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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3 개봉도 안 했는데 2위? 마동석 펀치로 다시 천만 갈까?

by 조각창 2023.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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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이 이끄는 시리즈물 '범죄도시'가 시즌 3로 돌아왔습니다. 아직 정식 개봉이 안 된 상태이지만, 일부 프리미어 상영회만으로도 흥행 2위를 기록했습니다. 전편들에 이은 시즌 3도 천만 관객을 넘어설 가능성이 보이는 대목입니다.

 
범죄도시3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 서울 광수대로 발탁! 베트남 납치 살해범 검거 후 7년 뒤,‘마석도’(마동석)는 새로운 팀원들과 함께 살인사건을 조사한다. 사건 조사 중, ‘마석도’는 신종 마약 사건이 연루되었음을 알게 되고 수사를 확대한다. 한편, 마약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은 계속해서 판을 키워가고약을 유통하던 일본 조직과 '리키'(아오키 무네타카)까지 한국에 들어오며사건의 규모는 점점 더 커져가는데...나쁜 놈들 잡는 데 이유 없고 제한 없다커진 판도 시원하게 싹 쓸어버린다!
평점
7.3 (2023.05.31 개봉)
감독
이상용
출연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 이범수, 김민재, 이지훈, 전석호, 고규필

이번 이야기는 마동석이 일본 야쿠자와 맞서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악역으로 등장하는 이준혁이 배역을 위해 엄청나게 살을 찌웠다는 사실도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그만큼 배우들이 이 영화에 얼마나 집중하는지 잘 보여준다는 점에서 반갑습니다.

범죄도시 3 마동석의 펀치 액션 다시 시작되었다

'범죄도시 3'은 개봉 전 열린 프리미어 상영회에 전국 관객들이 몰려 전체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습니다. 개봉 후 손익 분기점(약 180만 명) 돌파도 수월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죠. 정식 개봉도 아님에도 이 정도 성과이니 말이죠.

 

29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전날(28일) '범죄도시 3'는 16만 1897명을 동원해 일별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습니다. '범죄도시 3'는 프리미어 상영회가 시작된 지난 27일에도 14만 2674명이 들어 일별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었죠.

 

'분노의 질주10'(감독 루이스 리터리어, 수입배급 유니버셜 픽처스)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2위를 유지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범죄도시3'의 누적 관객수는 31만 6065명입니다.

 

정식 개봉이 되어 전국적인 상영이 시작되면 기하급수적으로 관객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정식 개봉 하루도 지나지 않아 손익 분기점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범죄도시 3'는 손익 분기점이 문제가 아니라 다시 한번 천만 관객 동원이 가능한 지가 더 궁금해집니다.

 

현재 극장가에서 흥행을 하고 있는 영화들이 복잡하지 않고 단순한 내용을 원한다는 점에서도 천만 관객 동원 가능성이 높죠. '분노의 질주10' 역시 머리 쓰면서 보는 것이 아닌 커다란 화면에 거대한 액션을 즐기는 단순한 영화일 뿐입니다.

 

마동석을 내세운 '범죄도시' 시리즈 역시 '분노의 질주' 시리즈와 같은 액션에 심취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자동차 액션 vs 마동석 액션의 차이랄까? 그런 점에서 한국 영화가 몰락하는 상황에서도 '범죄도시 3'만큼은 성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보신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안 보신 분들도 예고편만 봐도 이 영화가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 추측은 가능합니다. 형식의 차이는 크게 없는 세상의 나쁜 놈들을 잡으러 다니는 마석도의 이야기가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대체 불가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가 금천서를 떠나 서울경찰청 광역 수사대로 발탁되면서 이야기는 새롭게 전개됩니다. 베트남 납치 살해범 검거 후 7년 뒤 마석도는 새로운 팀원들과 함께 살인사건을 조사하죠. 이 부분에서 아쉬운 것은 전편에 등장했던 배우들입니다. 이후 어떤 식으로 풀어낼지도 궁금해집니다. 그들을 그렇게 버릴 이유는 없으니 말입니다.

범죄도시 3, 시리즈 최초 두 명의 빌런과 싸운다

사건 조사 중 마석도는 신종 마약 사건이 연루됐음을 알게 되고 수사를 확대합니다. 한편 마약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은 계속해서 판을 키워가고, 약을 유통하던 일본 조직과 리키(아오키 무네타카)까지 한국에 들어오며 사건의 규모는 점점 더 커져갑니다.

 

판이 커질수록 완판치맨 마석도의 파워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절대악들을 차례대로 주먹으로 제압했던 마석도가 이번에는 야쿠자와 마약 밀매업자를 상대로 강력한 액션을 선보인다는 것만으로도 기대됩니다.

