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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걸그룹 도박 연예인 S.E.S 유진 아닌 슈 자백 한심하고 씁쓸하다

by 조각창 2018.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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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도박 논란의 주인공이 S.E.S의 슈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오전 갑작스럽게 슈의 인스타그램이 닫히기는 했지만, 오보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함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본인이 자신이 걸그룹 도박 논란의 주인공이라고 직접 공개하며 논란은 일단락되었다.


황당하다는 생각 밖에는 들지 않는다. 의외라고 볼 수밖에 없을 정도로 착실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믿었던 슈가 상습도박 혐의의 주인공이라니 말이다. 그나마 빨리 스스로 공개해 다른 이들이 피해자가 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사랑하는 유진이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의심 받는 것을 보고 실명을 밝히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물의를 일으킨 것에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를 아끼고 사랑해주신 분들에게 가슴 속 깊이 죄송한 마음이다. 제가 피소 된 게 아니라고 부인하는 언론 보도도 있었지만 저 자신이나 가까운 지인, 측근은 그런 부인을 한 적이 없다. 소통에서 오류가 있었던 것 같다"


슈는 논란이 불거진 3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인물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자신이 빠르게 이름을 밝힌 이유는 유진의 이름이 실시간으로 올라가며 의심 받는 상황을 보며 더는 참을 수 없었다고 했다. 출산을 앞둔 친구에게 피해가 가도록 할 수는 없었다는 것이다.


언론에서 슈가 걸그룹 도박 사건의 주인공이 아니라는 기사도 나왔었는데 그것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자신이나 가까운 지인, 측근 모두 이를 부인하는 일은 없었다는 것이다. 그저 소통의 오류라는 주장이다. 무슨 오류가 어떻게 나서 그런 반박 기사가 나왔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다.


"지인과 휴식을 위해 찾은 호텔에서 우연히 카지노업장을 가게 됐다. 믿어주실지 모르겠지만, 영주권을 가진 사람은 국내에서 카지노 업장에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도 당시 처음 알았을 정도로 도박·카지노 등에 대해서는 잘 알지도 못하는 상태였다. 호기심에 처음으로 방문했다"


"도박의 룰도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큰 돈을 잃어 빚을 지게 됐고 높은 이자를 갚지 못하는 상황에서 악순환이 반복됐다. 분명한 것은 6억이라는 큰 금액을 빚진 것은 맞지만, 전액을 도박 자금으로 써 버린게 아니다. 개인적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해 빌린 돈도 포함된 액수다. 도박이 무서운 것이라는 사실을 이제야 절감한다. 빌린 돈을 꼭 변제하고 다시는 물의를 일으키지 않을 것을 다짐 드린다"


슈는 도박 자체를 모르던 상황에서 지인들과 호기심으로 찾은 카지노에서 거액을 잃으며 모든 일은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영주권을 가진 이들은 국내 카지노 입장도 당시 처음 알았다고 밝혔다. 말 그대로 갑작스럽게 도박에 빠진 것이지 상습은 아니라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도박 룰로 모른 채 거액을 잃고 빚을 지게 되었고, 높은 이자를 갚지 못하는 상황에서 악순환이 이어졌다는 주장이다. 6억이라는 거액을 도박으로 탕진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겸했다. 개인적으로 피치 못할 사정으로 빌린 돈도 포함된 액수라는 주장이다.


슈 남편 사업이 최근 안 좋아졌다는 보도가 추가적으로 나오는 것을 보면 그 사업 실패가 원인 중 하나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빌린 돈은 꼭 변제하고 다시는 물의를 일으키지 않겠다는 말도 했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돈을 갚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처음 슈가 의혹 당사자로 보도된 후 슈 측에서는 보도와 관련해 고소를 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히기까지 했다. 그럼에도 갑작스럽게 소통의 문제라는 주장은 당혹스럽다. 그 짧은 과정이지만 더는 숨길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슈 스스로 자신임을 인정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대목이니 말이다.


육아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이들과 화목한 가정을 선보였던 슈다. 한때 요정 소리를 들었던 슈는 운동선수와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해서 행복한 가정을 이뤘다. 몇 년 전에는 S.E.S.가 다시 뭉쳐 무대에 서는 등 새로운 인생으 사는 듯한 모습도 보여주었다. 그저 행복할 것으로 보였던 슈가 거액의 도박을 한 주인공이라는 사실이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 


고소인인 박 모씨가 지난 6월 광장동 파라다이스워커힐 도박장에서 도박자금 명목으로 카지노수표 3억 5천 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소한 이 돈은 도박으로 탕진했다고 보여진다. 남편 사업이 힘들어지고 해서 처음 찾은 도박장에서 해서는 안 되는 일을 벌였을 가능성은 분명 존재한다.


그렇지만 아무리 도박에 대해 잘 모른다고 해도 이런 엄청난 거액을 탕진했다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 그동안 슈를 응원하고 사랑했던 이들에 대한 배신이기도 하다. 그리고 가족들 모두가 공개된 상황에서 왜 이런 말도 안 되는 짓을 했는지도 이해하기 어렵다. 


논란이 불거지자 뒤늦게라도 자백하듯 스스로 정체를 드러낸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시간 문제이지만 드러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스스로 밝혔으니 말이다. 참 씁쓸하고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연예인들의 삶이 얼마나 포장되어 있는지, 그리고 육아 프로그램의 문제가 무엇인지 슈의 도박 논란은 다시 한 번 이야기해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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