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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솔 천리마 민방위 무엇을 주장하고 싶은 것인가?

by 조각창 2017.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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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솔이라고 주장하는 한 남자가 등장했다. 얼핏 보면 이미 공개되었던 김한솔로 보인다. 그가 영어로 자신의 아버지가 피살되었다고 직접 언급하며 파장을 낳고 있다. 김한솔과 함께 큰 화제를 모은 것은 영상에 등장하고 있는 '천리마 민방위'라는 문구 때문이다.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이 낯선 단체가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커지고 있다. 김한솔이 중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이런 식으로 방송을 하고 나선 것은 의외다. 나름의 목적을 가지고 나왔다는 점에서 특별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내 이름은 김한솔로, 북한 김씨 가문의 일원이다"


"내 아버지는 며칠 전에 피살됐다. 현재 어머니와 누이와 함께 있다. 빨리 이 상황이 나아지기를 바란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김한솔로 추정되는 남자는 자신의 이름을 '김한솔'이라고 분명하게 밝혔다. 그리고 자신은 북한 김씨 가문의 일원이라며 자신의 정체를 드러냈다. 그리고 그는 아버지는 며칠 전에 피살되었다는 발언으로 다시 한 번 자신이 김한솔임을 증명했다. 


김한솔은 현재 어머니와 누이와 함께 있다며 빨리 이 상황이 나아지기를 원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최근 사건으로 화제의 집중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김한솔이 이렇게 등장했다는 사실은 의외로 다가온다. 북한에서 아버지를 암살까지 한 상황에서 이렇게 공개적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것은 위험을 극대화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천리마민방위(Cheollima Civil Defense)는 과연 어떤 곳일까? 이들은 8일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 채널에 'KHS Video'라는 제목으로 김한솔 추정 인물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김한솔을 카메라 앞에 서게 만들었다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조직처럼 다가온다. 


"우리는 벌써 여러 북조선 사람을 도왔다. 어느 나라에 있든지 가고 싶은 나라가 어디든지 안전하게 보내드릴 것이며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는다"


"지난달 김정남 피살 이후 그 가족에게서 도움이 필요하다고 요청이 왔다. 급속히 그들을 만나 안전한 곳으로 직접 옮겼다. 김정남 가족의 현 행방이나 탈출 과정에 대한 사항은 이 이상 공개하지 않겠다"


"긴급한 시기에 한 가족의 인도적 대피를 후원한 네덜란드 정부, 중국 정부, 미국 정부와 한 무명의 정부에게 감사를 표한다"


도무지 어떤 단체인지 알 수가 없는 천리마 민방위는 자신들의 정체를 알 수 있는 힌트 아닌 힌트를 홈페이지에 남겼다. 그들은 "탈출을 원하는 북한 사람들을 돕고 정보를 나누는 단체"라고 밝히고 있다. 그들은 이미 많은 북조선 사람들을 도왔다고 밝혔다. 


그들이 어느 나라에 있든지 가고 싶은 나라가 어디든 안전하게 보내드릴 것이며, 대가도 바라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한솔과 관련해 김정남 피살 이후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정남의 남겨진 가족들을 신속하게 안전한 곳으로 옮겼고 행방이나 탈출 과정에 대해서는 더는 공개하지 않겠다고 했다. 


김한솔을 포함한 김정남의 가족들을 대피시키는데 네덜란드와 중국, 미국과 밝히지 않은 국가를 언급하는 모습에서 이 단체가 무엇인지 더욱 모호하게 하고 있다.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이 단체가 북한을 탈출하고 싶어하는 이들에게는 널리 알려진 단체인지 알 수는 없지만 여전히 모호하다. 


김한솔 영상을 공개하며 그들은 이메일 주소와 함께 인터넷 화폐인 '비트코인'으로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출처를 남겼다.어쩌면 그들이 이 영상을 공개한 이유는 그곳에 있을지도 모른다. 이 과정을 생각해보면 이 낯선 단체는 김한솔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탈북민들을 돕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천리마 민방위라는 단체가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해진 셈이다. 하지만 이들이 어떤 단체이고 누가 운영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모호하다. 그리고 목적의 순수성에 대해서도 아직은 확신할 수 없다. 비트코인으로 후원을 받아 탈북민들을 안전하게 돕겠다는 그 의지 자체가 비난 받을 이유는 없지만, 여전히 천리마 민방위가 어떤 존재인지 모호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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