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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최경환 홍준표 예고된 막장 폭로전 시작되었다

by 조각창 2017.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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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과 홍준표 대표가 막장 폭로전에 나섰다. 자유한국당의 내분은 생각보다 강하고 크게 일어날 가능성도 농후해 보인다. 이미 이합집산인 그들이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우선시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박근혜와 서청원, 최경환 의원들에 대한 탈당 요구를 했다. 


자유한국당이 이런 선택을 한 것은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이다. 바른정당과 합당을 위한 하나의 선택지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바른정당이 이 정도 조처로 합당에 찬성할 가능성 역시 없다. 바른정당 역시 분당을 할 수밖에 없고, 이 과정에서 새로운 힘의 원리들이 작용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 


"성완종 리스트 검찰 수사 당시 홍 대표가 내게 협조 요청을 한 일이 있다. 누구보다 홍 대표 본인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요청은 홍 대표가 먼저 했기 때문에 관련 내용에 대해선 그에에게 먼저 물어보라. 만약 홍 대표가 진실을 얘기하면 그냥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내가 진실을 증명하겠다"


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홍 대표에게 칼을 겨눴다. 서 의원은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포문을 열었다. 현재 홍 대표에게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성완종 리스트다. 1심 유죄에 이어 2심 무죄를 받았다. 이를 근거로 홍준표는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섰다. 


1심과 2심이 전혀 다른 판결이 나온 상황에서 대법에 상고되는 것은 당연하다. 유죄가 내려진 사건이 무죄가 되는 경우는 논란이 될 수밖에 없다. 이 경우 대법에서 홍 대표는 다시 위기에 빠질 수도 있다. 이런 두려움은 홍 대표도 충분히 느끼고 있는 문제다. 


서 의원은 홍 대표가 자신에게 성완종 리스트 검찰 수사 당시 협조 요청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홍 대표 본인이 더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요청을 홍 대표가 먼저 했기 때문에 관련 내용에 대해선 그에게 먼저 물어보라고 했다. 만약 진실을 밝히지 않는다면 자신이 진실을 증명하겠다고 했다.


홍 대표를 향한 서 의원의 공격에 가만히 있을 인물이 아니다. 트럼프가 되고 싶은 홍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에 반박하는 주장을 했다. 주장은 당연한 일이지만, 이 둘의 대립 구도는 결국 법정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서로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법정 공방은 당연하다. 


서청원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이런 사실을 밝힌 것은 나름 공격할 수 있는 무기가 있다고 보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 마저도 하나의 정치적 수단이 될 수도 있어 보인다. 물론 진실은 서 의원과 홍 대표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서로 누가 더 못되었다고 지적을 하고 있는 중이니 말이다. 


"나는 다른 친박을 살리려고 박근혜 정권이 사건을 만들어 1년 6개월 고통을 받았던 소위 성완종 리스트의 최대 피해자. 협박만 하지 말고 녹취록이 있다면 공개해서 내가 회유를 했는지 아니면 거짓 증언을 하지 말라고 요구했는지 판단을 한번 받아보자"


"이 사건 수사 당시 2015년 4월 18일 오후 서 의원에게 전화해 '나에게 돈을 줬다는 윤모씨는 서 대표 사람 아니냐? 그런데 왜 나를 물고 들어가느냐? 자제시켜라' 라고 요청한 일이 있다. 그 이후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서 의원과 만난 일이나 전화 통화한 일이 단 한 번도 없다"


홍 대표는 서 의원의 주장과 관련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자신이 성완종 리스트에 들어가게 된 것은 박근혜가 친박을 살리기 위해 희생양을 삼은 것이라 주장했다. 자신은 성완종 리스트의 최대 피해자라고 주장을 하고 나섰다. 


홍준표 대표의 피해자 발언을 믿는 이도 없다. 말도 안 되는 주장일 뿐이니 말이다. 사망한 성완종 회장이 왜 주지도 않은 돈을 줬다고 글을 남겼을까? 성완종 리스트 문제는 심각한 사건이다. 그런 점에서 이 사건은 신중하면서도 명확하게 가려내야만 한다. 


자유한국당이 문정인 정부를 부정하고 나서는 이유에도 이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문제가 존재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살아있는 뇌관에 대한 언급은 당연히 홍 대표에 대한 불안 요소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당내 대선 경쟁에서도 이 문제가 언급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당시 위기에서 서로 침묵하는 수준으로 넘어갔다. 결국 끝내지 않은 뇌관은 이렇게 서 의원에 의해 터지기 시작했다. 


서로릴 비난하기에 여념이 없는 서청원 의원과 홍준표 대표의 막장 폭로전은 결국 이들은 다시는 공존할 수 없는 존재들이라는 확신으로 다가온다. 정치는 말 그대로 철새들의 도래지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그들이 이후 어떤 폭로전을 추가로 해나갈지 궁금해질 정도다. 결국 흠이 더 많은 자가 먼저 무너질 수밖에 없어 보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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