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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주호민 논란으로 더욱 부각된 권오중, 장애 편견은 안된다

by 조각창 2023.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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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인 주호민 논란이 시간이 지나며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의 아내가 그린 웹툰에서 보인 행태에 대한 비난도 쏟아지는 중이죠. 주호민의 편에 서는 이는 거의 없고, 그의 행동을 비난하는 이들이 절대다수라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큽니다.

 

주호민 아들이 보인 행태는 너무 폭력적이었습니다. 추가로 밝혀지는 이야기들을 보면 주호민 아들은 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자신보다 작은 여자 아이들을 폭행해왔다고 합니다. 이런 식의 폭력이 무한반복되는 상황이라면 부모들이 모를 리가 없습니다.

주호민 사태로 더욱 관심받는 권오중 부부

주호민 아내가 그린 웹툰에서도 자신의 아들이 아무런 이유없이 상대 아이를 때리는 장면을 담은 내용이 있습니다. 문제는 자신들이 사과를 했는데도 상대가 이해하지 못하면 그건 어쩔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이게 이번 사건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아무런 이유없이 상대를 때리고 그저 사과만 하면 그만이라는 인식은 아이를 더욱 폭력적으로 만들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신이 그런 행동을 하고 사과라는 행위를 하면 아무 일도 아닌 것이 된다는 학습이 되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보게 합니다. 물론 자폐를 가지고 있는 그 아이가 어떤 생각인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말이죠.

 

주호민 부부는 아들이 학대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 학대가 어느 수준인지 명확하지 않지만, 해당 교사가 공개한 내용이나, 재판 현장을 참관한 이의 증언을 보면 과연 그걸 학대라 주장할 수 있는지 의아하게 다가오는 부분도 있습니다.

 

자기 자식이기에 더욱 큰 의미로 다가왔을 것이란 생각은 당연합니다. 부모 입장에서 자폐를 앓고 있는 아이를 과보호하는 것도 사랑이라 생각할 수 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그런 자신의 아이에게만 집착하는 사랑은 절대 사랑일 수 없습니다.

 

최근 해당 교사가 언급한 내용을 보면 과연 주호민 부부가 이런 식으로 법적인 대처를 할 입장인가 하는 생각도 하게 합니다. 자신은 피해 아동 부모에게 사과했고 용서받았지만, 해당 교사는 법적인 처벌을 요구하는 이중적인 행동도 문제지만 교사가 밝힌 진실은 더욱 충격입니다. 

 

"제게 일어난 일들이 아직도 받아들여지지는 않지만 담대하게 엉킨 일들을 해결해나가고자 죄송함을 무릅쓰고 탄원서를 부탁드리고자 한다"며 해당 교사는 학부모들에게 사건의 개요를 설명했습니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이해를 받고자 하는 행동으로 추측됩니다. 

주호민 아내 웹툰


"학교에서는 학교폭력 사안으로 접수됐고 여학생 부모는 확실한 분리조치와 함께 강제 전학을 강력히 요구했다. 저를 고소한 학부모(주호민 부부)와도 상담을 실시했고 여학생 부모와 전화 통화하길 권했으나 거부했다"

"일단 이 문제는 남학생(B군) 학부모가 사과를 우선으로 하고 여학생 학부모의 감정을 누그러뜨린 후 이뤄져야 하는 일들인데 여학생을 비롯한 학급 아이들에 대한 배려 없이 오로지 본인 아이만 생각하는 점이 상당히 아쉬웠다"

 

이 부분이 중요합니다. 교사는 교실에서 여학생을 폭행하고 그 앞에서 바지까지 내리는 행동을 한 주호민 아들 사건과 관련해 피해 학생 부모는 확실한 분리조치와 함께 강제 전학을 강력히 요구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교사는 주호민 부부에게 여학생 부모와 전화 통화하길 권했지만 거부했다고 합니다.

