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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강한나가 강한나에 대응하는 방법이 멋지다

by 조각창 2018.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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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며칠 동안 강한나가 화제였다.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강한나는 배우다. 하지만 비난을 한 몸에 받은 채 인스타그램을 막은 강한나는 이름만 같을 뿐 전혀 알 수도 없는 인물이다. 국내에서 잠깐 케이블 방송에서 리포터 생활을 했다고 하지만 그게 전부다. 


일본에서 살고 있는 방송인 강한나라는 인물은 한국인이라는 국적을 앞세워 일본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을 팔아 일본에서 생활하는 그녀에게 일본의 입맛에 맞는 발언을 해야 한다고 확신하는 듯하다. 스스로 전문가라 자청하며 쏟아내는 말들 속에 얼마나 전문가적 소양을 갖췄는지 알 수는 없다. 


일본에서 책도 내며 나름 왕성한 활동을 한다고 하지만, 일본 강한나를 알고 있는 이들이 얼마나 있을 지 알 수가 없다. 망언에 가까운 발언을 한 후에야 일본에도 동명이인 강한나라는 존재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였다. 그만큼 존재감도 없는 여자가 한국 연예계의 마당발이라도 되는 듯 포장해 발언을 하는 모습에 많은 이들은 황당해 하고 있는 중이다.


한국 연예인의 거의 대부분이 성형을 했다. 과거형이 아니라 매번 성형을 해서 자신이 알아보지 못할 정도라는 발언도 했다. 자신이 알고 있는 많은 연예인이란 과연 누구일지도 알 수가 없다. 정말 한국 연예인들과 친분이 그렇게 두터웠다면 자신을 알리기 좋아하는 여자가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 올리지 않은 것은 이해할 수가 없으니 말이다.


성형을 가장 많이 하는 국가 중 하나가 일본이라는 이야기가 많다. 미국 등이 가장 성형을 많이 하고 있고, 어느 지표에는 일본이 3위라는 순위도 존재한다. 물론 한국은 그 높은 순위에 올라서지도 못했지만 말이다. 국내 성형 기술이 워낙 좋다 보니 강남의 성형외과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이들 중 다수가 일본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중국도 성형 여행을 한국으로 오는 경우도 허다하다. 국내 성형은 일본이나 외국과 달리, 쌍거풀부터 피부과 치료 등도 성형으로 집계된다 고도 한다. 이런 식의 집계는 일본과 다르다. 그런 상황에서도 마치 한국은 모든 사람들이 성형을 하고 있다는 식의 잘못된 발언을 당당하게 한 것은 비난 받아 마땅하다. 


단순히 성형 유무의 문제가 아니다. 극우가 득세인 일본에서 한국을 비하하고 조롱하기 위한 떡밥을 던지는 짓을 한국 출신이 하고 있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분노하는 것이다. 일본에서 거주하기 위해 한국을 조롱해야만 살 수 있다면 일본 국적을 취득하는 것이 더 행복할 것이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일본에서 사는 일본인들이 원하는 발언으로 살아남겠다는 다짐을 했을 수도 있다. 국내에서는 방송에 나올 수도 없는 수준이니 일본에서 한국인이라는 국적을 내세워 존재감을 남기고 싶은 마음도 이해할 수는 있다. 하지만 최소한 자신이 무슨 말을 하고 있고,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정도는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세상이 어수선한데 제가 일제 잔재였던 주소를 쓰고 있었다니, 저만 모르고 있던 사실이었나요? 방금 새 주소로 바꿨어요. 여러분도 확인해 보세요"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진짜 강한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하나 올렸다. 과거부터 현재까지도 사용하고 있는 지번 주소는 일제 시대부터 사용하던 주소다. 익숙해서 지금도 사용하고 있지만 버려야 할 일제의 잔재이기도 하다. 건물 번호와 도로명 주소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먼 상태다.


일본의 강한나는 한국을 조롱하고 한국의 강한나는 여전히 남아 있는 일제 잔재를 언급하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강한나는 억울했을 듯하다. 일부에서는 강한나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이가 일본에도 있는지 모르고, 배우 강한나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으니 말이다.


누군가처럼 이를 억울하다며 SNS에 토로할 수도 있는 문제였다. 하지만 강한나는 현명했다. 우리 삶에 여전히 남아 있는 일제 잔재를 언급함으로서 자신이 일본에서 같은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심한 여성과는 차원이 다름을 증명해 버렸으니 말이다. 참 지혜로운 반박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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