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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방배초 인질범 무방비로 뚫린 치안 대안이 시급하다

by 조각창 2018.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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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초등학교에 괴한이 침입해 초등학생을 인질로 잡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초등학교에 아무런 관련이 없는 자가 출입하고, 어린 학생을 인질로 잡는 상황이 벌어졌다는 것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충격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 


다행스럽게도 인질로 잡힌 학생이 아무런 외부적 상처도 입지 않았다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물론 어린 학생이 이 사건으로 인해 심각한 트라우마에 빠질 수밖에 없다는 것은 문제다. 이 학생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심리 치료를 해야만 이후 정신적 후유증을 최소화 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군대에 있을 때 상사에게 욕을 먹어서 정신병이 생겼다"


아이를 인질로 잡은 25세 남성 양 씨는 경찰과 대치 중인 상황에서 기자들을 불러 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그가 기자들을 요구한 이유는 자신이 군대에 있을 때 폭행을 당해 이를 알리기 위함이라고 했다. 극단적인 방식으로 자신이 당한 억울함을 풀려고 한다는 것이다.


양 씨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정문을 통해 학교로 들어갔다고 한다. 학교보안관이 상주하는 상황에서 낯선 이가 학교를 쉽게 들어가기는 어렵다. 하지만 양 씨는 자신이 "방배초 졸업생인데 졸업증명서를 떼러 왔다"는 말만 믿고 들여보네 줬다고 한다. 


문제는 서류발급이나 민원업무를 위해 학교에 방문한 사람에 대해서는 학교보안관이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을 확인한 뒤 일일방문증을 발급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원칙을 지키기 않았다고 한다. 그렇게 학교에 들어선 양 씨는 교무실로 들어갔다고 한다. 


당시 교무실에는 여교사 1명과 행정직원 1명, 그리고 쉬는 시간을 이용해 학급 물품을 가지러 온 학생 6명이 있었다고 한다. 이 상황에서 양 씨는 4학년 여학생 1명을 붙잡아 흉기를 들이대며 기자를 불러 달라고 요구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양 씨는 어린 여학생을 붙잡았다. 한심한 자가 아닐 수 없다. 


간질 증세까지 보였다는 이 남자는 경찰의 기지로 아이의 안전을 확보한 채 잡을 수 있었다. 점심 시간을 이야기 하며 음식을 전해 주며 빈틈을 노려 인질로 잡힌 아이를 구했다고 한다. 서울 대낮에 가장 안전해야만 하는 초등학교에 낯선 남자가 들어와 아이를 인질로 잡는 희대의 사건이 벌어졌다는 것 자체가 충격이다.


"그동안 없었는데 공교롭게도 이번에 그렇게 됐다(확인하지 않았다). 양씨가 젊어서 보안관이 놓친 것 같다. 매뉴얼을 어긴 것을 인정한다"
 


신미애 방배초 교장은 당연히 해야만 했던 신분증 확인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인정을 했다. 그동안 신분증 확인을 잘 해왔는데 학교보안관이 양 씨가 젊어 이를 무시했던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매뉴얼이 존재하는 것은 혹시나 있을 문제를 대비하기 위함이다. 


문제는 이런 일들이 다른 학교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학교보안관이 있다고 해도 목적을 가지고 학교로 들어오려는 이들을 모두 막을 수 있는 조건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는 무척이나 중요하고 복잡한 의미를 품게 만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주 이례적인 사고이기는 하지만 향후 유사한 사건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학교 안전을 위한 보다 구체적인 대안이 나와야만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으로 인해 학교는 더욱 갇힌 공간이 될 수밖에 없겠지만,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라도 강구해야만 할 것이다. 인질이 된 학생에 대한 집중 치료와 함께 방배초등학교 학생들 전체에 대한 심리 치료도 병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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