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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청주교육청 혈세 들여 일본 여행 비난 당연하다

by 조각창 2019.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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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교육청이 이런 상황에서 일본 여행을 떠났다. 선택이야 자기 마음이다. 모든 선택에는 그에 걸맞은 책임이 따를 수밖에 없다. 그리고 현재 많은 이들은 청주시와 청주교육청의 행태에 대해 비난하고 있다. 이는 너무 당연하다. 선택도 자기 마음이든 그에 대한 비판 역시 비판하는 이들의 마음이니 말이다.

 

대통령까지 나서 '극일'을 하자고 이야기하는 상황에서 과연 청주시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대통령의 발언과 상관없이 국민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도 파악을 하지 못한다면 그들은 심각한 수준의 문제를 가진 집단이다. 기본적으로 국민들의 바른 목소리를 듣지 못하는 집단은 무너지게 되어 있다.

"청주시가 일본 돗토리시와 자매결연한 것과 관련해 추진하는 민간교류 사업이어서 일정을 바꾸거나 할 수 있는 상황이 못 됐다. 청주국제교류회에서 진행하는 사업이어서 청주시가 경비 일부를 후원했다. 일본 방문에 앞서 상호 교육과정 교류 등의 MOU 체결 의사 타진을 추진했으나 잘 안 됐고 양국의 분위기를 고려하면 이번 방문에서도 잘 안 될 가능성이 크다"

 

청주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일본 행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일본 돗토리시와 자매결연과 관련된 행사라 어쩔 수 없었다는 주장이었다. 하지만 그들의 주장이 얼마나 황당한 반박인지 스스로 증명했다. 민간교류 사업이라 일정 바꿀 수 없다고 했지만 주목적이었던 모든 것이 제대로 될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이미 방문 전에 상호 교육과정 교류 등의 MOU 체결이 안되었다고 했다. 그렇다면 안 가면 되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방문을 추진했다. 기본적으로 그 무엇도 얻을 수 없는 일을 하기 위해 일본에 갔다는 주장이다. 황당한 행태가 아닐 수 없다. 이 정도면 국민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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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교육청 직원들의 이번 일본 방문은 '민간교류'를 목적으로, 사안의 중대함이나 긴급함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말 그대로 갈 이유가 없는데 갔다는 사실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민간교류'도 좋지만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지금 상황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이뤄지지도 않은 일방적인 짝사랑을 일본에 보이는 청주교육청의 행태는 뭔가?

 

청주국제교류회가 주관한 '국제교육문화교류 일본 돗토리시 방문'이라는 이 민간교류에는 청주 소재 중학교 두 곳의 배구 부원 24명과 인솔자 6명, 청주교육청 직원 2명 등 32명이 3박 4일 일정으로 23일 출국했다. 청주교육청은 이 행사를 위해 학생 24명의 여행경비 중 3분의 1가량인 585만 원과 공무원 여비규정에 따라 인솔자 1명, 교육청 인원 2명 여비에 혈세를 사용했다.

 

혈세를 가지고 일본 여행을 떠난 그들의 행태에 비난이 쏟아지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기본적으로 돗토리시와 아무런 상황을 만들 수도 없다. 일본으로 떠나기 전 MOU도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러면서도 혈세를 사용해 그들이 일본 여행을 떠난 것은 무엇을 위함인가?

 

이번에 함께 떠난 학생들도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해 청주교육청은 일본 방문을 위한 예산으로 '복지 장학생'을 포함해 1인당 15만 원 내외를 지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번 방문단에 복지 장학생 대상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이게 무슨 기괴한 일인가? 이번 여행을 떠난 학생들이 누구인지도 조사해야 할 이유가 된다. 뭔가 문제가 될 자녀들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방문단에 포함된 교육청 관계자 2명은 상호 교육과정 교류와 MOU 협의, 홈스테이 교류 확대 등의 의사를 타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합류했지만 성사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말 그대로 전 국민이 일 불매운동을 하고 있는 상황에 청주시 지원을 받아 공무원들과 학생들이 일본 여행을 떠났다는 것이다. 그것도 국민 혈세로 말이다.

 

기본적인 사고가 되지 않는 자들이다. 공감 능력이 그렇게 떨어지는데 공무원이라는 사실이 더 끔찍하다. 무슨 생각을 하고 살아가는지 알 수가 없는 이들의 행태는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이번 여행에 참여한 인원들이 어떤 기준인지 밝혀야 하고, 그들이 무슨 목적으로 일본에 갔는지 여부도 명확하게 밝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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