 

마석도가 같은 경찰서가 아니라, 서울경찰청 광역 수사대로 변경한 것은 반복되는 패턴에 변화를 주기 위함이라는 점에서 현명한 선택입니다.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괴물 형사가 주먹을 휘두른다는 형식은 지속된다는 점에서, 변화를 위해서는 장소가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익숙해 친숙했던 인물들 대신 광수대의 새로운 캐릭터들과 친해져야 한다는 것은 아쉬움과 함께 기대감도 듭니다. 여기에 이번에는 빌런이 두 명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마석도의 활약 역시 두 배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범죄도시'를 상징하는 마석도의 복싱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핵주먹 액션이죠. 예고편에서도 이 강력한 파워 액션은 충분히 통쾌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일반 시민들을 괴롭히는 허접한 양아치들을 단숨에 제압하는 마석도의 출근길은 그것으로 충분했습니다.

 

시리즈 최초로 두 명의 빌런이 등장하는 부분도 흥미롭죠. 마약상인 주성철은 욕망에 휩싸여 법과 질서를 무시하는 존재로 등장합니다. 오직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는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 악당 역을 이준혁은 잘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야쿠자로 나오는 글로벌 빌런 리키는 일본도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검술 액션과 주먹 액션이 어떻게 충돌할지도 궁금해집니다. 아오키 무네타카가 연기하는 리키는 이 역할을 위해 검술 액션을 갈고닦았다고 하니 기대됩니다.

범죄도시 3 단순한 이야기 채워주는 마동석 액션

이번 작품의 단점은 스토리가 이전보다 단순해졌다는 평가입니다. 앞선 작품들을 보신 분들이라면, 1편보다 2편이 좀 더 평이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런 상황에 시즌 3는 앞선 작품들보다 이야기가 단순해졌다는 것은 액션만 가득하다는 의미입니다.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던 캐릭터들이 만들어내는 재미들이 이번 새롭게 합류한 이들 사이에서는 기계적으로 반복된다는 의견들이 많습니다. 이는 형식은 비슷한데 사람만 바뀌어 더욱 그렇게 보일 수도 있을 겁니다.

 

어떤 적이 등장하더라도 마석도는 오직 주먹으로 상대를 제압한다는 점에서 단순하지만 명쾌한 타격감은 영화 자체를 흥미롭게 만들 듯합니다. 말 그대로 이제 하나의 상징이 되어버린 마석도의 펀치는 정의를 실현하는 무기라는 점에서 흥미롭기만 합니다.

 

스토리가 단순해졌다고 하지만 현재 극장을 찾는 관객들이 선호하는 작품들을 생각해 보면 '범죄도시 3'는 잘 선택한 듯합니다. 복잡하고 늘어지는 이야기보다 단순 명쾌한 이야기를 더 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범죄도시 4'까지 촬영이 완성된 상태입니다. 편집을 하는 과정이고, 개봉 일정은 배급사가 조율할 예정이라고 하죠. 더욱 이번 작품에는 마동석의 처남이 시나리오에 참여하기도 해서 화제입니다.

 

시즌 2에서 배우로 등장했던 차우진(예동우)가 바로 마동석의 처남입니다. 결혼식은 없었지만, 오래 사귀었던 예정화와는 공식적인 부부가 되었죠. 예정화가 시즌 1에 카메오로 출연한 것도 돌이켜보면 재미있게 다가옵니다.

 

예동우의 경우 마동석 처남이라는 이유로 무임승차한 것은 아니냐는 의견들도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동석이 말하길 시나리오 작가로 4편 모두 투자가 완료된 정식 작가라고 밝혔습니다.

범죄도시 3 정식 포스터

시나리오만 쓴다고 작가가 될 수는 없습니다. 실제 투자를 받아 작품으로 나와야지만 진정한 작가가 되는 것이죠. 그런 점에서 마동석 처남이 아닌 예동우라는 작가로서 당당하게 합류했다고 보는 것이 더 옳을 듯합니다.

 

형사들과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며 단순한 친목 도모가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벌어진 사건들을 분류하고 있다고 하죠. 총 8편까지 제작될 '범죄도시'는 그렇게 얻어진 수많은 사건들 중에서 추려진 내용들이라고 합니다.

 

복잡하고 답답한 시절에는 이런 단순하고 명쾌한 이야기가 최고입니다. 그런 점에서 '범죄도시'의 성공은 이번에도 충분해 보입니다. 더욱 해외 판권이 많이 팔려, 국내에서 180만 명만 동원되어도 손익 분기점을 넘긴다는 점에서 좀 더 편하게 천만 관객을 기대할 수 있을 듯합니다. 마동석의 주먹이 가장 그리운 시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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