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 팬의 빈소 안팎까지 신경 써준 스타의 끝없는 사랑

자신을 10년 넘게 사랑해 준 팬의 마지막을 최선을 다해 보살핀 스타 이야기는 무슨 동화처럼 다가옵니다. 이 일이 실제 벌어졌습니다. 김우빈은 자신의 팬이 젊은 나이에 유명을 달리하자 한달음에 빈소를 찾아 조문을 했다고 합니다.

 

스타가 자신을 사랑해준 팬의 조문을 가는 것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 일입니다. 역으로 스타의 죽음에 팬들이 조문을 하는 경우는 존재하죠. 그만큼 쉽지 않은 일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왜 그렇게 빨리 갔는지 알 수 없지만, 오랜 팬에 대한 김우빈의 사랑은 그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긴 글에서도 잘 드러났습니다.

김우빈 사망한 팬 위해 조문까

"맑고 밝던 지원아. 오랜 시간 늘 네가 와주던 길을 마지막 인사하러 다녀와 보니 참 멀고 힘든 길이었구나 비로소 알게 됐네.. 불과 얼마 전까지 웃으며 안부 물어주던 너의 얼굴이 떠올라 가슴이 참 많이 아프다"

 

"지원아, 헤어짐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게. 그곳에선 늘 웃는 일만,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하루만 보내다가 우리 다시 만나는 날에는 같이 사진도 많이 찍고 못다 한 이야기 많이 나누자. 네가 많이 기대했던 새 작품들도 지원이 생각하며 더 힘내서 잘 만들어볼게. 지켜봐 줘. 네가 내 팬이어서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해. 우리 꼭 다시 만나자"

 

김우빈은 지난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팬에게 받은 편지 사진을 올리며 추모글을 남겼습니다. 김우빈이 언급한 이는 그의 직캠 영상을 즐겨 업로드하던 10년 팬으로, 최근 급격한 건강 악화로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김우빈은 그의 부고를 듣고 부산에 마련된 빈소로 한 달음에 달려와 슬퍼하며 고인을 떠나보내는 큰 슬픔에 애통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부고 소식을 듣고 달려가 애도할 정도라면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자신을 사랑해준, 그래서 부산에서 서울까지 매번 찾아와 준 팬의 마지막을 위해 찾아가며 느낀 소회는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얼마 전까지 웃으며 안부 물어주던 팬의 얼굴이 떠올라 가슴이 참 많이 아프다고 했습니다. 김우빈 역시 오랜 시간 병마와 싸웠다는 점에서 누구보다 이 죽음이 서글프고 힘겹게 다가왔을 듯합니다.

 

떠나간 팬에게 내 팬이어서 정말 감사하다고 이야기하는 김우빈의 글은 진심이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화환만 보내고 이렇게 글을 남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위로가 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김우빈은 직접 빈소가 꾸려진 부산까지 내려가 조문을 했다고 하니, 그 사랑이 얼마나 대단한지 충분히 알 수 있을 듯합니다.

팬을 위한 스타의 위로

"보내준 화환만 해도 정말 큰 힘이 됐는데, 직접 김우빈이 와줘서 큰 위로가 됐다. 엄마도 아빠도 나도 동생도 정말 큰 힘을 얻었다. 언니가 매일 사랑한 우빈님을 마지막 가는 길에 보고 갔으니 이제 여한 없이 훌훌 날아갈 것이다. 바쁠 텐데도 먼 길 와주고 언니를 배웅해 줘서 정말 감사하다"

 

고인의 동생은 김우빈의 인스타그램에 댓글을 직접 남겨 감사를 전했습니다. 화환만으로도 큰 힘이 됐는데, 직접 와줘서 큰 위로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가족 모두 김우빈의 배려로 큰 힘을 얻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너무 일찍 하늘로 간 언니 역시 자신이 가장 사랑한 스타의 배웅으로 행복했을 것이란 말은 눈물 나게 합니다.

 

"유족 분들이 감사한 마음으로 공유해달라 하셔서 우빈 배우 민아 배우님과 소속사에서 보내주신 화환도 공유한다. 우빈 배우가 빈소 허전하지 않게 안, 밖으로 세심하게 신경 써서 보내주셨어요. 다시 한번 마음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우빈의 팬이자 고인과 함께 해왔던 다른 팬은 김우빈의 조화를 공개하며 유족을 대신해 감사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속 화환은 김우빈만이 아니라 오랜 연인인 신민아와 소속사까지 아쉬움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가는 길에 허전하지 않게 세심하게 신경 써줬다는 말이 김우빈의 인간성을 엿보게 했습니다.

 

"너무나도 좋아했던 우빈 씨의 조문과 조화, 그리고 적지 않은 조의금과 위로를 받으면서 정말 팬을 진심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우빈 씨의 마음이 가슴을 울게 했고, 큰 힘과 위로가 됐고, 새로운 세상 맞으러 먼 길 가는 OO이에게도 큰 힘과 위로가 됐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정말 고개 숙여 깊이 감사드리고 항상 우빈씨의 모습 지켜보면서 OO이의 마음으로 응원하겠다"

 

고인의 부모 역시 김우빈의 마음에 감사를 전했습니다. 조문과 조화, 그리고 적지 않은 조의금과 위로까지 받았다는 고인의 부모는 김우빈의 마음에 가슴을 울게 했다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딸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했던 스타가 건넨 위로는 마치 딸의 인사와도 같았을 겁니다. 

김우빈 인스타그램 글

좋은 스타 곁에는 좋은 팬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아픈 상황에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를 위해 최선을 다한 팬. 긴 병마을 이겨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스타는 그렇게 허망하게 떠나버린 팬을 위해 한달음에 부산까지 찾아가 조문을 했습니다. 이들의 사랑은 연예계의 귀감이 될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하늘에서도 좋아하는 스타와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