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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대수 아들 논란 이낙연 총리 후보자 청문회에서 드러난 진실들

by 조각창 2017.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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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시작되었다. 예고된 것처럼 야당 의원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송곳 검증을 하겠다고 나선 의원들의 질의는 날카롭다기 보다는 비난을 위한 비난을 하기에 여념이 없다는 확신이 드는 여정이었다. 물론 야당은 여당의 견제해야 한다. 


견제 당하지 않은 권력은 부패할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강하고 정직한 야당은 여당을 더욱 강하게 만들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우린 단단하게 강직한 야당을 원한다. 하지만 현재 야당이라고 불리는 자들의 행태를 보면 건강하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 문제다. 


이낙연 총리 후보자 역시 모든 것이 완벽할 수 없다. 아들의 병역 문제부터 위장전임 등의 문제가 있었다. 물론 위장전임과 관련해서는 기자 시절에 했던 일이라는 점에서 당시의 행동이 과연 현재 시점에서 비슷한 기준으로 바라보는 것이 무리가 있다. 


동아일보 기자 시절 전두환을 찬양하는 글을 썼다는 국민의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도 사과를 했다. 물론 우리가 알고 있는 수준의 찬양은 아니었다. 전두환이 미 대통령과 만남과 관련해 "놀랍다"는 식의 글을 썼던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기자 초년병 시절 쓴 그의 글은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이후 그의 행동의 변화를 봐야만 한다. 


전두환에 대한 비판이 많았고, 5.18 민주화운동 당시 발포 명령과 관련해서도 전두환이 지시를 했을 것이라는 주장을 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더욱 김대중 정부에서 정치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전두환을 찬양하고 그에 부화뇌동한 인물이라고 몰아 붙이기는 무리수가 있다는 의미다. 


아들 병역과 관련해 비난이 이어졌지만 역설적으로 분노한 시민들에 의해 한국당 의원들이 곤욕을 치를 수밖에 없었다. 강력하게 이낙연 총리 후보자를 공격하던 경대수 의원은 아들이 군 면제를 받았다. 문제는 면제를 받은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자신 아들도 병역 면제를 받았고, 명확하게 그 이유도 밝히지 않고 있으면서 이낙연 총리 후보자의 아들이 부상으로 인해 면제를 받은 것을 비난하는 것이 정당한지 의아하다. 이낙연 총리 후보자가 직접 아들에게 병역 의무를 다하도록 요청하는 편지마저 의도적으로 만든 결과물이 아니냐는 주장까지 하는 과정은 최악이다. 


경대수 한국당 의원의 경우 다단계 업체 광고에 등장했던 전력도 드러나며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아들 병역 비리에 이어 다단계 홍보까지 과연 이런 자가 청문회에 나설 수 있는지가 더욱 의심스럽게 다가온다. 한국당에 그만큼 제대로 된 인물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할 것이다. 


한국당의 강효상 의원 역시 가관이다. 가난해서 군대를 가지 않았다는 그는 TV조선 출신이다. 비례대표라는 사실은 그가 얼마나 박근혜 정권에 충성을 다했는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채동욱 검찰총장을 밀어낸 일등공신이라고 알려져 있는 강효상 의원은 비례대표가 될 수밖에 없었을 듯하다. 


박근혜 정권이 탄생 직후 몰락할 수밖에 없었을 중요한 순간 온 몸을 던져 채동욱 혼외자 보도로 막아냈으니 말이다. 이런 자가 청문회에 나서 타인을 험담하고 있는 현실이 경악스럽기만 한다. 최소한 이 정도 추락한 인물을 청문회에 내세우는 것은 아니어야 했다. 


문자 폭탄을 받고 있다면 청문회에서 징징거리던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은 안철수 후보와 조폭들의 사진을 만들어낸 인물이기도 하다. 과거 조폭이었던 자들이 현장에 있었고, 기념 사진까지 찍었던 그 논란을 김광수 의원은 알고 있었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은 경악하기도 했었다. 


이낙연 총리 후보자가 잘못이 있다면 비난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이낙연 의원이 완벽하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런 점에서 이낙연 총리 후보자에 대한 날카로운 검증은 당연히 이어져야만 한다. 하지만 이미 그 능력이나 기준도 되지 않는 한심한 자들이 청문회에 나와 있는 현실은 처참하기만 하다. 그만큼 야당이 한심하다는 의미이기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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