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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토사섬 카펠라 호텔 북미정상회담 역사적 순간이 시작된다

by 조각창 2018.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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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된다. 역사적 장소로 어디가 사용될지 말들이 많았지만, 가장 안전하다고 이야기되던 센토사섬이 선택되었다. 카펠라 호텔로 가기 위해서는 다리를 건너야만 한다. 그곳만 막으면 완벽한 방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선택된 것으로 보인다.


샹그릴라 호텔이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유력하게 꼽혀왔다. 이미 중국과 대만의 정상회담이 개최된 장소였기 때문이다. 다양한 국제 행사들이 치러진 장소라는 점에서 북미정상회담 역시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곳으로 유력하게 꼽혀왔다. 하지만 결국 결정은 북미 정상들의 선택이었다.


"경호와 보안 문제가 논의 내내 북한 인사들에게 주된 관심사였다"


CNN 방송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개최 장소 결정에 북한 측의 요구가 강하게 작용했다는 설명을 했다. 북한 지도자가 된 후 해외로 처음 나가는 김정은 위원장으로서는 많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을 듯하다. 국제 사회에 공개적으로 나서는 것도 낯설지만, 다른 나라에서 미국의 대통령과 만나 회담을 할 것이라는 쉽게 상상하지 못했을 테니 말이다.


센토사 섬은 본토와 연결된 700여m 길이의 다리가 있다. 여기에 케이블카와 모노레일이 존재하지만 외부에서 쉽게 그곳을 들어오는 것이 쉽지 않다. 말 그대로 케이블카와 모노레일을 멈추고, 다리만 막으면 누구도 들어올 수 없을 테니 말이다. 물론 섬이라는 점에서 바다를 통해 접근 가능성도 있겠지만 그 정도 대비를 안 하고 정상회담을 하지는 않는다.


'평화와 고요'라는 말레이어인 '센토사'는 싱가포르에서 4번째로 큰 섬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곳은 250여m 길이의 구불구불한 진입로를 거쳐야 호텔에 도착할 수 있다. 이는 자동차 테러 등 기본적은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조건이 된다는 의미다. 


쉽게 접근할 수 없다는 것은 그만큼 두 정상의 안전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조건이 된다. 수령이 높은 나무들이 둘러싸여 있어 외부에서 쉽게 두 정상의 회담 모습을 볼 수 없다는 것도 중요하게 작용한 듯하다. 공개할 부분은 공개하겠지만 외부의 시선에 방해 받지 않고 회담에만 집중할 수 있는 조건 역시 중요하니 말이다. 


싱가포르 내무부는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센토사 섬 주변 뿐 아니라 샹그릴라 호텔 주변을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했다. 샹그릴라 호텔에 트럼프 대통령이 머물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은 그 주변의 풀러턴 호텔이나 세이트리지스 호텔이 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 주변은 유명 관광지다. 카펠라 호텔 자체가 5성급으로 화려함을 뽐내고 있기도 하다. 여기에 유니버셜 스튜디오 싱가포르가 호텔 주변에 있다.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동안에는 이 모든 것이 중지될 수밖에 없다. 이제 모든 것은 준비가 완료되었다. 


미 의회에서는 비준을 통해 정상적인 형태의 회담 결과가 도출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북한이 원하는 항구적인 체제 인정을 위해서는 미 의회 비준이 중요하다. 물론 미 의회로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극단적이고 예측 불가능에 대한 불안이 작용한 탓이기도 하겠지만 북이 원하는 정권 교체 후에도 북한 체제 안정이 보장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환영할 일이다.


북미정상회담은 이제 시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번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했다. 한꺼번에 핵 폐기를 하는 방식이 아니라 단계적 핵 폐기를 하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한 번의 회담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다. 그런 점에서 여러 번 만나 신뢰를 쌓고 그렇게 한반도 영구 평화를 위한 종전 협정에 서명하고 평화 협정 사인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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