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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한지성 부검결과 면허취소 수준, 음주운전 심각성 일깨웠다

by 조각창 2019.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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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고속도로 한가운데 정차한 채 밖으로 나와 있다 뒤따르던 차량에 치여 사망한 배우 한지성의 부검 중간 결과가 나왔다. 많은 이들도 예상했듯 그녀는 만취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남편은 이 사실을 숨겼다. 함께 만취 상태까지 술을 마시고 음주운전을 한 사실을 숨기기 위함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새벽이라고는 하지만 고속도로에서 주차를 도로 정중앙에 하는 이들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옆좌석의 남편은 소변이 마려워 정차시켰다고 하지만, 왜 그곳에 정차했는지 알 수가 없다고 했다. 만취한 상태였으니 몰랐다는 의미가 된다. 

"음주를 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부검 소견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부검 결과 다발성 손상이 보인다는 소견뿐 아니라 한 씨의 혈중알코올 농도가 면허취소수치(0.1% 이상)였다는 취지의 간이 결과를 내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노컷뉴스가 국과수 보고를 보도한 내용이다. 사망 원인은 다발성 손상이라고 밝혔다. 차량에 두 번이나 치였으니 당연한 결과로 보인다. 문제는 사망한 한 씨의 혈중알코올 농도가 면허취소수치였다는 것이다.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그런 변을 당했다는 의미다.

 

아이돌로 시작해 배우로서 입지를 다져가던 한지성의 죽음에 많은 이들은 안타까워했다. 더욱 결혼 2개월 만에 그런 참사를 당했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을 아프게 했다. 무명에서 시작해 조금씩 자신의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던 배우가 안타깝게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봤기 때문이다.

 

사고 후 사람들은 의아해하기 시작했다. 당장 남편이 수상하다는 의견들이 다수였다. 옆자리에 탔던 남편이 왜 도로 중앙에 차를 세우게 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경찰에 소변이 마려워 정차 후 도로 밖으로 나가 사고 경위를 잘 모른다는 주장을 했다.

 

남편의 이런 발언은 더욱 의혹을 키울 뿐이었다. 더욱 그가 한 로펌에 소속된 변호사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더 흉흉한 소문까지 돌기 시작했다. 경찰이 수사를 이어가며 남편이 인천에서 친구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그럼에도 남편은 아내가 술을 마셨는지 알 수가 없다는 말을 했다.

 

옆자리에 아내가 함께 있었고, 술자리를 같이 한 남편이라는 사람이 술을 마셨는지 여부도 알 수 없었다는 말 자체가 황당하게 다가왔다. 사고 직전 한지성이 차량 밖으로 나와 몸을 숙이는 장면에서 많은 이들은 토를 하는 것으로 봤다. 보통 토를 하기 위한 몸짓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경찰은 현장에서 토사물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헛구역질을 할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국과수 결과는 모든 것을 완벽하게 알 수 있게 한다. 한지성 부부가 친구들과 만나 술을 마시고 대리를 부르지 않고 직접 만취 상태에서 운전을 해서 집으로 가던 중 급한 용무에 정차를 시킨 것까지는 사실로 보인다.

 

만취 상태로 갓길에 차를 세워야 함에도 그곳이 어딘지도 모른 채 차를 정차한 후 두 사람 모두 밖으로 나왔던 것으로 추측된다. 그런 행동으로 인해 아무런 생각없이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들은 도로 한복판에 몸을 숙이고 있던 한지성을 치고 말았다.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경찰은 한지성을 친 택시기사와 SUV 운전자를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한 상태다. 억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상황에 벌어진 일이지만 사망했다는 점에서 불구속으로 입건된 것이다. 그럼에도 운전자들에게 동정 여론이 절대적인 것은 당연하다. 누구라도 이런 상황의 피해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지성 사망 시점에 따라 이들의 책임 수위가 결정될 전망이다. 어떤 차량에 치여 사망했느냐도 중요하다. 여기에 부검 결과 한지성의 과실이 더욱더 인정된다면 택시·승용차 운전자들의 처벌 수위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상황에 이들은 가해자가 된 피해자이다.

 

한지성은 음주운전 판명이 나더라도 사망으로 인한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는다. 하지만 동승한 한지성의 남편은 음주운전 방조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음주운전을 막았다면 이런 사고도 나지 않았을 것이다. 아내가 사망한 후에도 음주 사실을 숨기기만 한 남편에 대한 비난 여론은 그래서 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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