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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김상조 후보자의 낡은 가방, 해지고 낡은 가방 안에 담긴 진정성 그게 답이다

by 조각창 2017.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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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의 가방이 화제다. 그 가방은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수단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 낡고 해진 가방에는 김샂오 공정거래위원장의 지난 삶이 모두 담겨져 있다. 너무 낡아서 언제 해질지 모르는 그 가죽 가장이 곧 김상조다. 


인간의 태도를 보면 그 사람의 인생을 엿볼 수 있다고 한다. 그 사람의 말투와 행동, 그리고 의상과 태도에서 상대가 보인다. 물론 일정 부분 꾸며낼 수는 있다. 좋은 옷과 잘 다듬어진 외형을 앞세워 자신을 감추는 이들도 많다. 그리고 우린 항상 속고는 한다. 


그럴 듯한 학벌과 있어 보이는 외모. 그리고 그렇게 완성된 모습을 마음대로 상상하고 결정하고 판단한다. 그렇게 속는 일들이 한두 번이 아님에도 무한 반복하듯 그 말도 안 되는 기준의 함정에 빠지는 것이 바로 우리들이기도 하다. 정치인들에 대한 우리의 우매한 눈들은 언제나 후회만 반복하게 만들게 했었다. 


좋은 사람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한 국민들은 이명박근혜라는 말도 안 되는 괴물들을 대통령이라는 직책에 올렸다. 그 결과는 현재의 우리 모습 그대로다. 우리의 우매함이 부패한 권력을 만들어냈고, 그렇게 탄생한 부당한 권력은 자신들의 사리사욕 채우기에 바빴다. 


이명박근혜라는 괴물들만이 아니다. 그들과 부화뇌동한 부역자들도 다르지 않다. 존재해서는 안 되는 권력 주변에서 부역자 역할을 하며 자신의 욕심만 채운 수많은 자들로 인해 서민들의 삶은 더욱 피폐해질 수밖에 없었다. 9년 동안 이어졌던 부패한 권력은 광장의 촛불에 의해 무너졌다. 


광장의 촛불이 만든 문재인 정부는 철저하게 그들이 목소리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개혁에 대한 의지에서 볼 수 있다. 그 의지는 인선에서 확연하게 드러난다. 검찰 개혁과 재벌 개혁 등 수많은 개혁 과제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런 제대로 된 선택이 곧 진정한 개혁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것이 완벽한 사람을 찾는 것이 쉽지는 않다. 작은 흠집 하나 없는 완전무결하면서도 능력까지 탁월한 인사들이 많다면 좋은 일이지만 그건 거의 불가능하다. 국민이 보기에 이 정도면 괜찮다는 평가라면 인사청문회는 당연히 통과되어야 한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 그가 보여준 그의 삶은 비난을 받을 이유가 없다. 김 공정거래위원장을 비난하는 자들이 주장하는 모습을 보면 황당할 정도다. 인사청문회에서 지적하는 수준만 봐도 참 트집 잡을 것이 없기는 없다는 확신마저 하게 할 정도다. 


그의 낡은 가방에는 그가 있다. 얼마나 오랜 시간 가지고 다니면 그렇게 해질 수가 있을까? 일부러 그렇게 만들려고 해도 만들어질 수 없는 세월의 무게가 그 가방에 모두 들어가 있다. 평생을 재벌 개혁을 통해 서민들일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고민한 이가 바로 김상조다. 그런 그가 이런 모욕을 받아야 하는지 의아하기만 하다. 


한 달에 수억을 썼다는 변호사 출신 장관. 박근혜 정권의 호위병 같았던 자들의 모습을 보면 문재인 정부의 인사들이 얼마나 탁월한지 새삼 깨닫게 한다. 이런 상황에서 인사청문회에 나와 도덕을 외치는 자유한국당의 모습은 그 엄청난 괴리감에 당황할 정도다. 국민은 알고 있다. 그들이 그토록 문재인 정부 사람들을 싫어하는지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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