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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세월호 보도 SBS 해명, 가짜뉴스에 대한 박주민 의원 분노가 답이다

by 조각창 2017.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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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의 뜬금없는 보도는 대선 TV토론 마지막을 앞두고 나왔다. 황당하게도 토론이 끝난 후 그들은 해명을 하고 나섰다. 악의적인 방송은 무엇을 위함인가? 제대로 조사도 하지 않은 채 해수부 직원의 인터뷰라며 공개한 이들의 기사는 분명한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악의적인 보도로 볼 수밖에 없다. 민감한 세월호와 관련해 문재인 후보가 해수부를 움직여 자신에게 유리한 시점에 세월호를 인양하도록 요구했다는 주장은 상식 밖의 일이다. 이 말도 안 되는 기사에 많은 이들이 분노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박근혜 정권이 장악하고 있는 해수부를 대선 후보에 나서지도 않은 문 후보가 오랜 시간 장악했다는 주장이 상식적으로 맞다고 보는 이들이 있을까?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 조사 나선다' 보도와 관련, 기사의 원래 취지는 정치권 상황에 따라 변화해온 해수부를 비판하고자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보도 내용에서 충실히 의도를 담지 못해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상세한 취재 내용 등은 후속 보도를 통해 밝히겠다"


보도 후 논란이 거세지자 SBS 측은 모든 기사를 삭제한 후 공개적으로 사과를 했다. 하지만 이 보도는 결국 문재인 후보와 경쟁을 하는 다른 후보들에게는 좋은 먹잇감이 되었다. 실제 토론에서도 이를 공격의 도구로 사용하기도 했다. 이는 악의적인 가짜뉴스가 얼마나 많은 이들을 위태롭게 만드는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문제의 방송은 SBS의 '8시 뉴스' 메인에서 보도했다.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발언을 인용해서 세월호 인양을 고의로 지연했으며 이는 차기 정권과 거래를 시도했음을 암시하는 것이라는 내용을 보도했다. 3년 동안 세월호가 인양되지 못한 것이 오직 차기 정권과 거래를 하기 위함이었다는 추측성 보도는 최악이었다. 


"세월호 인양 문제와 관련한 어제 SBS '8뉴스' 보도건으로 혼란이 빚어진 데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


"민감한 시기에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뉴스가 방송된데 대해 SBS 보도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시청자 여러분들께 사과드립니다. 내부 논의를 거쳐서 해명할 것, 정정할 것 등을 가린 뒤에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김성준 앵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과를 했다. 보도본부장이기도 한 김성준 앵커는 이 사건과 관련해 중요한 위치에 서 있는 인물이다. 오해를 불러올 수도 있는 뉴스를 내보낸 것과 관련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렇게 사과를 했다고 달라질 것은 없다. SBS는 가장 중요한 순간 자신의 민낯을 모두 드러냈으니 말이다. 


"이 말도 안 되는 기사에 신경 쓰실 분이 전혀 안 계시겠지만, 혹시나 해서 한 말씀 드린다"


"이 기사가 말이 되면 저는 고등학교 시절 벌써 문재인 후보가 이번 대선에 유력한 대선후보로 등장할 것을 예견하고 그를 지지하기 위해 서울대 법대로 진학했고, 사시를 본 후 변호사가 되어 민변에 가입한 것이라 해도 말이 된다"


"인양지연 논란은 2014년 11월부터 있었고, 작년 6월경에 본격화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어떻게 해수부 공무원이 대략 3년 전부터 이번 대선이 조기에 치러지고 문재인 후보가 유력후보가 될 것이라고 예견하고 문 후보를 위해 인양을 지연해 왔다고 하는지. 그것도 박근혜 전 대통령 치하에서. 해수부 공무원들은 '신'인가요?"


"반신반인이라 불렸던 분이 따님에 길들다 보니 언론들의 눈에는 일반 공무원조차도 신으로 보이냐. 모든 사람이 안다. 세월호 인양의 최대 방해자와 걸림돌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었고, 박 전 대통령이 탄핵당하려 하자 인양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는 것"


"최근 들어 많은 쓰레기 기사들이 양산되고 있지만, 이 기사가 가장 최악인 것으로 보인다. 마치 2012년 마지막 대선 토론이 끝난 후 갑자기 경찰이 심야 기자회견을 하면서 국정원이 대선 개입한 증거가 없는 것으로 나왔다고 거짓을 주장한 것과 비슷해 보이기까지 한다"


박주민 의원은 자신의 SNS에 황당함을 토로했다. 이 황당한 주장이 말이 된다면 자신은 고등학교 시절 이미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강력한 대선 후보로 등장할 것을 알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서울대 법대에 들어가고 사시를 보고 변호사가 되어 민변에 가입했다는 식이다. 기본적으로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는 것이다. 


박근혜 치하의 해수부 공무원들이 3년 전부터 문재인 후보가 이번 대선의 가장 유력한 후보가 될 것이라고 알고 있었을까? 더욱 조기 대선이 일어날 것을 예측하고 문 후보 측과 담합을 했다는 것일까? 황당한 주장이 아닐 수 없다. 해수부가 박근혜가 탄핵을 당하자마자 놀라 인양을 서둘렀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자신들이 죽을 것 같으니 3년 동안 박 정권이 막았던 인양을 서둘렀다는 사실은 지나가던 개도 알 것이다. 쓰레기 기사들이 양산되는 상황에서 SBS가 가짜뉴스를 만들어 퍼트린 것은 심각한 수준의 범죄다. 지난 2012년 마지막 대선 토론이 끝난 후 경찰이 심야 기자회견을 하며 박근혜를 도왔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대선이 끝난 후 이 문제는 법적인 처벌을 받아야 한다. 어떤 목적으로 이런 가짜뉴스를 만들어 보도를 했는지 해당 기자와 보도책임자 등 관련자 모두는 가짜뉴스 생산과 관련해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받아야만 한다. 거짓이 판치고 조작을 통해 박근혜가 대통령이 된 후 대한민국이 어떤 상태가 되었는지 알면서도 이런 짓을 또 벌인다는 것 자체가 경악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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