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기가 입건된 상황에서 추가 폭로가 터졌다. 경악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정도로 꾸준하게 집요하게 많은 여성들에게 성추문을 낸 인물은 찾아보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자신이 가르치던 학생과 사진 스튜디오가 있던 건물 커피숍 아르바이트 생까지 농락했던 조민기는 그게 끝이 아니었다.
지인을 통해 알게 된 여성에게도 새벽에 말도 안 되는 성적인 농담과 신체 사진을 찍어 보내는 등 추행을 서슴지 않은 카톡 내용이 만천하에 공개되었다. 그동안 관계가 얽히고 설켜 쉽게 밝히지 못한 내용이었다는 점에서 조민기가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내용이 아닐 수 없다.
"조민기가 2015년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서 수차례 성희롱 발언과 심지어 자신의 신체 사진 등을 보냈다"
조민기가 보낸 카톡을 공개한 여성은 향후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카톡을 공개한 A씨는 조민기와 2015년 지인 모임에서 처음 만나 연락처를 주고 받았다고 한다. 그 뒤 주로 와인 등에 대한 대화를 메시지로 나누는 정도였다고 한다.
지인들의 모임에서 자연스럽게 만나 연락처를 나누고 와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까지는 너무 정상적이고 일상적이다. 이런 상황을 비난할 사람은 없다. 문제는 왜 이런 관계 속에서 조민기는 말도 안 되는 성적인 희롱을 해왔느냐는 것이다. 그것도 가족들이 모두 나오는 방송에 출연하고 있는 중에 말이다. 그래서 더 끔찍하다.
문제의 음란 카톡을 보낸 시점이 SBS '아빠를 부탁해'에 출연 중인 시점이라는 것이 문제다. 이 방송에 함께 출연했던 조재현도 성추문으로 몰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프로그램이 주는 충격파는 클 수밖에 없다. 두 사람 모두 성장한 아이들, 특히 딸이 등장해 모든 이들이 그들을 알고 있다는 사실이 문제다.
일부는 이미 그들의 딸들을 공격하고 있기도 하다. 아버지가 잘못했다고 딸들이 공격을 받을 이유는 없다. 모든 죄는 가해자인 그들의 아버지이지 딸들이 아니니 말이다. 어떤 측면에서는 그 딸들도 피해자다. 연기자인 아버지와 함께 방송에 출연했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아서는 안 되는 일이니 말이다.
"조민기가 2015년 8월경 새벽 4시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서 '남자친구와 잠자리가 잘 맞느냐''오늘은 몸도 마음도 죄다 고픈 날''난 지금 너무 XX해졌다''난 만지고 있다. 도와 달라' 등 음란한 메시지를 보냈으며, 심지어 속옷만 입은 모습과 상반신 신체 사진을 보내기도 했다"
A씨가 공개한 카톡 메시지를 보면 가관이 아닐 수 없다. 새벽 4시 음란 메시지를 원하지도 않은 상대에게 마구 보낸 행위는 이해할 수가 없다. 이 정도면 병이 아닐 수 없다. 상대가 원해서 하는 행위라면 그나마 어떻게라도 이해하려 노력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A씨는 메시지를 공개한 것과 관련해 뒤늦게 공개한 이유도 밝혔다. 조민기와 자신의 지인들이 겹쳐 이야기를 하기 쉽지 않았다고 했다. 지인들 사이에 카톡을 공개했다면 오히려 역공을 받거나 이상한 눈초리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았다고 생각했다. 충분히 가능한 두려움이었다고 본다.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 눌러주세요]
'NongDam' 카테고리의 다른 글
文 대통령 3.1절 기념사 위안부 문제 흔들리지 않는 원칙 광복 100년을 위한 새로운 시작 (0) | 2018.03.01 |
---|---|
로타 성추행 의혹 엇갈린 주장과 대중의 평가가 던지는 의미 (1) | 2018.03.01 |
이은재 겐세이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품격이 가관이다 (6) | 2018.02.28 |
신연희 강남구청장 구속 너무 당연하다 (4) | 2018.02.28 |
뉴스룸 엄지영 오달수 성추문 폭로, 추악한 실체 드러났다 (19) | 2018.02.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