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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영화/Ani Review 애니만화 리뷰

볼트Bolt 트루먼의 외피를 입고 자아를 찾아떠난 충견 '볼트'의 로드무비

by 조각창 2009.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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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애니메이션은 역사만큼 탄탄함으로 관객들에게 항상 기본 이상은 전해주곤 합니다. 귀여운 강아지 '볼트'역시 재미적인 요소와 감동까지 모두 담아낸 전형적인 디즈니 애니메이션이라 말할 수있을 듯 합니다.

1. 반려동물을 전면에 내세운 디즈니 전략

디즈니는 탄생부터 쥐를 의인화한 미키 마우스부터였으니 그들의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수많은 동물들이 특별하거나 의외는 아닐 듯 합니다. '볼트'역시 인간이 주인공이 아닌 어렸을때부터 페니에게 입양되면서 방송에 출연한 스타 개입니다. 그러나 볼트의 본질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상당부분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는 슈퍼개의 무용담과 함께 해야만 합니다. 엄청난 능력으로 주인인 페니의 아버지를 구출하기 위한 그들의 작전에 동참하는 볼트는 현실에서 보기 힘든 최강의 슈퍼 독이 아닐 수없습니다.

뛰어난 점프력과 빠른 발, 그리고 모든 것들을 사라지게 만드는 고함까지 슈퍼독 '볼트'가 가지고 있는 능력은 무궁무진할 정도입니다. 그런 어느날 악당인 칼리코 박사 일행에게 페니가 납치되자 자신의 집인 트레일러를 탈출하게 됩니다. 페니를 구출하기 위한 볼트의 도전은 자아를 찾는 험난한 여행으로 이어지게됩니다.

귀여운 볼트와 검은 고양이 미튼스, 햄스터 라이노가 펼치는 활약은 어린이들에게는 거부하기 힘든 선물일 수밖에는 없을 듯 합니다. 이 귀여운 애완동물들이 3D로 커다란 화면을 장악하며 관심을 유도하는데 넘어오지 않을 어린이들이 이상할 정도이지요.

2. 난립하는 슈퍼영웅들에 대한 볼트식 정립

만화부터 시작한 슈퍼 영웅들의 활약상은 TV를 거쳐 영화, 게임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인들에게 가장 선호받고 사랑받는 캐릭터입니다. 그런 영웅들이 정말 영웅일까? 일견에선 외계인일 수밖에는 없다는 의견을 계진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물론 슈퍼맨은 토종 외계인이었지요. 그런 특별할 수밖에 없었던 슈퍼 영웅들에 대한 전설을 깨기 시작한건 어쩌면 '슈렉'은 아니었을까 합니다. 슈퍼 영웅이라기 보다는 방송, 영화등을 통해 각인되어왔던 인물들에 대한 다양한 시각들을 제시한 이 애니메이션은 영화적 완성도와 함께 재미까지 확보한 걸작임이 분명합니다.

더불어 술취한 영웅 '핸콕'은 기존의 슈퍼 영웅들에 대한 전혀 다른 접근법과 내용을 보여주었었습니다. 볼트는 '핸콕'류가 아닌 디즈니의 상상속에 각인되어왔던 다양한 캐릭터상의 영웅들에 대한 성찰을 보여주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TV를 비롯한 영상물속에 각인되어왔던 영웅들은 허상에 불과하지만 그 허상에서 무언가 특별함을 찾는 현대인들의 모습들을 '볼트'와 다른 동물들을 통해 투영되고 있지요.

이런 만들어진 영웅인 '볼트'가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속에서 진정한 '영웅'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자신의 삶의 대부분이었던 '페니'의 사랑마저 방송을 위한 거짓이었다는 주변의 이야기. 그러나 진실한 사랑도 있었음을 깨닫고 ;볼트'는 자신을 진정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건 승부를 펼칩니다. '볼트'는 허상에 불과했었던 '슈퍼 영웅 개'에서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겪게 되지요.

3. 익숙한 방식. 그래도 뛰어난 CG

이 애니메이션은 단순한 내용입니다. 단순하기에 어린아이들이 봐도 충분하게 몰입할 수있으며 그들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핵심적인 사항들을 충분하게 전달해주기도 했습니다. '볼트'의 가장 뛰어난 점은 당연하게도 나날이 발전하는 CG이겠지요. 초반에 보여지는 탁월한 액션장면과 실제 강아지와, 고양이을 보는 듯한 느낌들의 재현은 이 애니메이션을 보는 즐거움이었습니다.

더불어 이젠 필수가 된 헐리우드 스타들의 목소리 출연 역시 화제가 되곤 했지요. 볼트역의 존 트라볼타와 페니역의 마일리 사이러스는 제작과정에서부터 화제를 몰고 다니곤 했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을 제대로 즐기기위해서는 3D가 적용된 극장에서만 가능합니다. 평면이 아닌 3D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3D 애니메이션을 일반 극장에서 즐겨서야 그들이 전달하고자 하는 즐거움을 100% 만끽하기는 힘들기 때문이지요. 2009년 들어서 더욱 늘어나고 있는 3D 영화들을 볼 수있는 체계가 더욱 늘어나야 할 듯 합니다. 80년대 한때 인기를 모았었던 입체영화의 중흥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이는 2009년 얼마나 다양한 영화들이 극장에서만 느낄 수있는 장쾌한 즐거움을 선사할지 기대됩니다.
 
'트루먼 쇼'의 외피를 입고 로드 무비를 통한 자아성찰을 한 볼트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충견, 의견으로 분해 주인을 구해냅니다. 진정한 사랑 찾기에 성공한 '볼트'는 그래서 트루먼보다는 행복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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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또 다른 시선으로]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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