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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원로배우 김지영 별세 연기혼 남긴 노배우 열정,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by 조각창 2017.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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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배우 김지영이 폐렴으로 사망했다고 한다. 너무 익숙한 그녀의 별세 소식은 그래서 더욱 아쉽다. 우리에게는 너무 친숙한 배우로 함께 했다는 점에서 더 안타깝다. 수많은 사투리 연기부터 재벌가의 모습까지 못하는 것이 없었던 그녀라는 점에서 더 아쉽다. 


친근한 동네 할머니 같고 항상 옆에 있어줄 것만 같은 다정다감한 이웃집 할머니 같았던 그녀의 별세 소식이라 남다르게 다가왔다. 그저 낯선 이의 죽음이기는 하지만 아쉽고 안타까움에 강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그녀가 보여준 연기가 그렇게 가깝게 다가왔기 때문일 것이다. 


"엄마가 2년간 폐암으로 투병 했다. 주변에 알리지 않고 투병하면서도 연기 활동을 이어가셨다. 그러다 지난 17일 급성 폐렴이 오면서 결국 오늘 숨을 거두셨다"


"두 달 전 호스피스 병원으로 거처를 옮겼지만 봄에 새로운 작품을 해야 한다고 다리 운동을 하는 등 삶의 의지를 불태우셨다. 5월에 새로운 작품을 하기로 약속이 돼 있었던 것 같다"


고인의 딸은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그녀의 마지막을 고했다. 고인은 2년 동안이나 폐암으로 투병을 해왔다고 한다. 그동안 그녀의 연기를 보면서도 폐암이었다는 사실은 알지 못했다. 고인이 직접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연기를 위해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는 사실이 대단함으로 다가왔다. 


주변에 알리지도 않은 채 투병하면서도 연기 활동을 이어갔다고 한다. 연기혼을 불태웠던 고인은 지난 17일 급성 폐렴이 오면서 결국 오늘 숨을 거두셨다고 한다. 오직 연기를 위해 암 투병까지 감수하며 최선을 다했던 그녀는 그렇게 마지막 순간까지 연기와 함께 했다. 


집이 아닌 호스피스 병원으로 거처를 옮긴 후에도 오는 봄에 새로운 작품을 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연기를 위해 다리 운동을 하는 등 연기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는 사실이 더욱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연기를 놓지 않은 진정한 연기자가 아닐 수 없다. 


고인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2년 악극단 생활을 시작으로 연기자의 길에 들어섰다고 한다. 1960년 '상속자'를 통해 영화계에 데뷔했다. 그동안 100여 편의 영화와 이 보다 훨씬 많은 드라마에 출연해왔다. 워낙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해왔던 고인은 이름보다 그 얼굴과 연기가 곧 모든 것이었다. 


"사투리는 지방을 다니면서 틈틈이 익혔다. 시청자께 보답하려면 하나라도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열심히 연마했다. 시청자나 관객이 '그 할마시 때문에 오랜만에 제대로 된 고향 말 들어보네'라고 한다면 된 것"


사투리 연기를 누구보다 잘 해왔던 김지영은 사실 서울 토박이라 한다. 그런 그녀가 사투리 연기에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왔다는 사실이 대단함으로 다가온다. 사투리는 지방을 다니며 틈틈이 익혀왔다고 한다. 시청자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하나라도 제대로 익히기 위해 열심히 연마했다고 한다. 


진짜 연기자인 김지영은 시청자가 자신의 사투리 연기를 통해 오랜만에 제대로 된 고향 말 들어보네라고 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했다. 뭐 대단한 것이 아닌 자신의 연기를 통해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고인은 진짜 연기 장인이었다. 


"엄마가 폐암을 숨기고 연기를 하느라 굉장히 힘들어했다. 최근작에는 유난이 얼굴이 부어 보이게 나온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러나 배우를 천직으로 사셨던 분이라 끝까지 연기를 하고 싶어 했다"


"같은 여자로서는 자식만 바라보고 사는 삶이 안타까웠으나, 한 인간으로서 엄마를 너무나 존경했다. 우리 엄마지만 정말 누구보다 열심히 사신 분이다" 


고인의 딸은 자신의 어머니를 진짜 연기자로 회고했다. 폐암을 숨기고 연기를 하느라 힘들어 했다고 한다. 최근 작품에 유난히 얼굴이 부어 보이는 것 역시 투병 때문이라고 한다. 배우를 천직으로 삼고 살아왔던 노배우는 그렇게 지독한 투병 속에서도 연기혼을 놓지 않았다. 


1남 3녀의 어머니로 자식들에 헌신하고 연기자로서 최선을 다했던 고인. 한 인간으로 엄마를 너무나 존경했다는 딸의 마지막 말 속에 고인이 누구인지 알 수 있게 한다. 평생 연기를 해왔고, 마지막 순간까지도 연기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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