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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 마약 논란 봐주기 수사 의혹 철저하게 수사하라

by 조각창 2019.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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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과 결혼 이야기까지 나왔던 남양유업 오너 일가인 황하나가 마약 의혹을 받고 있다. 이미 전과가 존재하고 더 큰 의혹은 다른 이와 달리 소환 조사는 물론 어떤 처벌도 받지 않았다고 한다.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진 셈이다. 이는 황하나가 남양유업 오너 가족이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따라올 수밖에 없다.

 

황하나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JYJ 박유천의 여자 친구였기 때문이다. 그 전에는 그녀가 누구인지도 몰랐다. 그런 황하나가 박유천과 사귀고 있고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은 화제를 모을 수밖에 없었다. 더욱 박유천이 논란의 중심에 선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욱 큰 화제였다.

최고의 한류 스타에서 급격하게 몰락해버린 박유천은 한심하다. 그 과정에서 남양유업 손녀와 결혼한다는 소식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온갖 말들이 쏟아질 수밖에 없는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완전히 결별한 후에도 누군지 지칭하지 않은 채 황하나가 한 남성을 비난하는 글과 함께 폭로를 예고했었다.

 

1일 일요시사는 황하나와 관련한 기사 하나를 내보냈다. 마약 투약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지난 2016년 1월 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대학생 조 모 씨가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하고 매수·매도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중요한 것은 대학생 조모씨의 마약 선고가 아니다. 이 판결문에는 조 씨가 황하나 씨와 마약을 투약했다고 나와 있으며 황 씨의 이름이 무려 8차례나 등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8번이 언급될 정도로 상습 투약을 했다면 조모씨와 같은 선고를 받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일요시사가 공개한 판결문에는 2015년 9월 중순경 강남 모처에서 황 씨가 조 씨에게 필로폰 0.5g이 들어있는 비닐봉지를 건넸다는 내용과 조 씨는 황 씨가 지정한 마약 공급책 명의의 계좌에 30만 원을 송금했다는 내용도 존재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황 씨가 지정한 마약 공급책 명의라는 대목이다.

 

황 씨가 마약 공급책과 잘 알고 있다는 의미다. 조 모 씨가 문제가 아니라 황 씨가 더 큰 선고를 받았어야 한다는 의미다. 황 씨가 구입한 필로폰을 3차례 걸쳐 일회용 주사기에 넣고 생수로 희석해 조 씨 팔에 주사하게 했다는 내용에도 경악스럽다. 재판부는 "피고인(조 씨)은 황하나와 공모해 필로폰을 투약했다"라고 판단하기도 했다. 

 

판결문만 보면 황하나는 징역형을 선고 받았어야 한다. 하지만 일요시사 취재 결과 황 씨는 어떤 처벌도 받지 않았다고 한다. 수사기관은 황씨를 단 한 차례도 소환 조사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조 씨는 2015년 10월경 입건돼 종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판결문 내용을 보면 황하나가 마약 공급자다. 마약사범은 투약자보다 공급자를 더 엄하게 처벌한다. 그럼에도 황 씨가 기소도 되지 않았고 처벌도 받지 않았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이 사건 전에도 황하나는 2011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검찰에 따르면 2009년 12월 중순 황씨는 지인들과 압구정 근처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대마를 흡연했다. 이 사건에 대해 황씨는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고 한다. 대마 투약으로 기소유예되었던 자가 마약 공급을 했다. 그럼에도 황하나에 대해 그 어떤 처벌도 내려지지 않았다는 것이 이 사건의 핵심이다.

황하나는 버닝썬과도 깊게 연루되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문호 대표와 특별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사건이 불거진 후 관련 사진들을 모두 내리기는 했지만, 승리 게이트와 황하나 게이트가 묘하게 닮은 부분이 있다는 점에서 이 사건은 중요하게 여겨진다.

두 사건 모두 사법기관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않았다. 범죄를 저지른 자들에게 동일하게 처벌을 내리지 않았다. 일명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확실한 의혹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황하나 마약 사건 역시 재수사를 통해 연루된 자들에게 처벌을 내려야 한다. 말도 안 되는 수사와 결과에 국민들이 분노하는 것은 당연하다. 믿어야 하는 사법기관이 부패의 온상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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