다"


봉준호 감독은 '옥자'와 관련해 2010년 '설국열차'를 준비하는 과정에 이미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두 작품을 함께 준비해왔다는 의미다. 2013년 '설국열차'가 개봉된 후 무려 4년 동안 공을 들인 '옥자'는 그래서 더 흥미로울 수밖에 없다. 


문제작이 될 '옥자'는 동물과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한다. 사람과 동물의 관계는 아름답기도 하고 그렇지도 않다며 이 영화는 그 모든 것을 다 담고 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인간의 탐욕이 중요한 가치로 다가온다는 점에서 그의 '괴물'을 떠올리게 한다. 


거대 동물인 '옥자'는 CG로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이를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가장 중요했다. 이 부분은 시각효과가 뛰어났던 영화 '라이프 오프 파이'로 아카데미 시각 효과상을 받은 에릭 얀 드 보어 감독이 '옥자'의 시각효과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실제 공개된 예고편에서 드러난 '옥자'의 모습은 그 자체로 탁월했으니 말이다. '옥자' 각본은 봉 감독과 소설 '프랭크'의 작가 존 론스이 함께 했다고 한다. 여기에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출연진들 역시 대단하다.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등 할리우드 정상급 배우만으로도 충분해 보일 정도다. 


여기에 스티븐 연(Steven Yeun), 릴리 콜린스(Lily Collins, 백설공주), 데본 보스틱(Devon Bostick, 원헌드레드), 셜리 헨더슨(Shirley Henderson, 안나 카레니나), 다니엘 헨셜(Daniel Henshall, 바바둑) 등 화제의 할리우드 배우들이 '옥자'와 함께 한다. 여기에 변희봉, 최우식 등이 함께 한다는 사실도 반갑다. 미자 역으로 아역 배우인 안서현이 참여했다는 것도 기대감을 키운다. 


티저 예고편은 그동안 베일에 쌓였던 '옥자'가 어떤 작품인지 조금은 알 수 있게 해주었다. 틸다 스윈튼은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마지막 장면에 안서현과 옥자가 마주하는 장면은 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주고 있다. 정교하게 만들어진 '옥자'가 과연 어떤 활약을 할지도 기대된다. 


넷플릭스가 5000만 달러를 투자한 '옥자'는 전 세계 190개 국가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국내에서 6월 극장 개봉도 계획되어 있다고 하니 이제 '옥자'를 만날 날이 그리 오래 남지는 않아 보인다. 워낙 막강한 스트리밍 회사인 넷플릭스라는 점에서 190개국 모두 극장 개봉이 아닌 회원 가입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다른 나라에서는 공개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인 '옥자'는 지난 해 12월 미국 매체인 더플레이리스트가 발표한 2017년 기대되는 작품 100선 중 7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만큼 미국 현지에서도 '옥자'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의미이기도 할 것이다. '설국열차' 후 4년 만에 돌아온 봉 감독. '괴물'의 또 다른 버전으로 다가온 '옥자'가 과연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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