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Entertainment/방송

달의 연인 보보경심:려 첫 방 이준기 거친 매력 폭발했다

by 조각창 2016. 8. 30.
728x90
반응형

이준기와 이지은 주연의 '달의 연인 보보경심:려'가 첫 방송 되었다. 첫 방송부터 1, 2회 연속 편성하며 바람몰이에 나섰다. 이례적인 편성으로 우위를 점하기 위한 노력을 했지만 기대치가 낮은 것은 문제가 되었다. 중국 드라마 리메이크라는 것이 득이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가수 아이유는 연기를 하면 본명 이지은을 사용한다. 그리고 첫 등장부터 중요한 역할을 한 이지은은 일부의 우려나 비난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매력적으로 잘 해주었다. 현재 시점에서 천 년 전 고려 시대로 타임워프 한 여주인공이 고려 시대 여인의 몸속으로 들어가 겪는 이야기라는 설정은 흥미롭다. 

 

타임워프 드라마가 워낙 많아서 신기하게 다가오지는 않지만 이 설정은 언제나 흥미로운 상황들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천 년 전 과거로 돌아간 고하진은 해수라는 여인의 몸에 빙의되어 황자들에 둘러싸이게 된다. 의도하지 않은 이 필연적인 운명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왕건이 고려를 세우고 결혼 정책을 통해 권력을 굳건하게 한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후삼국을 통일하며 당연하게 찾아올 수밖에 없는 갈등 구조를 결혼을 통해 해결해왔다. 그렇게 많은 황후들이 생겨났고 아이들도 많을 수밖에 없었다. 왕건은 이렇게 평화를 추구했지만 권력은 황후와 아들들을 통해 잔인한 쟁투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왕건의 셋째 아들인 왕요는 후계자를 꿈꾸며 황태자를 살해하려 한다. 권력 쟁투가 심화되는 상황에 어머니에 의해 궁에서 쫓겨났던 넷째 아들 왕소가 돌아오며 모든 것은 시작되었다. 왕소가 돌아오기 직전 해수의 몸에 들어와 버린 하진은 말도 안 되는 현실에 당황하면서도 버티려 노력하는 그녀의 적응기가 흥미롭게 이어졌다.

 

어머니에 의해 얼굴에 상처를 입고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불운한 왕자 왕소는 두려움의 존재다. 소문은 소문을 만들고 그렇게 어린 시절부터 강해지지 않으면 안 되는 운명이었던 왕소는 그렇게 사내가 되어 다시 궁을 찾았다. 그가 궁으로 들어온 후부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황태자 자리를 두고 싸우는 치열함 속에서도 가장 돋보인 존재는 왕소 일수밖에 없었다. 왕소가 들어오며 당연한 흐름으로 이어지던 상황은 큰 변화를 경험할 수밖에 없게 된다. 잔인한 대결 구도 속에서 강렬한 매력을 발산하는 이준기가 연기한 왕소는 매력적이다.

 

거친 남자로 누구보다 어머니의 사랑을 갈구하던 여린 아들 왕소에서 자신을 내친 어머니에 대한 복수를 키우고 분노한 이제는 커버린 왕소 연기를 이준기는 완벽하게 보여주었다. 강하늘과 이준기가 초반 분위기를 이끌고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했다는 사실은 반갑다.

 

고려에 살아본 적이 없는 이지은이 고려 여인이 되어 벌이는 이야기는 당연하게도 흥미롭게 이어질 수밖에 없다. 좌충우돌할 수밖에 없는 상황들을 이지은은 잘 연기해냈다. 엉뚱함으로 고려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이준기와 강하늘 사이에서 삼각관계를 구축하는 모습은 그래서 기대가 된다.

 

1, 2회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은 보여주었다. 이후 어떤 이야기가 흘러갈지 알 수는 없지만 원작을 넘어서는 '달의 연인 보보경심:려'는 이준기와 이지은으로 인해 시작되었다. 그리고 강한울이 부드럽고도 강한 매력을 발산하며 기대감을 키워주고 있다. 첫 회부터 터진 이준기의 거친 매력은 그 자체만으로도 최고였다.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 눌러주세요. 로그인하지 않아도 가능합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