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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이명박과 BBK 사건의 진실 추악한 실체 밝혔다

by 조각창 2017.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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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과 BBK는 정설이다. 하지만 이런 말도 안 되는 범죄를 저지르고도 대통령이 되는 순간 모든 것은 뒤틀리고 말았다. 소액 투자자들을 지옥으로 내몬 자가 서울시장이 되고 대통령이 되는 세상에 진실이 제대로 밝혀질 가능성은 전무하니 말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드러난 진실은 이미 풍문으로 떠돌던 이야기다. 아무리 거짓말이라고 해도 그건 사실이었다. 그리고 증거로 남겨진 이명박과 BBK의 진실은 더욱 명료해졌다. 김경준과 이명박이 소액 투자자를 궁지로 몰아 엄청난 이익을 추구했던 사기 사건은 결코 과거의 일도 아닌 현재진행형일 뿐이다. 


이명박과 김경준은 BBK를 세웠다. 그리고 우회 상장을 하기 위해 옵셔널 벤처스를 인수했고, 이를 통해 5,000명이 넘는 개미 투자자를 먹잇감으로 삼았다. 그렇게 만든 엄청난 자금인 천 억이 넘는다고 한다. 자신의 전재산을 투자한 수많은 이들은 몰락했고, 많은 이들은 자살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게 바로 이명박이 깊숙하게 개입한 사건의 실체다. 

천 억이라는 엄청난 피해액을 낸 옵셔널 벤처스 사건은 그렇게 수많은 피해자를 냈다. 김경준으로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고 미국으로 도주한 후였다. 그 과정에서 김경준은 삼성과 심텍 등 투자 회사의 돈을 돌려줬지만, 다스가 투자했다는 190억은 돌려주지 않았다. 

김경준이 개미 투자자를 무시한 것은 자연스러워 보였다. 그런 책임감 자체를 느끼지 못하는 자니 말이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다스에게 돈을 돌려주지 않은 것은 실 투자자가 아니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스 실소유자가 이명박이라는 주장은 이미 오래 전부터 있었다. 

다스 소유주로 알려졌던 처남 김재정이 사망한 후 주식이 회사와 상관없이 흘러간 부분을 보면 더욱 이 실소유자 주장은 강력해졌으니 말이다. 이명박의 최측근 중 하나였던 정두언 전 의원은 다스 설립 과정을 증언했다. 말 그대로 이명박이 다스의 실소유자라는 이야기다. 

김경준이 밝힌 바에 의하면 다스가 투자했다는 그 금액은 거의 자신들이 사용했다고 한다. 임금을 주고 기계 설비 등을 구매하는데 사용했는데 무슨 투자금이냐는 반론이다. 허수로 만들어진 투자금을 달라고 이명박은 외교부, 법무부와 청와대까지 동원했다는 사실이 주진우 기자에 의해 문건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미 현지에서 이어진 소송전에 이명박과 다스 측 모두 참여했다. 미 연방 검찰과 옵셔널 벤처스에서 옵셔널 캐피탈로 이름이 바뀐 소액 투자자 집단도 이 소송에 뛰어들었다. 이 과정에서 이명박의 최측근인 김백준이 옵셔널 캐피탈 회장을 찾아 공동으로 소송을 하자고 제안 했다고 한다. 자신들 뒤에는 이명박이 있다면서 말이다. 

황당한 것은 소액 투자 피해자들을 위해 소송에 뛰어든 그들의 돈을 갈취해 자신들의 변호사 비용을 충당했다는 사실이다. 경악스럽고 추악한 존재들이라는 사실은 김백준의 행태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난 셈이다. 미국에서 진행된 소송의 최종 승자는 옵셔널 캐피탈이었다. 


미 연방 검찰도 이명박과 다스도 모두 패소했다. 다만 유일하게 승리한 것은 소액 투자자들을 대신한 옵셔널 캐피탈이었다. 이 과정에서 기이한 일이 일어났다. 김경준이 스위스 은행에 숨겨둔 140억이 다스로 넘어갔다는 것이다. 김경준이 구속되어 있던 상황에서 이 엄청난 돈이 소액 투자 피해자가 아닌 실제 투자도 하지 않았다는(김경준 주장)다스에게 넘어간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이 과정에서 대통령이 된 이명박은 청와대만이 아니라 외교부와 법무부까지 움직였다는 증거들이 주진우 기자에 의해 공개되었다. 미 총영사로 임명된 김재수는 미 영주권자로 공직에 설 수 없는 존재였다. 하지만 법까지 무시하며 이명박이 김재수를 총영사로 임명한 것은 그가 다스 측 대리인이었고, 이명박 대통령 캠프에서 BBK 팀장을 맡았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동원된 공권력을 이용해 이명박은 김경준에게 140억을 빼앗았다는 것이 이 주장들의 실체다. 소액 투자 피해자들에게 돌아가야 할 돈이 이명박이 실소유주로 알려진 다스에게 넘어갔다는 것이 '그것이 알고 싶다'가 주장하고 싶은 핵심이다. 

미 법원과 상관없이 스위스 법원에 의해 결정된 140억 반환이라고 다스 측은 뒤늦게 입장을 밝혔지만, 김경준의 증언과 주진우 기자의 증거를 통해 입증을 보면 무엇이 진실인지 너무 명확하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방송된 내용 만으로도 이명박이 어떤 죄를 지었는지 충분해 보일 정도다. 


그 유명했던 광운대 특강 영상 속에서 이명박은 BBK를 자신이 설립했다고 주장했다. 그것도 모자라 박영선 기자 시절 이명박과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김경준과 함께 BBK를 찾은 영상까지 공개되었다. 당시 직접 이명박을 인터뷰한 박영선 기자는 국회의원이 되어 이명박 비리 척결에 앞장서기도 했다. 
홍준표와 나경원 의원이 이명박을 비호하기 위해 어떤 일을 했는지 역시 과거의 영상들을 기억하고 있다. 그들이 이명박 비리 사건이 본격적인 수사에 접어들자 기를 쓰고 막으려 하는 이유는 그 안에 모두 담겨져 있다. 과거의 진실이 시간이 흘렀다고 사라지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김경준과 이명박 즉 다스가 함께 힘을 모아 옵셔널 캐피탈로 돌아가야 할 140억을 빼돌렸다는 추측은 충분히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다스가 급성장한 시기가 모두 이명박이 서울시장과 대통령으로 근무하던 시절이라는 점에서도 이 사건들은 철저하게 파헤쳐야만 한다. 그들로 인해 패가망신한 수많은 개미 투자자들을 위해서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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