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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트럼프 김정은 친서 전달 북미정상회담 확정, 한반도 평화 시작

by 조각창 2018.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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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초대를 받아 백악관을 찾았다. 적국의 2인자가 백악관을 찾았다는 점만으로도 대단한 이슈가 아닐 수 없다. 더욱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시점 만남이라는 점에서 과연 이들이 어떤 대화를 나눌 것인지도 궁금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기 전 뉴욕에서는 김영철과 폼페이오가 최고위급 회담을 가졌다. 그리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긴밀한 대화가 이어졌고, 환한 미소로 좋은 결실을 맺었음을 드러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모든 것을 말하지 않고 백악관으로 마지막 결정을 내렸지만, 모두가 만족할 수준의 협의가 있었음을 충분히 알 수 있게 했다.


"오는 12일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것이다. 매우 성공적일 것이다. 6월 12일 빅딜이 시작될 것이다. 이날 사인(sign·서명)을 하지 않을 것이며, 과정을 시작할 것이다. 우리는 시간을 갖고 천천히 갈 수도, 빨리 갈 수도 있다. 하지만 북한은 무언가 일어나길 희망하고 있고 그것을 만들어낸다면 대단한 일이 될 것이다"


"그러나 그 과정은 싱가포르에서 12일에 시작될 것이다. 나는 (회담이) 한 번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 한 번에 (합의가) 성사된다고 하지 않았다. 결국에는 매우 긍정적인 결론에 도달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영철 부위원장과 만나 90분 동안 대화를 한 후 환하게 웃으며 집무실을 나서는 장면은 많은 것들을 시사하게 한다. 그리고 기자들을 향해 거침없이 말하는 트럼프의 행동 속에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큰 기대를 하게 한다. 그동안 회담과 관련해 모호성을 유지해왔지만 명확하게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된다고 확정했다.


6월 12일 빅딜이 시작될 것이고, 회담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속도의 문제이기는 하지만 여러 번 만남을 가질 것이라는 것은 한반도 평화가 공식화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한 번의 이벤트가 아니라 지속적인 만남과 대화를 통해 확고한 한반도 평화를 이끌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는 점에서 반갑다.


"한국전쟁의 종전 선언은 역사적으로 아주 중요한 일이다. 우리가 70년이 된 한국전쟁의 종전을 논의한다는 것을 믿을 수 있느냐. 김 위원장이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다고 믿는다. 북한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는 날이 오기를 고대 한다. '최대의 압박'(maximum pressure)이라는 말이 더는 사용되지 않길 바란다"


"우리는 그들의 안전을 확실히 할 것이다. 끝났을 때 안전하게 할 것이다. 북한은 위대한 나라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북한은 나라의 발전을 바라고 있다.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며 이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우리는 북한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나라로, 원조에 많은 돈을 쓰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이웃 국가인 한국, 중국, 일본이 참여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선언과 관련해 중요한 발언도 이어갔다. 종전 선언과 관련해 긴밀하게 논의 중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했다. 북미정상회담 과정에서 종전 선언과 관련해 입장을 정리할 가능성 역시 높아졌다. 북미정상회담 이후 곧바로 남북미정상회담으로 확대되어 종전 선언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의미다.


북한의 안전을 반복해서 언급했다. 그리고 북한이 발전할 것이라는 주장을 다시 했다. 그리고 미국이 직접 원조를 하는 형태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 부분은 모두가 공감하는 대목이다. 미국의 원조를 원하지도 않고 경제 제재를 풀고 자유롭게 북한 경제 활성화를 하면 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미국이 엄청난 돈을 원조할 성질의 문제도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했듯, 한반도를 둘러싼 나라들이 함께 할 부분이라는 점에서 이 역시 당연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종전 선언에 대한 명확한 입장들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는 곧 한반도 평화가 현실이 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친서만 전달 받을 예정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김영철 부위원장과 2시간 동안 대화를 했다. 그는 그 자리에서 대북 제재 등 많은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아직 읽지는 않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에 대해서도 매우 좋고 흥미롭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된다. 한 번 회담을 파기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문으로 회담을 확정했다. 그리고 종전 선언을 통한 한반도 영구 평화에 대한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점도 반갑게 다가온다. 이제 평화의 시대가 우리에게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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