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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아델 비욘세 위해 트로피 쪼갠 사연 디바의 품격을 보여주다

by 조각창 2017.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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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과 비욘세라는 당대 최고의 디바들이 그래미 시상식에서 모두를 행복하게 해주었다. 하루 종일 그래미 시상식과 아델과 비욘세에 대한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대단하다. 가장 권위있는 시상식에 두 디바가 함께 무대에 섰다는 것만으로도 모두에게는 축복이었다. 


그래미 시상식과 아델은 인연이 많다. 지난 2011년 2집 '21'으로 시상식 3대 본상을 휩쓸었던 그녀는 3집 앨범인 '25'로 다시 한 번 3대 본상을 휩쓸었다. 대상인 '올해의 앨범'과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를 수상했다. 대단한 가수가 아닐 수 없다. 


"제 자신을 찾아가고 있는 과정인데, 상으로 축하해줘 감사하다"


한 가수가 두 장의 앨범으로 연속해서 그래미 3대 본상을 수상한 경우는 아델이 사상 최초다. 기본적으로 두 장의 앨범으로 그래미를 싹쓸이 한 가수는 아델이 처음이다. 그만큼 아델의 존재감은 대단하다. 그녀의 '헬로'는 발표가 되자마자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성공과 사랑을 받은 곡이기도 했다. 


3대 본상 만이 아니라 아델은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와 '베스트 팝 보컬 앨범'상도 받아 5관왕에 올라섰다. 이 정도면 아델을 위한 시상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녀의 수상과 관련해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당대 최고의 가수라는 사실 만은 명확하다.


아델은 무대에 올라 얼마 전 숨진 조지 마이클을 추모하기 위해 검은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올랐다. 그리고 그를 기리는 노래를 부르다 음악을 멈췄다. "미안하지만 노래를 다시 시작하고 싶다. 계속 하기엔 조지 마이클에게 예의가 아닌 것 같다"는 말로 새로 노래를 부리기를 원했다. 


조지 마이클에 대한 최대한의 예우를 갖추기 위한 당대 최고 디바의 이 발언은 현장의 모든 이들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그의 마음이 무엇인지 왜 그럴 수밖에 없는지 모두가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다시 시작된 그녀의 추모곡은 모두를 하나로 뭉치게 했고, 이젠 고인이 된 조지 마이클을 기렸다.  


"비욘세 덕분에 아티스트로서의 원동력을 가지게 됐다. 비욘세의 '레모네이드' 앨범은 훌륭한 앨범이다. 많은 사람들이 진가를 알아주셨으면 한다"


"정말 감사하지만 나는 이 상을 받을 수 없다. 비욘세는 내 음악 인생의 어머니다. 비욘세 당신은 나와 내 흑인 친구들이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아델을 진정한 최고로 만든 것은 그녀가 보인 말과 행동 때문이었다. 5관왕인 아델은 2관왕(최우수 어반 컨템포러리 앨범상과 최우수 뮤직비디오상 수상)에 머물렀던 비욘세를 위한 발언을 했다. 최고의 디바인 아델은 비욘세로 인해 자신이 음악을 할 수 있었다고 했다. 


비욘세는 아델의 음악 인생의 어머니라는 말로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그리고 비욘세의 '레모네이드' 앨범은 훌륭한 앨범이라며 그녀가 그 상을 받아야 했다면 트로피를 반으로 쪼개 나누기까지 했다.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평생 영광일 수밖에 없는 그래미 시상식 트로피를 반으로 나눠 비욘세와 나누는 마음은 무엇으로도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니 말이다. 


아델의 마지막 말인 비욘세로 인해 나와 내 흑은 친구들이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준다는 말은 감동 그 이상이었다. 트럼프 정권이 들어서며 증오 범죄들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그 모든 것을 정리해 버리고 한 방 먹인 아델의 수상 소감은 디바의 품격을 보게 했다. 


노래만이 아니라 인생 자체가 영화였던 아델. 그녀는 그래미 역사상 가장 위대한 디바의 자리에 올랐다. 단순히 노래만 잘 하는 가수가 아니라, 상대에 대한 존경을 전할 줄 아는 그녀는 진정한 이 시대 최고의 디바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삭의 몸으로 무대에 올라 진정한 디바의 힘을 보여준 비욘세. 그런 그녀를 위한 아델의 존경심은 두 디바에 대한 팬들의 존경심을 만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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