 

주호민은 입장을 밝히며 피해 학생 부모에 찾아가 사과하고 용서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교사의 주장을 보면 사과를 요구했음에도 이를 거부한 주호민 부부의 행동은 정상일 수는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 이들 부부는 피해 학생과 학급 아이들에 대한 배려는 없이, 오로지 본인 아이만 생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모든 문제는 바로 이 지점에 있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의 아이는 소중하지만 다른 이들이 받은 피해에는 냉정한 모습으로 추론되기 때문입니다. 주호민 아내가 그린 웹툰을 앞서 언급했는데, 그 내용과 이번 사건이 너무 닮았다는 점을 알 수 있었을 겁니다.

 

자기 자식이 소중하면 다른 집 아이도 소중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교사의 주장을 보면 주호민 부부에게는 그런 모습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자기 자식의 장애는 커 보이고, 그래서 무슨 짓을 해도 용서받아야 한다는 생각만 존재하는 모습이니 말이죠. 

주호민 아들 논란 더욱 커지고 있다

더욱 주호민 아내가 그린 웹툰에는 홈 스쿨링은 할 수 없다는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아이 키우는 것도 힘든데, 교사 노릇까지 할 수 없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자기 자식도 관리하기 어려운 상황에 교사가 잘못된 행동을 고치려는 행동을 학대라 규정하고 신고해 법정에 세우는 것이 과연 정상일까요?

 

"여학생이 등교를 거부하는 등 심리적 충격이 있는 상황이 큰 문제인데 (주호민 부부는)이 부분을 간과하고 무조건 통합학급에서 수업을 하겠다. 학교에 보내더라도 저희 반에 하루 종일 있는 것은 싫으니 조퇴하겠다 등의 취지로 이야기하는 것이 답답했다"

"학폭사안 연루, 여학생 부모의 질타, 남학생 부모가 적극적으로 여학생 부모에게 사과하지 않는 모습, 카톡으로 본인 요구사항만 이야기하는 부분 등으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교사는 여학생이 등교를 거부하는 등 심리적 충격이 큰 상황에도 주호민 부부는 이를 무시하고 무조건 통합학급에서 수업하겠다고 했답니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극단의 이기심에 교사가 어떤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을지 너무 자명합니다.

 

해당 교사는 이 사건으로 인해 죽고 싶은 생각까지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정신과 치료도 받고 있지만 현재 2시간 이상 잠을 못 자는 불면, 불안 등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물론 이는 교사의 입장이라는 점에서 상대인 주호민 부부의 이와 관련한 입장이 있어야 알 수 있는 대목이기는 합니다.

 

이번 사태로 인해 특수학교에 대한 편견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문제입니다. 장애를 가진 학생이 모두 주호민 아들과 같다는 인식을 할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여기에 장애 학생의 부모가 모두 주호민 부부처럼 극단적 이기주의가 아니냐는 편견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주목받는 이가 권오중입니다. 한때 안나오는 곳이 없을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했던 권오중이 어느 순간 방송에서 사라졌습니다. 웃기는 연기를 누구보다 잘하는 권오중이 사라졌다는 사실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이들도 많았죠.

발달장애 아들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한 권오중

"아들의 유일한 친구는 아빠와 엄마다. 모든 것을 아들에게만 집중한다"

 

권오중은 지난 2018년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발달 장애를 둔 아버지의 마음을 고백했습니다. 한창 뱅우로서 전성기를 달리던 시절 아들의 발달 장애를 알게 된 후 그는 이런 결정을 했습니다. 아들의 유일한 친구는 아빠와 엄마라는 생각에 모든 것을 아들에게만 집중했다고 했습니다.

 

세상 그 무엇보다 소중한 것이 가족이란 생각에 삶의 최우선으로 발달 장애를 가진 아들에게 집중했다는 것은 중요합니다. 연예인으로서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지고, 오직 아들을 위해 살아가는 권오중의 행동은 주호민과 너무 달랐습니다.

 

아들의 잘못된 행동을 그저 형식적 사과만으로 모든 할 일은 다했다고 하는 것은 그들이 살아가는 사회적 방식일 뿐 진심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아이를 부모가 최선을 다해 키우기보다 특수학교에 보내는 것으로 모든 것을 다하는 듯한 모습도 웹툰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환경이 아니라는 점에서 쉽게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겁니다. 그럼에도 권오중과 같은 사례를 보면 씁쓸해지는 것도 당연합니다. 자신의 모든 명예와 부를 버리고 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그를 보면서 이 사건을 생각해 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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