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태근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었다. 느릿느릿 수사를 하는지 알 수도 없게 진행하더니, 결국 구속도 되지 않은 채 풀려났다. 처음부터 제대로 수사할 의지도 없었던 검찰. 그리고 그런 검찰과 한통속인 사법부에서 자기 사람을 구속 시키는 일은 쉽지 않다.
현직 검사가 생방송 뉴스에 직접 출연해 성추행 사실과 불공정 인사에 대해 폭로를 했음에도 제대로 수사가 안 되는 것이 현재 대한민국 사법부의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누가 감히 제대로 수사를 받고,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인가? 그저 돈 없고, 빽 없으며 법률 지식도 부족한 자들만 불쌍해지는 것이다.
우병우를 구속 시키기 위해 1년이 넘게 걸렸다. 그것도 국민들이 꾸준하게 관심을 가지고 우병우 구속에 대한 요구를 계속했기 때문에 겨우 가능했다. 안태근이라고 다를까? 구속 시킬 마음도 없는 그들에게 구속영장 청구는 그저 요식 행위일 뿐이었다.
검찰 개혁을 국민들이 그토록 외친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여전히 '무전유죄 유전무죄'가 세상을 지배하고 있음을 안태근을 통해 다시 확인하게 된다. 신이 자신을 용서했으니 이제 끝이라는 그의 말처럼 집단 이기주의에 빠져있는 사법부가 자기 사람들을 제대로 수사할 것이라는 기대 자체가 웃기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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